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FOMC에서 연준은 분명한 매파적인 스탠스를 강조했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점도표 기준금리인상, 최종금리 불확실성 강조, 인플레이션 상방 위험을 상대적으로 더 강조했다는 것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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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개월 동안 물가지수(10월, 11월)가 유의미한 하락 추세를 보여주었음에도 연준은 왜 매파적 스탠스를 유지해야만 했을까요?
핵심 원인은 '타이트한 노동시장(노동수요 〉 노동공급 → 임금 상승)'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연준이 인정하는 인플레이션 하락 추세는 미국 고용시장 정상화(노동수요 = 노동공급 → 임금 안정)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노동수요가 여전히 높고, 타이트한 노동시장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연준이 비둘기파적 스탠스로 바꾸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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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트한 노동시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경제지표는 무엇이 있을까요? 실업자수(노동공급) 대비 빈 일자리수(노동수요)를 보여주는 구인배율입니다. 현재 구인배율(10월)은 약 1.7입니다.
즉, 노동시장에서 한 명의 실업자에게 1.7개의 일자리가 주어져 있다는 것입니다(노동수요가 노동공급보다 1.7배 높음).
결국, 한 명의 실업자는 높은 임금을 주는 일자리를 골라서 선택할 수 있고, 이러한 상황은 임금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임금 상승은 '끈적끈적한(sticky)' 인플레이션의 핵심 요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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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과거에서 타이트한 노동시장의 사례를 찾을 수 있을까요? 아쉽게도 과거 사례에서 찾기 쉽지 않습니다. 그만큼 타이트한 노동시장은 '이례적인' 거시경제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타이트한 노동시장과 관련해 연준(Fed)에서 흥미로운 논문이 발표되었습니다. 이 논문은 현재 거시경제(매크로) 상황이 제1차 세계대전 이후 거시경제 상황과 유사하다고 가정하고 분석을 시도했습니다. 실제로 해당 시기에 구인배율은 평균 1.6을 기록하며 타이트한 노동시장이 나타났습니다.
논문 출처 : “Labor Market Tightness during WWI and the Postwar Recession of 1920-1921”
이번 글에서는 해당 논문을 리뷰하겠습니다. 당시 연준이 타이트한 노동시장과 고인플레이션 상황에서 어떠한 방식의 통화정책을 시행하였고, 시행한 통화정책이 노동시장과 경제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살펴보았습니다.
더불어, 해당 논문의 분석 결과를 활용하여 현재 거시경제 상황에서 어떠한 시나리오를 구상할 수 있는지를 다루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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