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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질금리와 미국주식, 금, 달러환율의 향방

by 원스

실질금리란 명목금리에서 인플레이션율을 차감한 것을 의미합니다[실질금리 = 명목금리 - 인플레이션율].


쉽게 설명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만약 미국 (명목)금리가 + 2%이고, 물가상승률은 연간 - 1%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실질금리는 3%가 될 것입니다.


즉, 명목금리가 2%에 불과해도, 인플레이션율이 1%가 하락하는 디플레이션 국면에서 경제주체는 실질적으로 + 3%의 명목금리를 누릴 수 있게 됩니다.


반대로, 명목금리가 2%이며, 인플레이션율이 + 3%를 기록한다면 [실질금리 = 명목금리 - 인플레이션율] 이므로, [ + 2% - 3% = - 1%]가 될 것입니다.


즉, 경제주체가 현금(달러)을 가지고 있으면 실질적으로 - 1%씩 손해를 보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면 바보 같은 짓입니다. 앉아서 돈을 계속 잃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현금을 최대한 줄이고 자산을 사들이는 것이 훨씬 유리하고 합리적인 행위일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실질금리가 계속해서 하락하게 되면 현금을 보유하는 비합리적인 행위이므로 얼른 현금을 줄이고 주식, 부동산, 비트코인과 같은 위험 자산들을 사들여야 합니다.


지난 2020년 3월 코로나 위기 이후, 실질금리는 어떠한 수치를 보였을까요? 아래 차트를 보시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실질금리.png 5년물, 10년물 TIPS금리 추이


위의 차트는 실질금리의 대용 지표인 TIPS(물가연동국채) 금리의 추이입니다. 지난 2020년 3월 이후, 실질금리는 마이너스 영역 깊숙하게 떨어졌습니다(5년물 TIPS 금리 약 - 1.9%, 10년물 TIPS 금리 - 1.2%까지 하락).


즉, 위의 내용을 이해하셨다면 코로나 위기 이후 위험자산의 지속적인 상승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실질금리가 마이너스 영역이었기 때문에 위험자산의 지속적인 랠리가 가능했습니다.


그러나 지난 2021년 12월 이후, 실질금리가 지속해서 상승해서 현재는 플러스 영역을 넘보고 있습니다. 더불어, 실질금리 상승 국면과 위험자산의 본격적인 조정 시기가 거의 일치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21년 12월 이후 실질금리가 상승하다가 지난 3월에 급격하게 하락하였는데 이때 미국증시의 반등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나 다시 실질금리가 급격하게 상승하면서 미국증시가 다시 조정을 받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실질금리의 향방은 위험자산 투자의 아주 중요한 지침이 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실질금리를 이해(1편)하고, 향후 실질금리의 향방(2편)이 어떻게 될지를 살펴보겠습니다.


[1편 : 실질금리와 미국증시, 달러환율, 인플레이션, 금가격의 관계]



[2편 : 연준의 바뀐 정책과 실질금리의 향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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