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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부채한도협상이 유동성과 미국증시에 미치는 영향

by 원스

다음은 구독자 '1'번 님의 질문입니다.


[질문]

원스님 항상 글 잘 읽고 있는 구독자입니다. 질문이 있어 이렇게 글 남깁니다.

역레포 잔고가 월말 및 분기말에 대차대조표를 위해 반등했다라고 말씀해주셨고 단기적으로 이로 인한 효과(유량)로 지급준비금이 떨어진 효과에 대해 설명해주신 것 같은데요.

단기 효과이기 때문에 저량 측면에서는 문제 없는 것 같다 그리고 이상 현상이 나타남을 EFFR 및 SOFR을 통해 확인하면 된다고 말씀해주셨구요. 현재는 문제 없어보이는데 부채 한도 협상이 진행됨에 따라 이 다이나믹스가 좀 바뀔 것 같은데 원스님 생각이 궁금합니다.

트럼프는 부채 한도 협상 폐지를 얘기하고 있고 파월은 반대의 입장일 것 같은데 이 대척점의 상황에서 어떻게 시장 해석을 해나가야 할 지 좀 감이 안 잡힙니다.


[답변]


우선 말씀하신 대로, 최근의 역레포 잔고 증가와 지급준비금 감소는 연말 효과에 따른 일시적 현상입니다.


이는 단기자금시장 금리인 EFFR과 SOFR의 움직임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데, EFFR은 매우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으며 SOFR도 특수한 시기(월말, 분기말)를 제외하면 연준의 목표범위 내에서 안정적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부채한도협상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관련해서는, 지난 Q&A 글에서 다루었습니다.


[참고하면 좋은 글]


부채한도협상은 단순히 대통령과 의회의 당파적 구성만으로 협상의 향방을 예단하기는 어렵습니다.


부채한도는 단순한 정파 간 대립이 아닌 재정건전성과 정부지출에 대한 근본적인 시각차가 존재하는 사안이기 때문입니다. 시장 해석의 관점에서는 다음과 같은 점들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시장 해석의 관점에서는 다음과 같은 점들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첫째, 부채한도 협상이 원활히 진행되어 TGA(재무부 일반계좌)가 목표치인 8,500억 달러까지 증가하는 경우입니다. 이 경우 역레포 소진 상황과 맞물려 SOFR에 상승 압력이 가중될 수 있으며, 이는 연준의 양적긴축 종료 논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둘째, 부채한도 협상이 지연되는 경우입니다. 이 경우 TGA 잔액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면서 오히려 연준 유동성 환경이 개선되어 양적긴축 종료 시점이 늦춰질 수 있습니다.


연준이 실제로 주목하는 것은 단기자금시장의 금리 동향입니다. TGA 감소를 통한 유동성 공급은 SOFR와 EFFR이 연준의 목표범위 내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다만, TGA가 충분히 낮아진 상황에서 부채한도협상이 타결될 경우, 재무부가 TGA를 목표치인 8,500억 달러까지 확충하는 과정에서 단기자금시장이 압박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SOFR가 상승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연준과 재무부는 이러한 시장 압박 가능성을 인지하고 있으며, 이를 고려하여 적절한 정책적 조치를 취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결론적으로, 중장기적 관점에서 TGA는 결국 적정 수준으로 유지되어야 하며 언젠가는 확충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부채한도 협상이 신속히 타결되어 TGA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는 상황에서, 연준이 양적긴축 종료의 적절한 시점을 판단하는 것이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낮추고 더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관련된 내용은 조만간 QRA 프리뷰 글로 더 자세하게 다루어 보겠습니다. 좋은 질문 감사드립니다.


[참고하면 좋은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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