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월 20일, 도널드 트럼프가 다시 백악관에 입성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실시한 73명의 경제학자 대상 설문조사 결과가 발표되었는데, 이들은 트럼프의 감세, 관세, 이민제한 정책이 향후 미국경제와 금융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취임 직후 트럼프는 예상 밖의 신중한 행보를 보였습니다. 선거운동 기간 중국에 대해 60% 이상,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언했지만, 실제로는 '미국 우선' 무역정책과 주요국과의 상업적 관계 검토를 지시하는 대통령 메모랜덤 발표에 그쳤습니다.
이러한 신중한 접근의 배경에는 금융시장 안정, 행정부 내 이견 조율, 그리고 전략적 고려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과거 연구들에서 살펴보았듯이, 트럼프 정책의 실제 영향은 시장의 일반적 예상과 상당히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관세가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예상보다 제한적일 수 있으며, 이민정책이 성장에 미치는 효과는 더욱 복잡한 양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2018~2019년 무역전쟁 당시의 경험이 이를 잘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