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하락하는 미국 장기국채 텀프리미엄, 그 의미와 전망

by 원스

미국 10년물 국채 텀프리미엄이 최근 들어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모델에 따르면 2월 26일 기준 텀프리미엄은 27.85bp를 기록했는데, 이는 작년 12월 중순 이후 처음으로 30bp 아래로 내려간 수치입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이 수치가 트럼프 대통령 취임 직전인 1월 중순에 기록했던 60bp 후반대(2014년 9월 이후 최고치)의 절반도 되지 않는 수준이라는 점입니다. 국채 텀프리미엄의 하락과 더불어 10년물 국채금리 역시 동반 하락하여 최근 4.25% 수준까지 내려왔습니다.


※ 텀프리미엄이란? 10년물 국채금리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 하나로, 정책 불확실성과 같은 투자심리나 단기적 요인을 반영합니다. 다른 두 요인인 실질중립금리와 기대인플레이션이 중장기적 경제 펀더멘털을 반영하는 반면, 텀프리미엄은 보다 변동성이 큰 시장 심리를 반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20250227_132602.png 뉴욕연준 10년물 국채 텀프리미엄 추이


올해 초 분석에서는 지난해 10년물 국채금리의 급격한 상승이 대부분(약 70~80%) 텀프리미엄 증가에서 비롯되었다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당시 분석에 따르면 이러한 텀프리미엄 상승은 경제 펀더멘털보다는 정책 불확실성, 특히 트럼프 정부 정책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와 불안 심리에 더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해석되었습니다.


현재 관찰되는 텀프리미엄의 하락 추세는 당시 예상했던 방향과 일치하는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미국 경제지표에서는 트럼프 대통령 정책의 부작용에 따른 경기둔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장기국채 매수에 긍정적 재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트럼프 정책이 시장의 일반적 우려와는 달리 인플레이션보다 경제성장 둔화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견해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1월 FOMC 의사록 - 연준 양적긴축 종료 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