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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훈남하이 김대표 Aug 06. 2020

가쿠타 미츠요의 [언제나 여행중]을 읽었습니다

김대표의 독서 일기

언제나 여행중, 가쿠타 미츠요, 티라미수, 일본, 2020년 3월 11일 ~ 3월 12일


  여행. 그 두 글자를 입에 머금음만으로도 심장은 요동친다. 그 정도로 여행을 좋아한다. 여행은 갔을 때도 좋지만, 가기 전, 그리고 다녀온 후도 좋다. 가기 전에는 여행 계획을 짜면서 미지의 세상에 간다라는 설렘이 크게 지배한다. 다녀온 후에는 그 곳의 사진을 다시 보며 추억의 옷을 휘감기도 한다. 심지어 여행지의 이름이 활자로 보이기만 해도 금세 다시 여행을 떠나게 된다. ‘XX는 언제나 옳다’는 표현은 참 진부하지만 여행을 옳음과 그름 이분법으로 나눌 수 있다면 여행은 언제나 옳다.


  많이 여행을 다녔다. 세계일주급은 아니지만 그래도 북미부터 유럽, 근방의 아시아까지 다 다녀왔다. 심지어 두바이와 이집트가 내 첫 해외여행지이다. 국내는 횟수를 세기가 귀찮을 정도다. 여행을 갈 때마다 그 곳의 풍경을 사진으로 담지만 글로도 녹여내려고 노력한다. 그래서 여행과 관련된 에세이가 꽤 있다. 하지만 한 출판사 에디터의 글을 보고 좌절했다. ‘여행 에세이는 더 이상 출판사에 먹히는 콘텐츠가 아니에요.’ 특이한 곳도 아니고, 특이한 체험도 아닌 평범한 여행의 평범한 감성을 담은 에세이가 먹힐리 없다.


  가쿠타 미쓰요가 여행 에세이를 냈다. 한국에 출판된 건 2019년 7월. 일본에서 언제 출판됐는지는 모르겠다. 가쿠타 미쓰요 빠(?)로 그녀의 모든 책을 소장하는 나로서 이 책은 당연 필독서. 역시 가쿠타 미쓰요의 재기발랄하고 재밌으며, 겸손하고 담담한 문체가 참 매력적이다. 자신의 20~30대에 다녀온 곳에 대한 에세이이고, 그 곳에서의 경험과 자신의 감상을 일상적으로 녹여냈다. 그런데 이 분, 정말 여행을 많이 좋아하는 것 같다. 타이, 스페인과 같은 유명 여행지에서부터 모로코, 쿠바 등 아직은 생소한 곳까지 섭렵했다. 또한 여행 스타일도 흥미롭다. 한 곳을 짧게 가지 않았다. 내가 가장 가보고 싶은 나라인 아일랜드에서 한 달 살기도 해봤고. 한국을 다녀온 이야기도 실려 있다. 그녀가 천안의 독립기념관에 다녀온 것은 꽤 충격. 그녀를 더 좋아하게 됐다.


  현재 그녀의 나이 54세. 그런데 자의인지 타의인지 모르겠지만 20~30대 때 쓴(그 때 쓴 게 아니라 그 때 여행을 지금 쓴 거 일 수도. 하지만 그러기엔 너무 기억이 정확하다) 에세이를 지금 출판한 걸 보니 나도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10년 전 미국여행을 다녀와서 그 곳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에세이를 여러 출판사에 보낸 적이 있다. 당연히 퇴짜. 지금도 그렇지만 그 땐 더 심한 졸필이었고, 역시 지금도 그렇지만 그 땐 더 아무 것도 아닌 사람이었으니 이해한다. 하지만 언젠가 그 때 쓴 여행 에세이를 출판할 수 있는 날이 오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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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남하이 엔터테인먼트 대표 김원식

              

훈남하이 엔터테인먼트는 공연기획, 매니지먼트, 에이전시, 콘텐츠 제작을 주 사업영역으로 하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입니다. 지자체 축제 및 공연 사업, 콘서트 개최, 장애인식개선공연 등 다양한 공연사업을 하고, 싱크로니시티, 루네 등 소속 뮤지션을 양성하고 있으며,  풍부한 인맥을 바탕으로 사람과 사람, 사람과 회사, 회사와 회사를 연결하는 역할을 하고 있고, 2013년부터 팟캐스트를, 2014년부터 유튜브를 시작해서 현재 팟캐스트 및 유튜브 콘텐츠 제작과 자문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장애인식개선에 관심이 많아서 교육청 등과 연계해서 학교에 장애인식개선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사단법인 장애인식개선협회 설립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유튜브 채널 훈남하이 TV에서는 김대표의 일상이라는 콘셉트로 다양한 주제의 영상을 업로드하고 있고, 팟캐스트 채널 겜메이트에서는 2년 넘게 게임과 관련된 내용으로 라디오 방송을 하고 있습니다.      

         

전직 아나운서로 다양한 무대에 서는 걸 좋아하며 업으로 하고 있습니다. 행사진행, MC, 방송진행, 강연 모두 재미있게 그리고 잘 하고 있습니다.            

    

책 속 다양한 세상을 좋아하여 책읽기에 푹 빠져있으며, 글쓰기를 좋아하여 책쓰기를 꿈으로 하고 있습니다. '하루하루 열심히, 인생은 되는대로'라는 말을 좌우명으로 삼고 있으며, 그 좌우명을 실천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어려운 사업의 길에 뛰어들어 좌충우돌 부딪히며 열심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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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남하이엔터테인먼트 회사 제안 및 제휴 - hunnamhi@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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