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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PNow가 미국 성장률을 마이너스로 전망한 이유

by 원스

최근 애틀랜타 연준의 GDPNow가 2025년 1분기 미국 경제성장률을 -1.5%로 급격히 하향 조정하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불과 며칠 전 2.3%였던 전망치가 단 하루 만에 무려 3.8%p 하락한 것입니다.


이러한 급격한 변화는 주로 순수출의 대폭 악화에 기인합니다. 2월 28일 발표된 GDPNow 하향 조정에서 순수출은 무려 -3.70%p의 기여도를 보였습니다.


Gk4zBw2WMAAPVZG.png GDPNow 세부 기여도


2025년 1월 미국의 상품 무역적자는 전월 대비 25% 이상 확대되어 사상 최대 규모인 1,533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무역적자 확대는 수출보다 수입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GDP 계산에서 수입은 차감 항목이므로 이러한 수입 급증이 성장률에 직접적인 마이너스 영향을 미쳤습니다.


대규모 수입 증가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기대에 따른 선제적 대응으로 볼 수 있습니다. 많은 수입업자들이 향후 관세 인상에 대비해 물품 반입을 서두른 것으로 보입니다.


소비 측면에서도 1월 실질 개인소비지출이 약 4년 만에 가장 큰 폭인 0.5% 감소했습니다. 다만, 이는 연말 쇼핑 시즌 이후 나타나는 통상적인 조정 과정으로 볼 수 있습니다. 또한 1월은 미국 대부분 지역에서 심각한 겨울 폭풍이 발생하여 소비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습니다.


결론적으로, 1분기 GDP 성장률 전망의 급격한 하락은 경계할만한 상황이지만, 이를 미국 경제의 근본적인 추세 변화로 해석하기보다는 일시적 요인들의 영향으로 보는 것이 타당할 것입니다.


향후 추가 데이터를 통해 이러한 둔화가 일시적인지 아니면 보다 지속적인 추세의 시작인지 판단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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