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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고용지표 해석 - 노동시장과열과 경기침체 가능성

by 원스

10월 7일에 9월 미국 고용보고서가 발표되었습니다. 9월 미국 고용보고서 결과는 미국 노동시장이 여전히 '과열' 국면에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는 연준의 '비둘기 전환(dovish pivot)'에 대한 금융시장의 기대감에 타격을 입혔습니다.


9월 실업률은 3.5%로 0.2%p 하락했습니다. 시장은 전월 기록인 3.7%를 예상했습니다. 경제활동참가율은 62.3%로 전월대비 0.1%p 하락했습니다. 시장은 전월 기록인 62.4%를 유지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지난 글에서 말씀드렸듯이, 실업률 하락은 노동수요 증가를 의미하고 경제활동참가율 하락은 노동공급 감소를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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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고용보고서 프리뷰 - 스태그플레이션, 골디락스, 경기침체 시나리오


따라서, 임금은 상승하게 되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심화되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결국, 연준이 두려워하는 임금-물가 악순환이 현실화될 수 있습니다. 이를 막기 위해 연준은 긴축 강도를 높일 수밖에 없습니다.


노동시장.png 자체 제작

이밖에 다양한 고용지표를 통해 살펴보아도 노동시장 과열의 정점을 찾을만한 단서를 찾기 어려웠습니다.

더불어, 근원 임금 인플레이션 지표가 노동부의 헤드라인 임금 인플레이션 지표를 지속해서 상회하고 있다는 점에서 임금-물가 악순환의 위험이 고조되고 있다고 해석될 수 있습니다.


노동시장의 과열이 지속되는 한 연준의 최종금리(terminal rate, 금리인상사이클에서 마지막이 되는 금리)의 불확실성은 지속해서 커질 수 있습니다.

이는 연준 최종금리의 상방 압력이 지속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결국, 최종금리의 불확실성은 시장금리의 상승 압력으로 이어지고 위험자산시장에 불리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노동시장 과열의 지속은 연준의 긴축강도가 더 강화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연준의 긴축강도가 강화된다면 경착륙(경기침체)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참고하면 좋은 글]

▶ 연준이 미국경제를 낙관하는 이유 - 경제주체의 기대가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


향후에도 노동시장 과열의 정점을 확인할 수 없다면 미국 성장과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해서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글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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