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빨강머리 Feb 16. 2016

앤딩처럼 연출하다

 불가능을 꿈꾸며


  'I dreamed a dream' 이 아니라, 'I have a dream'
결혼 후 7년이 지나고서야 알았지요.

 25살에 결혼을 해서 같은 해에 큰애를 낳고 2년 뒤 둘째를 낳을 때까지 결혼이 현실의 도피처였다는 것을요.  "누가 말해주였나구요?"

축 처진 뱃살과 헝클어진 머리카락, 늘어난 고무줄 바지를 입고 있는 나를 보고 말았답니다. 27살에 두 딸을 둔 아줌마가 된 것이지요.

돌아가고 싶었지만 다시 돌아갈 청춘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생각했습니다. 현실을 변화시키려고요.

'가족 주식회사'라는 기발한 생각을 던져준

강헌구氏의 <맘 CEO>

어떤 조직과 모임이든 모든 집단에는 리더가 있어야 하고, 그래야 책임질 사람도 있게 마련입니다. 리더가 없다는 것은 서로에 대한 책임을 미루고 결국 불화로 이어져 대화의 단절로 이어지기 마련입니다.

'로저 맥나미'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가장 긍정적이고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유일한 조직을 가족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저도 가족의 새로운 출발을 계획하며 책의 내용들을 실천해 가기로 결심을 했습니다.   

   먼저, '맘 CEO 사명선언문'을 만들고 실천사항을 적어가면서 나만의 '꿈'을 100여 가지를 적어  내려갔습니다. '왜   100가지였을까요? ' 일반적으로 새해가 되어 우리는 그해의 다짐이나  해야 할 일들을  적어내려 가다 보면 적게는 3~4가지에서 10여 가지 정도로  마무리됩니다. 그러고 나서 연말이 되어 '얼마나 이루었을까? '보면 30% 정도의 달성률을 보이지요. 그래서 100여 가지를 적으면 30% 성공률로 보았을 때 30여 가지가 이루어진다는 이론에 입각한 것입니다. 그렇게 적어온 것이 2016년을 맞아 10년째가 되었습니다.

물론  많은 것이 이루어지고 지금도 진행형이며,   그중  하나가 글을 쓴다는 것입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글 쓰는 실력이 좋다거나 나아진 것은 없습니다. 하지만 지혜롭지 못하여 책을 읽기 시작했고, 읽은 책과 소통한 이야기를 혼자만이 아닌 누군가와 대화를 한다면 또 다른 누군가에게도 작은 영향력을 주지 않을까 합니다.

 시작할 때는 내게 불가능해 보였습니다. 그러나 그것조차도 내가 꿈으로 가지고 있었기에 가능한 현실로 이어질 수 있었습니다.

"나의 두 아이들이 국가나 사회에 유익한 사람이 되기를

 시간과 돈을 귀히 여겨 가치 있게 쓸 줄 알며, 남의 수고와 가치에 소홀하지 않으며, 물질이든 지식이든 가진 것을 혼자 누리지 말고, 힘든 일과 쉬운 일을 나눠서 할 때는 힘든 일을  선택할 것이며, 명령하는 사람보다 먼저 본을 보이는 사람이 되고 외모와 가진 것으로 편견을 갖지 않게  되기를!

세상에 가장 영향력 있는 자들에게 영향을 주는 사람이 되도록 "

 이 책 속의 글처럼 내 글이 또 다른 ' 책을 부르는 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