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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훈남하이 김대표 May 19. 2020

조성관의 [빈이 사랑한 천재들]을 읽었습니다

김대표의 독서 일기

빈이 사랑한 천재들 - 조성관, 한국, 열대림, 2019년 5월 8일 ~ 5월 10일


천재 시리즈로 이름을 알린 조성관 작가의 베스트셀러 ‘빈이 사랑한 천재들’.


빈 혹은 비엔나하면 떠오르는 거장들이 굉장히 많아서 추리기도 힘들었을 것 같은데 조성관 작가의 천재를 향한 추적은 정성스럽고, 치밀하며 따뜻하다.


현시대가 가장 사랑하는 화가 클림트, 정신분석학의 창시자 프로이트, 세상에서 가장 많이 회자될 음악가 모차르트, 베토벤, 현대건축의 혁명 아돌프 로스, 현대건축의 아버지 오토 바그너까지 총 6명의 빈을 빛낸 천재들을 이야기하는 이 책을 읽다보면 내가 마치 빈 시내를 걷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을 갖게 한다.


그만큼 조성관 작가의 답사 및 조사는 세세하고 다정하다.


작년에 빈을 다녀왔는데 가기 전에 이 책을 읽었으면 빈이 지금과는 다르게 다가왔을 거라는 확신에 조금은 안타깝다.


그래도 추억 속 공간들이 많이 나와서 희미해져가는 기억을 더듬어가다보니 어느새 난 클림트의 키스 앞이었고, 프로이트가 교수로 있던 빈 대학교 앞이었으며, 슈테판 성당 옆 모차르트 하우스 앞에 있었다.


베토벤이 살았던 곳을 지나고 있었고, 로스 하우스 앞이었으며, 오토 바그너가 설계한 지하철역에서 지하철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 클림트, 프로이트, 아돌프 로스, 오토 바그너가 드나들던 카페 첸트랄에서 아인슈페너를 마시고 있었다.


빈은 그야말로 정말 어마어마한 도시이다.


아직 못 가본 도시가 가본 도시보다 훨씬 많지만 빈이 내 인생 최고의 도시가 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시간이 더 지나기 전에 이 책을 들고 빈을 다녀와야겠다.


P.S. 조성관 작가는 연세대 영문과 선배님이시다. 얼마 전 먼저 차 한잔 하자고 불러주셨다. 영광이었다. 빈이 사랑한 천재들을 들고가서 사인을 받았다. 선배님에게 천재에 대한 이야기도 듣고, 또 사업을 하면서 귀담아들어야 할, 억만금을 줘도 아깝지않은 인생 강연을 들었다. 정말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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