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럴 줄 알았다. 그럴 줄은 몰랐다.

[시] I K Y W. T Y W, I C K

by 원망

네가 물었다.

"내가 그럴 줄 알았다"면서 왜 미리 말하지 않았니?

"네가 그럴 줄은 몰랐다"면서 왜 그리 미리부터 화가 나있던 거야?


내가 답한다.

내가 그럴 줄 알았다는 것은 그러지 않기를 바라지만 막을 수 없는 것이라.

네가 그럴 줄 몰랐다는 것은 언제나 때를 알 수는 없었기 때문이야.


그럴 줄 아는 것도 전혀 모르는 것이고,

그럴 줄 몰랐던 것도 알고 있는 것이라.


내가 이미 아는 것은 넌 전혀 몰랐던 일이라,

내가 몰랐던 것을 넌 미리 알고 있던 일이라.


다른 일이 아니라 모두 같은 일이라.


알고 모르는 것은 의미 없는 일이라,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것은 변함없는 일이라.


겪지 않은 불안은 힘없는 비웃음으로,

과거가 된 현재는 나의 탓이 아니라며,

시간 밖으로 벗어나 웅크리고 있는,

겁으로 가득했던 사람이라 그랬던 거야.


두려운 나의 시간을 피해

너의 시간 틈에 쪼그리고 숨어있었기 때문이야.


네가 기지개를 펴고 숨어있던 나를 튕겨낼 때까지

들키지 않고 그 안에 머물렀기 때문이야.
















I Knew You Would.

That You Would, I Couldn’t Know.



You asked:
“Why not speak if you knew?”
“Why were you angry if you didn’t?”


I said:
“I knew, wished to stop, couldn’t.”
“I didn’t know you, never knew when.”


Knowing is not knowing.
Not knowing is knowing.


What I knew, you never grasped.
What you knew, I never saw.


All flows as one.


Knowing fades to nothing.
Action fades to nothing.


Fear twists into a hollow laugh.
The past slips from my blame.

I shrink beyond time’s edge.
Fear clings to my heart.


I run from my trembling hours.
I nestle in your time’s fracture.


You rise and stretch.
You hurl me from your shad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