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결과는 시장의 예상과는 일부 차이를 보였습니다.
성명서에서는 다소 매파적으로 해석될 수 있는 변화가 있었지만,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이를 상당 부분 완화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인플레이션 전망에 대해서는 최근의 긍정적인 데이터와 새로운 물가 평가 기준을 바탕으로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또한, 새로운 행정부의 정책에 대해서도 시장의 우려와 달리 선제적으로 대응하지 않고 신중한 후행적 접근을 선호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이번 FOMC에서는 시장이 우려했던 매파적 기조 강화보다는 균형 잡힌 시각이 더욱 부각되었습니다. 이는 성명서의 문구 변화에도 불구하고, 파월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보여준 신중한 입장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파월 의장은 은행시스템의 지급준비금 상황에 대해 상세한 평가를 제시했습니다.
"최근 데이터는 지급준비금이 여전히 풍부하며(abundant), 양적긴축(QT)이 처음 시작됐을 때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러한 평가는 뉴욕연준 선임 매니저인 로베르토 페를리와 대차대조표 정책 전문가인 로리 로건 댈러스 연준 총재의 견해와도 일치합니다.
실제로, 단기자금시장의 상황을 살펴보면 월말이나 분기말 효과를 제외하고는 지급준비금 부족을 시사하는 어떠한 신호도 관찰되지 않고 있습니다.
지급준비금이 부족하다는 초기 신호는 SOFR(레포금리)가 월말 또는 분기말이 아닌 평시에 '지속적'으로 IORB에 근접하는 모습이 나타나야 할 것입니다.
(관련 이슈의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구체적인 QT 종료 시점에 대해서 파월 의장은 "특정 종료 시점에 대해서는 말할 것이 없다"라고 언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