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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2월 고용보고서 - 이면을 바라 볼필요성

by 원스

12월 고용보고서는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강한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비농업 취업자 수 증가폭이 예상을 크게 웃돌았을 뿐만 아니라, 실업률 하락과 같은 헤드라인 지표들도 양호했으며, 세부적인 질적 지표들도 대체로 견조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강한 지표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우선 비농업 취업자 수가 구조적으로 과대평가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또한, 실업률 하락이 변동성이 큰 청년층의 고용 증가에 크게 의존했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고용보고서의 견고해 보이는 결과를 과대 해석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한 달의 변화만으로 노동시장이 회복 추세로 전환되었다고 판단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현재 연준이 평가하고 있는 것처럼 미국 노동시장은 완전고용 수준 또는 균형 상태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연준은 이러한 균형 상태가 지속되기를 바라고 있으며, 노동시장이 한쪽으로 크게 기울어지는 것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즉, 회복세가 지나치게 강해져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지거나, 반대로 크게 둔화되어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는 것 모두를 원치 않는 상황입니다.

현재 노동시장이 이러한 균형 상태에서 둔화 추세를 이어갈지, 아니면 회복 추세로 전환될지가 미국경제의 중요한 변곡점이 될 수 있습니다.




[일부 내용 소개]

특히, 12월 가계조사 취업자 수는 47만 8,000명이나 급증했는데, 이는 경제활동인구 증가의 두 배에 달하는 수준입니다. 이러한 고용 증가로 실업자 수는 23만 5,000명 감소했고, 결과적으로 실업률이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가계조사 취업자 수 증가의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특이한 점이 발견됩니다.

증가분의 대부분이 24세 이하 청년층에서 발생했다는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16~19세 연령층의 취업자가 22만 4,000명, 2024세 연령층이 13만 5,000명 증가했습니다. 즉, 24세 이하 연령층의 취업자 수가 35만 9,000명 늘어나 전체 가계조사 취업자 수 증가분의 약 75%를 차지한 것입니다.

노동가능인구.png 파란색 : 경제활동인구 / 빨간색 : 취업자 수 / 연두색 : 실업자 수 전월대비 증감폭 추이


이러한 청년층 중심의 고용 증가는 12월의 특수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12월은 연말 홀리데이 시즌으로 소매업과 서비스업에서 임시 인력 수요가 증가하는 시기입니다. 실제로, 이번 달 소매유통 부문의 취업자 수가 크게 증가한 것은 이러한 계절적 요인을 반영합니다.

또한, 주목할 만한 점은 파트타임 취업자의 증가입니다. 비경제적 이유로 인한 파트타임 취업자가 전월대비 24만 7,000명 증가했는데, 이는 학업과 일을 병행하는 청년층의 노동시장 참여 패턴과 밀접하게 연관될 수 있습니다.


비경제적 이유로 인한 파트타임.png (비경제적 이유로 인한) 파트타임 취업자 증감폭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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