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념도 습관이다(책 리뷰)

by 임풍

우리는 종종 불평과 푸념을 입에 달고 산다. "왜 나만 이런 일을 겪는 거지?", "세상은 왜 이렇게 불공평할까?" 이런 말들이 반복될 때, 우리는 자신도 모르게 푸념의 늪에 빠진다. 하지만 우에니시 아키라는 저서 <푸념도 습관이다>에서 단호히 경고한다: "푸념도 하나의 습관이다. 그는 심리학자로서 지난 30년 동안 마음과 인생이 답답한 사람들에게 다양한 해결책을 제시해오고 있고, “푸념을 끊으면, 인생이 새롭게 시작된다”라고 말한다.

푸념은 단순한 일시적인 감정의 배출이 아니다. 그것은 반복적으로 마음속에서 자라나며, 우리의 일상과 태도를 지배하게 된다. 저자는 푸념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 순간, 우리는 사실 더 깊은 문제에 빠진다고 말한다. 푸념은 결국 자기 연민을 강화하고, 나아가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를 멀어지게 만든다. 푸념을 반복하는 사람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고립되고, 스스로의 한계 속에 갇히게 된다.

해결책으로, 우에니시 아키라는 몇 가지 실질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첫째, 핑계를 줄이고 솔선수범의 자세를 취하기이다. 세상이 나를 바꾸기를 기다리기보다는, 내가 먼저 바뀌라는 것이다. 자신이 변화의 주체가 될 때, 그 변화는 더 자연스럽고 지속적으로 일어나기 때문이다. 저자는 미국 심리학자 윌리엄 제임스의 말을 인용하며, “우리는 기분이 좋을 때 웃는 것이 아니라, 웃기 때문에 기분이 좋아진다”라는 점을 강조한다. 감정이 행동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행동이 감정을 이끌어낸다는 것이다. 푸념을 하지 않기 위한 첫걸음은, 먼저 자신이 행동을 바꾸는 것에서 시작된다.

둘째, 긍정적인 언어의 사용이다. 푸념이 떠오를 때, 그것을 곧바로 표현하지 않고, 잠시 멈추고 필터링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우리 모두 내면의 대변인이 있다고 상상하고, 머릿속 대변인을 통해 부정적인 생각을 미리 걸러내라고 말한다. 그리고 만약 부정적인 생각이 떠오르면, 그것을 마치 우주의 쓰레기통에 버려버리는 상상을 해보라고 권한다. 그 후에 남은 긍정적인 생각만을 입 밖으로 내보내라는 것이다. 이런 훈련을 통해 우리는 부정적인 사고의 반복을 줄일 수 있다는 제안이다.

셋째, 생활 속 시간의 재배치를 활용하기이다. 푸념이 많은 사람은 자칫하면 ‘여유가 많은 사람’이라고 잘못 여겨질 수 있다. 따라서 저자는 푸념할 시간이 있다면 그 시간을 더 의미 있는 활동에 쓰라고 권한다. 예를 들어, 새로운 언어를 배우거나 자원봉사를 하는 등, 다른 사람을 돕는 일에 집중하면, 자연스럽게 자신에 대한 불평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활동은 자기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고, 푸념이 아닌 행동으로 삶을 채울 수 있게 도와준다.

하지만, 변화는 결코 쉽지 않다. 특히 부정적인 감정은 인간의 뇌에서 매우 강한 생리적 반응으로 자리 잡고 있다. 유발 하라리는 <호모 데우스>에서 “인간의 뇌는 행복을 위해 진화하지 않았다. 생존과 번식을 위한 적응이 우선이었다”라고 분석한다. 그래서 인간은 생존을 위한 부정적인 경험에 더 오래 집중하고, 긍정적인 감정은 쉽게 잊어버린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의식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부정적인 감정을 비우고 긍정적인 감정으로 마음을 채우는 훈련이 필요하다. 뇌가 자연스럽게 부정적인 사고에 편향적이므로, 의도적으로 긍정적인 생각을 선택해야 한다. 머릿속에서 부정적인 생각이 떠오를 때, 그것을 걸러내는 내면의 필터를 가동해야 한다.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푸념의 가장 나쁜 점은 푸념할 상황을 실제로 만들게 된다는 점이다.” 우리의 말과 생각은 현실을 만든다는 원리가 적용된다. 그래서 푸념을 반복하는 사람은, 점차 그 푸념에 맞는 현실을 불러들인다. 푸념을 통해 우리는 원하는 것을 이루려 하지만, 결국 주변 사람들에게는 더 나쁜 이미지만을 남기게 된다. 그 결과, 상황은 나빠지고, 관계는 소원해진다.

매일 밤 잠자리에 들면,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볼 필요가 있다: "오늘 나는 몇 번이나 푸념을 했을까?" 그리고 더 중요한 질문을 던져보자: “내일 나는 푸념을 멈추고, 긍정적인 변화의 주체가 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