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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원스 May 16. 2022

금리 기초 ① - 기준금리, 장단기금리차, 수익률곡선


금리는 가격이며 가격은 수많은 시장참여자들의 '기대'를 함축하고 있습니다. 즉, 금리를 해석할 수 있다면 경제와 자산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분석할 수 있고, 이를 통해 투자의 위기 및 기회 신호를 포착할 수 있게 됩니다. 결국, 금리는 투자의 '나침반'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3편에 걸쳐 투자자가 반드시 알아야 하는 중요한 금리를 소개합니다. 의미뿐만 아니라 해석하는 방법까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글을 통해 독자분들이 금리를 스스로 해석하시는 능력을 키우시면서 경제를 이해하고 투자에 직간접적인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 투자자가 알아야 하는 금리 기초 ① - 기준금리, 단기금리, 장기금리, 장단기금리차


▶ 투자자가 알아야 하는 금리 기초 ② - 실질금리, BEI 지수, TIPS 금리, 중립금리


▶ 투자자가 알아야 하는 금리 기초 ③ - 레포금리, 역레포금리, IOER, 하이일드채권스프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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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 요약]


1. 기준금리


중앙은행이 법적으로 정한 초단기 금리를 기준금리라고 합니다.


미국 연준(Fed, 연방준비제도)과 한국은행을 비롯하여 대부분의 선진국 중앙은행은 '공개시장운영(open market operation)'이라는 제도를 도입하고 있습니다.


공개시장운영이란 중앙은행이 시중은행을 대상으로 국공채 등 증권(1일물 또는 7일물 레포)을 '담보'로 하여 시중 유동성을 조절하는 정책입니다.


중앙은행은 기준금리(초단기금리)를 통해 채권시장의 금리 전반(수익률 곡선)을 조절하게 됩니다. 수익률곡선이란 다양한 만기의 채권(가령, 1일물~30년물)의 수익률을 보여주는 곡선을 의미합니다.

특히, 미국은 채권시장이 잘 발달되었기 때문에 단기금리부터 장기금리까지 기준금리에 잘 연동되는 모습을 보입니다(기준금리 상승 → 채권시장 금리 전반의 상승, 기준금리 하락 → 채권시장 금리 전반의 하락).


2. 장기금리


통상 10년물 이상의 국채금리를 의미합니다. 채권시장에서 수요와 공급 법칙에 의해 결정됩니다. 그러나 예외적으로 중앙은행의 비전통적 통화정책(양적완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YCC 등)에 의해 장기금리가 인위적으로 제어될 수 있습니다.


장기금리는 실물 경제와 연결 지어 생각할 수 있습니다. 만약 시장 참여자들이 실물경제가 개선되어 완만한 인플레이션이 나타나고, 기업의 이익이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한다면 장기국채를 매도하고 주식을 매입하게 될 것입니다. 이때 장기국채 공급(매도)이 증가하기 때문에 장기국채 금리가 상승하게 됩니다.


반대로 시장참여자들이 실물경제가 침체되고 기업의 이익이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한다면 장기국채를 매입하고 주식을 매도하게 될 것입니다. 이때 장기국채 수요(매입)가 증가하기 때문에 장기국채 금리가 하락하게 됩니다.


3. 장단기금리차


통상 10년물 국채금리(장기금리)와 2년물(또는 3개월물) 국채금리(단기금리)의 차이를 의미합니다.


장단기 금리차 = 10년물 국채금리 - 2년물 국채금리 또는 3개월물 국채금리


만약 연준이 기준금리를 낮은 수준을 유지(단기금리 하락)하고, 채권시장이 실물경제의 회복을 기대(국체 대신 주식을 매입 → 장기금리 상승)한다면 장단기 금리차가 확대됩니다. 따라서, 실물경제의 회복 국면에서 장단기 금리차가 확대되는 경향을 보입니다.


반면,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상(단기금리 상승)하고, 채권시장이 실물경제의 침체를 기대(안전자산인 국채 매입 → 장기금리 하락)한다면 장단기 금리차는 축소됩니다.


즉, 실물경제의 침체 국면에서 장단기 금리차가 축소되는 경향을 보입니다. 심하면 단기금리가 장기금리를 역전하는 장단기 금리역전 현상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4. 수익률곡선


다양한 만기(원금이 상환되는 시점)의 채권(가령, 1년물, 2년물, 10년물, 30년물 등) 수익률을 보여주는 곡선을 의미합니다.


수익률 곡선의 모양에 따라 경기를 예측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수익률 곡선이 우상향 한다면 경기확장 국면, 우하향한다면 경기침체 국면입니다.


시장이 좋은 상황이라면 만기가 긴 채권(10년물)의 수익률이 높습니다. 반면, 만기가 짧은 채권(2년물)의 수익률이 낮습니다. 즉, 투자자와 경제학자는 이 곡선을 통해 경제가 건강한지를 예측할 수 있습니다.


연준은 초단기 금리(기준금리)를 조절하여 단기채권 일드(수익률)에 영향을 줍니다. 경기가 확장(boom)되고 있다면 연준은 기준금리를 인상하여(또한, 단기채권 수익률이 높아집니다) 대출을 제어하게 됩니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이유는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함이니다. 사람들이 대출을 늘리게 되면 인플레이션이 상승하기 때문에 이를 제어할 필요가 있습니다.


반면, 경기가 침체되면 기준금리를 인하하여 사람들이 대출을 늘릴 수 있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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