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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훈남하이 김대표 May 07. 2020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말테의 수기]를 읽었습니다

김대표의 독서 일기

말테의 수기 - 라이너 마리아 릴케, 독일, 민음사, 2019년 3월 20일 ~ 3월 22일


시인으로 알고 있던 릴케의 일기체 소설.


파리에 살면서 관찰했던 다양한 이야기들을 의식의 흐름처럼 일기체로 담아낸 소설인데, 그래서 하고자하는 이야기가 뭔지 캐치하기 힘들었다.


물론 릴케 특유의 세밀한 묘사와 사물을 꿰뚫어보는 통찰력은 산문에도 여실히 드러났다.


알고보니 로댕의 전기 작업을 위해 2년간 파리에 가있으면서 쓴 책이라 뭔가 글이 조각같은 느낌도 들었다.


하나하나 일상을 조각하는 느낌.


브리게라는 덴마크 귀족 출신 시인의 일기를 빌려 쓴 화려하지만 고독한 파리에서 외로이 로댕연구를 하며 살았던 한 젊은이의 일상 기록이라고 정리하면 될 듯?


뭔가 참 쓸쓸한 여운이 많이 남았던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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