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13일에 발표된 8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는 (부정적인) 서프라이즈였습니다. 단순히 시장의 예상보다 나쁘게 나온 것 때문만은 아니었습니다.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우려를 해소할 만한 측면을 찾기 힘들었습니다.
8월 CPI 결과를 지난 글에서 소개해 드린 근원 물가지수(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단기적인 충격이나 불규칙한 요인들이 제외되기 때문에 '기조적인 혹은 추세적인' 물가 상승 흐름을 파하는데 용이) 지표를 중심으로 리뷰해 보았습니다.
[참고하면 좋은 글]
▶ [경제지표] 미국 근원 물가지수(Core PCE, CPI) 소개와 해석 방법
① 근원 CPI
② Trimmed Mean CPI
③ Median CPI
④ Sticky CPI
결론적으로 향후 미국 인플레이션과 연준 통화정책 기조를 파악하기 위해선 미국 노동시장에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근원 CPI 상승의 주된 원인 중 하나는 미국 가계의 실질소비가 좀처럼 감소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타이트한 노동시장(노동수요 〉 노동공급)을 배경으로 명목임금이 지속해서 상승할 수 있다는 미국 가계의 기대가 크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CPI의 약 3분의 1 비중을 차지하는 주거비는 임금과 강한 상관관계를 보여왔습니다. 주거비를 지불할 수 있는 능력은 임금에서 비롯되기 때문입니다.
결국, 미국의 높은 인플레이션을 제어하기 위해선 노동시장의 냉각(실업률 상승 → 임금 하락)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다만, 통화정책의 외부시차를 고려할 때(통상, 6~12개월) 연준의 가파른 긴축은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수 있습니다(경기둔화 폭 심화). 실업률이 유의미하게 상승할 수 있는지가 연준 통화정책과 인플레이션 향방을 파악하는데 중요할 수 있습니다.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 채널을 구독하시면 채널 글 전체를 보실 수 있습니다.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면 채널 내 전반적인 콘텐츠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구독자분들과 더 깊이 있게 소통하면서 더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