Ep12. 초보가 지켜야 할 기본 매너 (feat:K-테니스)
테니스 게임을 하다 보면 모르는 거 투성이다.
처음이다 보니 모르는 게 당연하지만, 빠르게 파악하지 않으면 경기를 같이 하는 사람들에게 민폐를 끼치게 된다. 테니스 초보가 꼭 알아야 할 기본적인 매너는 무엇일까?
1. 테니스 스코어 세는 방법 숙지하기
처음에 게임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부분이 점수 세기이다.
축구 야구 농구와 완전 다른 테니스의 스코어 산정 방식을 가지고 있다.
게임을 하려면 최소한 점수 세는 법은 숙지하고 가는 게 좋다.
모르고 가면 경기 중에 매우 당황스럽다.
테니스 점수 중 0은 러브라고 부르는데 프랑스어로 계란을 의미하는 L'oeuf에서 유래했다는 설과
스코틀랜드어로 0을 의미하는 "라프"가 변형되어 사용된다는 설로 나뉜다.
0을 러브로 표현하는 게 꽤나 사랑스럽다.
2. 안녕하세요 서브 전에 인사하기
해외에는 없는 한국의 인사 문화. 동방예의지국답게 테니스에서도 기본적인 예의를 중시하는 조선의 테니스 문화 그 정점이 바로 서브 전 인사이다.
처음 게임을 하는 사람들은 어리둥절할 수 있는 문화인데, 특히 해외에서 테니스를 친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매우 당황할 수 있다. 서브를 넣기 전에 상대에게 안녕하세요 또는 반갑습니다 같은 인사를 하는데, 우리나라에만 있는 테니스 문화라 조금은 생소하다. 나도 처음엔 인사하는 게 민망하고 약간의 반항심도 들었는데, 생각해 보면 인사가 나쁜 것도 아니고 경기 진행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일도 아니기 때문에 지금은 인사하는 게 매우 익숙해졌다. 꼭 인사를 할 필요는 없지만, 반드시 안 할 이유도 없지 않을까?
3. 상대 코트 넘어가지 않기
초보자가 하는 실수 중 가장 빈번한 실수 중 하나가 다른 코트를 맘대로 넘나드는 일이다.
테니스 치면서 가장 위험한 행동 중 하나인데 경기가 진행 중인 테니스 코트로 공이 넘어갔다고 무작정 주으러 간다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로 경기 중에 공을 주으러 다른 코트에 들어갔다가 상대방 라켓에 맞아 큰 부상으로 이어진 사고를 목격한 경험이 있다. 공이 넘어가더라도 코트에 바로 들어가지 말고 경기 중인 사람들에게 공이 넘어갔음을 알리거나 경기가 중단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돌려받는 게 기본이다.
초보 시절 구리에 테니스를 치러 갔다가 공을 옆코트에 넘겨서 죄송한 마음에 코트로 난입했다가 벼락같은 호통을 듣고 바로 튀어나온 경험이 있다. 그 이후론 절대로 다른 코트에 함부로 들어가지 않는다.
그 외에도 기본적으로 코트에서 지켜야 할 매너들은 게임에 참여하기 전 꼭 숙지하는 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