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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원스 Jun 10. 2022

레포와 역레포의 의미와 효과, 역레포 증가 원인

1~2주일에 한 번씩 구독자분들의 질문과 의견을 공유하는 콘텐츠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구독자분들의 질문과 의견을 통해 논의와 토론을 확장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구독자 질문토론]

▶ 기준금리과 수익률곡선의 관계, 연준 기준금리 인상 폭

▶ FRED로 경제 데이터 활용하는 방법

일본 엔화 약세와 미국 장기금리 상승의 관계

▶ TGA와 미국 재정정책, 엔화환율과 일본 재정정책

▶ 5월 미국 고용보고서 프리뷰 - 스태그플레이션, 골디락스, 경기침체 시나리오

▶ 위기신호 구별 방법, 평균물가목표제와 대칭적물가목표제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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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 'VivaLife'님의 질문]


관련 글 : 양적긴축(QT)과 역레포의 관계 - 역레포 금리 인상 및 인하 의미와 향후 전망


[질문]

매우 복잡한 개념을 잘 정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한가지 궁금한 점은, 월간 2년 이상 국채 물량이 600억달러 규모를 충족하더라도 지급준비금이 빨리 감소하여 은행 시스템에 문제가 발생할 우려가 있는 경우에, 연준이 역레포 금리를 인하하는 대신에 재정증권을 감축하는 방안을 사용할 가능성은 없는지요? 

그리고 재정증권 공급이 증가하면 역레포 잔액이 감소하는 기전이 어떻게 되는지도 궁금합니다. 재정증권 금리가 역레포 금리보다 높기때문인지요?


[답변]


말씀하신 대로, 연준이 기존의 양적긴축 계획을 바꿔서 재정증권을 적극 매도하는 정책으로 전환할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재정증권을 매도하는 정책 이전에 역레포 금리 인하를 먼저 시행할 가능성이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2조달러 규모의 역레포는 확실히 과도한 측면이 있기 때문입니다.


(연준은 양적긴축 계획에서 재정증권 매도를 보조수단으로만 활용한다고 제시하였는데 역레포 규모를 염두에 둔 것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3월 FOMC 의사록에서 연준은 양적긴축의 월간 한도를 국채는 600억달러, MBS는 350억달러로 제시했습니다.


다만, 재정증권은 미국국채 월간 한도(600억달러)에 포함되지 않고 보조적으로 활용한다는 방안이 제시되었습니다. 만약 그달에 만기 도래하는 2년물 이상 국채 물량이 600억달러를 하회하면 그 차이를 재정증권 감축(재투자 중단)으로 메꾸겠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그달에 2년물 이상 국채 물량이 600억달러를 충족한다면 연준은 재정증권을 감축하지 않습니다. 사실, 머니마켓은 연준이 양적긴축으로 재정증권을 방출하기를 기대해 왔습니다. 머니마켓에서 재정증권 부족 현상이 지속해서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연준이 제시한 방식은 머니마켓의 기대를 충족하지 못했고, 결론적으로 역레포 잔액이 지속해서 증가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단기자금시장에 재정증권 공급이 매우 부족한 상황입니다. 즉, 단기자금이 재정증권에 투자하고 싶어도 물량 자체가 말라버린 상황입니다


(재정증권 부족 현상의 다양한 원인이 있지만, 미국의 '세수'가 증가하여 미국 재무부가 재정증권 발행을 크게 줄인 것이 하나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결국, 재정증권의 공급 부족으로 인해 머니마켓의 수급불균형이 심화되면서 역레포에 단기자금이 쏠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는 단기자금이 역레포로 흘러 들어가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연준이 양적긴축으로 재정증권을 공급한다면 역레포의 단기자금이 재정증권을 투자할 수 있습니다(역레포 잔액 감소).


[구독자 '봄'님의 질문]


관련 글 : 양적긴축(QT)과 역레포의 관계 - 역레포 금리 인상 및 인하 의미와 향후 전망

[질문]

안녕하세요? 좋은 글 잘 보고 있습니다. 

6번 문단에서, 재정증권을 매각하고 역레포로 시장에 매도된 재정증권을 매입하게 되면, 역레포 잔액이 확대되는 거 아닐지요? 

마찬가지로 재정증권을 적게 팔면 역레포가 별로 증가하지 않고 그 결과 지준이 빠른 속도로 줄 수 있는 거 같은데요. 본문엔 역레포 잔액이 준다고 되어있어 문의드립니다.�


[답변]


본문과 다른 예시를 통해 해당 질문에 대한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현재 역레포의 최대 이용객은 정부채 MMF(Money Market Fund)입니다. 정부채 MMF란 미국 국채와 기관채를 담보로 레포 계약과 현금에 자산을 투자하는 MMF를 의미합니다.


따라서, 정부채 MMF에서 역레포에 단기자금을 예치하고 있기 때문에 역레포 잔액이 증가하고 있는 것입니다.


양적긴축이 시행된다면 재정증권이 시장에 공급되고, 정부채 MMF는 역레포에 예치된 단기자금을 활용하여 공급된 재정증권을 매입할 수 있습니다. 즉, 역레포에 예치된 단기자금이 재정증권 매입에 활용되기 때문에 역레포 잔액이 줄어들게 됩니다.


한편, 연준의 양적긴축이 장기국채 매각으로만 이루어진다면, 시중에 재정증권이 공급되지 않고 역레포 잔액은 줄어들지 않을 것입니다. 결국, 연준의 장기국채 매각으로 상업은행의 지급준비금이 빠르게 감소할 수 있습니다.


[구독자 'han'님의 질문]


관련 글 : 양적긴축(QT)과 역레포의 관계 - 역레포 금리 인상 및 인하 의미와 향후 전망


[질문]

안녕하세요. 질문이 있어 댓글 남깁니다! 이제 매크로 공부를 처음 시작한 터라 기초적인 개념이 잘 잡혀있지 않아 기초적인 질문일 수 있습니다 ㅠㅠ

1. 글에 따르면 단기자금의 투자처가

1) 역레포
2) 초과지준금으로 보유
3) 재정증권 매입으로 보이는데요.

지준금이 점차 줄어드는 걸 막기 위해서 역레포 잔액을 초과지준금으로 보유하면 안 되나요?

2. '역레포 자금이 공급된 재정증권을 매입할 수 있다'는 것은 재정증권의 이자율이 역레포 금리보다 높아서인가요? 이자율은 낮은 순서대로 역레포<초과지준금<재정증권 인가요? 1번과 이어지는 질문인데, 그렇다면 역레포 잔액을 초과지준금으로 보유하지 않고 재정증권을 매입하는 이유는 재정증권의 금리가 가장 높아서인가요?


[답변]


1)

역레포는 상업은행뿐만 아니라 다양한 금융기관이 활용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역레포 잔액이 온전히 지급준비금으로 이동하기는 쉽지 않습니다(초과지준은 상업은행만 보유할 수 있습니다).


2)

말씀하신 대로, 재정증권은 만기 1년 이하의 단기국채를 의미합니다. 따라서, 역레포와 IOER보다 높은 금리가 적용되는 채권들이 다수 포함됩니다. 즉, 재정증권 금리가 높기 때문에 역레포 자금이 재정증권을 매입한다고 생각하셔도 무방합니다.


[구독자 'Enigma'님의 질문]


관련 글 : 양적긴축(QT)과 역레포의 관계 - 역레포 금리 인상 및 인하 의미와 향후 전망


[질문]

혼동되는 부분이 있어서 명확한 개념정리를 위해 질문을

1. REPO = RP(환매조건부채권)라고 하지 않나요?
2. RP거래는 은행, 금융기간, 개인 모두가 거래가 가능하지 않나요?
3. RP가 거래되는 시장(레포시장)에 연준이 개입하여 RP매입을 통해 유동성을 주입하는 것을

레포(혹은 레포거래), RP매도를 통해 유동성을 회수하는 것을 역레포(혹은 역레포거래)가 맞나요? 둘 모두 공개시장운영의 방법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4. 그렇다면 REPO와 역REPO는 연준의 RP거래만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아야 하나요?


[답변]

1)

REPO는 환매조건부채권을 의미하는 것이 맞습니다.

2)

금융시장에서 RP를 발행 또는 매매하는 거래자는 주로 증권사나 은행 등 금융기관입니다.

3)

레포 거래는 연준이 참여할 수도 있고, 참여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사실, 연준은 역사적으로 레포시장에 잘 개입하지 않아 왔었는데, 2019년 9월에 레포금리가 급등하면서 발작이 나타나자 대대적으로 개입하게 되었습니다.

4)

레포 거래와 달리, 역레포 거래는 연준이 반드시 참여해야 합니다. 역레포 거래는 연준이 채권을 담보로 금융기관으로부터 돈을 빌리는 거래를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추가로 말씀드리면, RP는 1일물, 7일물, 14일물, 21일물, 30일물, 60일물, 90일물 등 다양하게 있으며, 한국은행의 경우 공개시장운영에서 7일물 RP를 대상으로 기준금리 정책을 운용합니다. 연준의 경우 1일물 RP를 대상으로 기준금리 정책을 운용합니다.

(엄밀하게 말하면 연방기금실효금리는 RP뿐만 아니라 역외 은행간 달러 대출을 의미하는 유로달러 거래, 은행간 기업어음에 적용되는 금리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되어 산정됩니다)


[질문]

1) 대부분 많은 사람들이 레포와 레포거래를 구분하지 않고 사용하는 것 같아서요. 또한 형식상은 채권의 매도지만 실질적으로는 금전소비대차(즉 빌리는 것)라는 것을 구분을 못하는 것 같습니다.

2) 연준의 레포거래만 레포라고 이해하는 분들도 많은 것 같구요(중요도의 차이때문일까요?)

참고로 개인도 증권사를 통해 RP를 매입하지 않나요? ( 저는 그렇게 운용합니다만...)

3)연준이 개입하지 않는 레포거래는 대개 은행을 비롯한 금융기관간의 "RP매수, RP매도"라고만 칭하는 것 같습니다.

혹 제가 잘못 이해하는 부분이 있을까요?

[답변]

1)

말씀하신대로, 레포는 채권이며, 레포 거래는 실질적으로 채권을 담보로 '빌리는 행위'를 의미합니다.

2~3)

레포(Repo, 환매조건부 채권)는 중앙은행이 통화조절용으로 발행하는 것이 있고, 금융기관이 고객들에 판매하는 금융상품이 있고, 금융기관 간에 발행해 자금 유동성을 확보하고 유가증권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발행하는 것이 있습니다. 개인의 경우 금융기관이 판매하는 RP를 매입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레포는 금융기관에 목적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습니다.




좋은 질문과 의견을 남겨 주시는 구독자분들께 항상 감사드립니다. 더 도움이 되는 글을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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