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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FOMC 기자회견에서 파월 의장은 연준의 기준금리인상 종료 및 기준금리인하 조건을 다음과 같이 제시했습니다.
[참고하면 좋은 글]
▶ 9월 FOMC 리뷰 - 미국 기준금리인하 조건과 경기침체 가능성
① 조건 : 미국 성장률이 추세를 지속해서 밑돌아야 합니다.
② 조건 : 미국 노동시장이 수요와 공급 측면에서 더 나은 균형이 달성되어야 합니다(노동수요 감소).
③ 조건 : 인플레이션이 2%로 하락하고 있다는 분명한 증거가 있어야 합니다.
파월 의장은 ① 조건과 ② 조건이 충족되어야 ③ 조건이 충족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① 조건은 최근 발표되고 있는 미국 성장지표를 통해 어느 정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난 9월 FOMC 성명서에서도 미국 경제를 '지출과 생산의 성장이 미미하다(modest)'고 평가한바 있습니다.
그러나 ② 조건은 여전히 충족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파월 의장도 '현재까지 노동시장이 둔화하고 있다는 증거는 매우 미미하다'라고 평가했습니다.
따라서, 연준의 기준금리인상 종료 조건이 달성되기 위해선 상당한 폭의 노동시장 둔화가 필요하다는 결론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결국, 10월 7일 금요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에 발표되는 9월 고용보고서 결과는 향후 연준 통화정책 기조를 판단하는 데 중요할 수 있습니다.
지난 글에서 미국 고용지표에 해석에 따른 시나리오 구분법을 제시해 드렸습니다.
[참고하면 좋은 글]
▶ 미국 고용보고서 프리뷰 - 스태그플레이션, 골디락스, 경기침체 시나리오
9월 비농업 취업자 수는 약 26만8000명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지난 8월에 해당 지표는 약 31만500명이었습니다. 6~8월 3개월간 평균은 약 38만명이었습니다.
따라서, 시장의 예상대로 27만명이 나온다면 노동시장 둔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해석될 수 있습니다.
만약, 비농업 취업자 수가 시장의 예상보다 소폭 둔화된다면 골디락스 시나리오에 부합할 수 있습니다. 이는 연준의 기준금리인상 종료 조건에 부합하기 때문에 위험자산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비농업 취업자 수가 시장의 예상보다 대폭 둔화된다면 경기침체 시나리오가 부각되면서 위험자산시장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실업률은 경제성장과 인플레이션 전망에 있어 핵심적인 경제지표입니다. 물론, 실업률 결과만 보는 것이 아니라, 경제활동참가율 결과와 함께 보는 것이 중요할 수 있습니다.
9월 실업률은 3.7%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는 8월 실업률과 동일한 수치입니다. 8월 경제활동참가율은 62.4%였습니다.
만약, 경제활동참가율이 회복되지 않은 가운데(노동공급 감소), 실업률만 상승한다면(노동수요 감소) 경기침체 및 스태그플레이션 시나리오가 부각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경제활동참가율이 소폭 또는 대폭 회복되는 가운데(노동공급 증가), 실업률이 소폭으로 상승(노동수요 감소)한다면 골디락스 시나리오에 부합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지난 8월 고용보고서 결과는 골디락스 시나리오에 부합했습니다(경제활동참가율 상승, 실업률 소폭 상승)
미국 내 노동공급이 정체된 상황(경제활동참가율 회복 부진)에서 노동수요 증가(실업률 하락)가 지속된다면, '임금 상승'을 촉발하게 됩니다.
이는 연준이 가장 두려워하는 임금-물가 악순환(wage-price spiral)으로 인한 기대인플레이션의 구조적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이 발생한다면 ②번 조건이 충족될 수 없으므로 연준은 긴축 강도를 높일 수밖에 없습니다. 연준의 긴축 강도가 높아지면 경기침체 가능성이 더 높아질 수 있습니다.
9월 시간당 평균임금 증가율은 전월대비 0.3% 높아졌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만약 해당 지표가 시장의 예상보다 0.1~0.2%p 낮게 발표된다면 골디락스 시나리오에 부합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시장의 예상보다 높게 발표된다면 스태그플레이션 시나리오가 부각될 수 있습니다.
위에서 설명드린 고용지표 결과에 따른 시나리오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해당 시나리오는 하위 조건들이 동시에 성립되는 경우를 가정합니다. 제시된 수치들은 엄밀하게 계산된 것이 아니라 이해를 돕기 위한 예시에 불과하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 스태그플레이션이란 경기침체와 높은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① 비농업 취업자 수 대폭 하락 및 상승
· 시장 예상치(26만8000명)보다 (크게) 하회 및 상회
② 경제활동참가율 하락
· 전월(62.4%)보다 크게 하락
③ 실업률 보합 및 상승
· 경제활동참가율이 회복이 부진한 상황에서 시장 예상치(3.7%)에 부합하거나 상승
④ 임금 상승률 크게 증가
· 시장의 예상치(0.3%)보다 증가
⑤ 자산시장 향방
· 높은 인플레이션 유지, 연준의 고강도 긴축 유지 → 경기침체 가능성 높아짐
· 증시 하락, 장기금리 상승, 달러가치 상승
* 골디락스란 성장이 견조하게 유지되면서도 물가가 안정되어 있는 이상적인 경제 상황을 의미합니다.
① 비농업 취업자 수 소폭 하락 및 상승
· 시장 예상치(26만8000명)보다 소폭 하락 및 상승
② 경제활동참가율 (크게) 상승
· 전월(62.4%)보다 (크게) 상승
③ 실업률 소폭 상승
· 시장의 예상치(3.7%)보다 0.1~0.3%p 상승
④ 임금 상승률 하락
· 시장의 예상치(0.3%)보다 0.1~0.2%p 하락
⑤ 자산시장 향방
· 연준 비둘기 전환(dovish pivot) 기대 → 인플레이션 둔화와 기준금리인상 폭 둔화로 연착륙 가능성 높아짐
· 증시 상승, 장기금리 하락, 달러가치 하락
① 비농업 취업자 수 대폭 하락
· 시장 예상치(26만8000명)보다 대폭 하회
② 경제활동참가율 보합 및 하락
· 62.4% 보합 및 하락
③ 실업률 크게 상승
· 시장의 예상치(3.7%)보다 0.4%p 이상 상승
④ 임금 상승률 크게 감소
· 시장의 예상치(0.3%)보다 크게 감소
⑤ 자산시장 향방
· 증시 보합 및 하락, 장기금리 보합 및 하락, 달러가치 보합 및 상승
· 경기침체 시나리오는 수요 둔화와 인플레이션 압력이 제어된다는 의미이므로 골디락스로 가는 과도기적 상황으로 해석될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