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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원스 Sep 03. 2024

미국 GDP와 GDI 괴리 - 변곡점을  포착하는 지표

최근 발표된 2024년 2분기 미국 실질 국내총생산(GDP) 잠정치는 전기비 연율 3.0% 상승하면서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1분기 성장률이 1.4%로 크게 둔화했던 것에 비해 2분기에는 거의 두 배 이상 빠른 상승세를 기록한 것입니다. 이는 미국경제가 여전히 견고하다는 시장의 내러티브를 강화하는데 충분했습니다.


그러나 또 다른 중요한 경제지표인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같은 기간 전기비 연율 1.3% 상승에 그쳤습니다. 이는 1분기와 동일한 수준으로, GDP에 비해 현저히 낮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론적으로 GDP와 GDI는 동일한 경제활동을 측정하므로 같은 수치를 기록해야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측정방법과 데이터 수집의 차이로 인해 두 지표 간 괴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차이는 시장에서 어느 지표가 미국경제의 실상을 더 정확하게 반영하는지에 대한 논쟁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GDP와 GDI 사이에 왜 괴리가 발생하는지, 그리고 어느 지표가 경기 변곡점을 더 정확하게 포착하는지를 자세히 살펴보았습니다.


이를 위해 연준에서 발표된 논문을 리뷰했습니다. 이 논문은 GDI와 GDP의 차이에 대해 포괄적이고 심도 있는 분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GDP와 GDI의 괴리가 현재만의 특수한 상황이 아닐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자 합니다. 과거 경제사이클에서도 유사한 패턴이 반복되어 왔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한 의견도 함께 제시했습니다.






[일부 내용 소개]


연준 이코노미스트인 Jeremy Newaik의 연구논문은 GDI와 GDP 차이에 대한 매우 흥미롭고 철저한 논의를 다루고 있습니다. 연구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① 경기 변곡점에서 GDI의 우수성 : GDI가 GDP보다 경기변동(경제사이클)을 더 정확하게 포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GDI는 경기침체의 시작과 심각성뿐만 아니라 경기회복 국면도 더 잘 포착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② GDP 추정치의 수정 경향 : 시간이 지남에 따라 GDP 추정치가 GDI 추정치 방향으로 수정되는 경향이 관찰되었습니다.


③ 통계적 불일치와 실업률의 관계 : '통계적 불일치(실질 GDP - 실질 GDI)'는 측정 방법과 데이터 수집의 차이로 인해 발생하며, 이 불일치는 경기순환(경제사이클)과 밀접한 관계를 보이고, 특히 실업률 변화와 체계적인 관련성을 나타내어 중요한 경제적 신호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④ 기업 동태의 반영 : GDI가 기업의 창업과 폐업을 더 효과적으로 포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경제가 급변할 때, 예를 들어 경기침체기에 폐업이 급증하거나 경기회복기에 창업이 급증할 때, GDI가 이러한 경제의 구조적 변화를 GDP보다 더 빠르고 정확하게 반영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⑤ 경제사이클 판단 : GDP와 GDI를 함께 고려하는 것이 경제 상황을 더 정확하게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경기 변곡점에서는 GDI에 더 큰 가중치를 두는 것이 경제상황을 더 정확하게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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