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적 심리가 집단적인 세뇌의 결과라면

by 임풍

우리는 모두 한 번쯤 아장아장 걸음마를 배우는 아이를 본 적이 있다. 그 아이는 넘어져도 다시 일어선다. 몇 번이고, 또 몇 번이고, 포기하지 않고 다시 일어선다. 그리고 어느 순간, 두 발로 당당히 걷게 되었을 때, 그 아이의 얼굴에는 환희의 기쁨이 가득하다. 그 장면을 떠올려보자. 바로 우리의 이야기이다. 우리 모두는 정자와 난자가 만나, 기적처럼 약 10개월 후 세상과 마주했다. 그리고 돌 무렵, 우리는 스스로 두 발로 섰다. 우리는 태어날 때부터 넘어지면 일어서는 존재였다. 시도하고, 탐험하고, 배우는 존재였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우리는 다시 일어나는 힘을 잃어버렸다.

​왜일까? 성장하면서 우리는 세속적인 가치관에 조용히, 그러나 꾸준하게 세뇌당해 왔기 때문이다. 학교, 가정, 뉴스, 드라마, 사회는 끊임없이 떠든다: "세상은 힘든 곳이다." "실패하면 끝이다." "넌 안 돼." "원래 가진 자와 없는 자가 있다." "헬 조선이다." "인생은 고해의 바다다." 이런 말들을 우리는 아주 어릴 때부터 아무런 비판 없이 받아들여왔다. 스스로 생각할 힘이 없을 때, 판단할 기준이 없을 때, 그 말들은 그대로 우리의 뇌에 저장되었다. 그리고 지금, 그 가치관들이 우리를 평생 지배하고 있다.

결과는 어떤가? 최근 뉴스에 따르면, 40만 명 이상의 젊은이들이 그냥 쉰다고 한다. 일하고 싶지 않다고 한다. 희망이 없다고 한다. 상당수의 사람들이 알 수 없는 우울감에 힘들어한다. 그러나, 그건 우리의 잘못이 아니다. 그건, 세상적인 가치관에 오랫동안 세뇌된 결과일 뿐이다. 그렇다면 이제 어떻게 회복할 수 있을까? 답은 단 하나이다. 나에게 다시, 우리의 본성인 아이의 마음을 불어넣는 것. 나를 다시, 원래의 나로 되돌리는 것. 바로 역세뇌이다. 우리가 다시 회복해야 할 마음은 무엇인가? 천진난만함, 끝없는 호기심,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꾸준함, 창의성과 생동감을 우리 마음과 몸에 세뇌시키는 방법이다. 바로 반복하는 것을 통해서 역세뇌를 하는 것이다. 우리를 움직이는 프로그램인 잠재의식은 무슨 생각에 상관없이 반복된 생각을 현실로 믿는다. 반복된 말은 몸과 뇌와 마음의 시스템에 새로운 프로그램을 설치한다. 그래서 우리는 잃어버린 아이 시절의 마음을 말해야 하고, 느껴야 하고, 믿어야 한다.

시간 날 때마다, 이렇게 선언해 보자: "나는 신이 창조한 아이이다.” "나는 창의적이다.” "세상은 내 생각의 실험실이다.” 처음엔 어색할 수도 있지만, 계속 반복하고, 매일, 매 순간, 수시로 반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왜냐하면, 반복은 기억을 통해 습관이 되고, 습관은 정체성이 되고, 정체성은 믿음이 되고, 믿음은 현실이 되기 때문이다(words become flesh). 이 단계에 이르면, 우리의 잠재의식은 아기 때 원래 가지고 있던 신적인 긍정적 가치관을 회복한다. 동시에 우리를 막후에서 지배해 온 과거의 부정적 가치관은 사라진다. 더 이상 사용하지 않기에, 뇌 속 연결이 끊어지게 된다. 우리는 원래부터 넘어져도 다시 일어서는 존재임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는 원래부터 세상을 실험실처럼 탐험하는 창의적인 존재임을 자각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