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쿠타미츠요의사랑을하자꿈을꾸자 여행을떠나자를읽었습니다

김대표의 독서 일기

사랑을 하자 꿈을 꾸자 여행을 떠나자, 가쿠타 미츠요, 서커스출판상회, 일본, 3월 31일 ~ 4월 2일

  늘 이야기하지만 제일 좋아하는 소설 작가 중 국적을 일본으로 한정 지을 때 언제나 다섯 손가락 안에 들어오는 작가가 있다. 바로 가쿠다 미쓰요. 한국에 번역된 책은 다 소장하고 있다고 하면 그에 대한 내 애정이 느껴질 수 있을까? 가쿠다 미쓰요의 매력은 어려운 이야기이든, 쉬운 이야기이든 쉽게 쓴다는 것에 있다. 분명 그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내용은 심오한데 ‘이걸 이렇게 쉽게 쓴다고?’ 생각이 들 정도로 간단하게 그리고 친근하게 풀어서 쓰는 글들이 다수를 차지한다. 이는 특히 그의 에세이에서 더 두드러지게 드러난다. 그리고 이번에 읽은 [사랑을 하자 꿈을 꾸자 여행을 하자]는 그 쉬움의 능선 어딘가에 분명히 존재한다.

  [사랑을 하자 꿈을 꾸자 여행을 하자]는 한국에는 작년 7월에 발매된 신간이지만 일본에선 10년도 더 전에 발간이 되었으며, 내용 역시 가쿠다 미쓰요가 30대 중반에 일상을 소재로 출판사 홈페이지에 2년간 연재했던 글들이다. 가쿠다 미쓰요가 1967년생으로 현재 한국 나이 54세이니 한 20여년전에 쓴 글들일텐데 가쿠타 미쓰요의 사고는 그 때도 참 세련됐다. 이 에세이를 쓸 때 이미 일본에서도 공중정원이나 대안의 그녀 등 일본에서 각종 상을 수상했던 작품들을 출판하며 탄탄한 입지를 차지하고 있었을텐데 단 하나도 높은 곳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듯한 시각의 글이 없다. 그는 거창하지도 않고, 별나지도 않았다. 물론 지금도 그렇겠지?

  정말 일상인 이야기들이 50여개 이야기의 전부를 차지한다. ‘정말 일상’이라고 표현해서 어느 정도인가 궁금할지도 모르니 몇 개 이야기를 하자면, 자신을 심쿵하게 만드는 남자의 포인트, 숙취의 고통을 줄여주는 자신만의 무기, 결혼과 인연에 대한 이야기, 올해의 포부, 원하는 미용실 찾기 등의 주제들이다. 정말 일상적이지 않은가? 혹자는 이렇게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일상이니 쉽게 쓸 수 있는 거 아닐까? 난 일상이라고 해서 쉽게 쓸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일상을 쓰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는 요새 ‘초보 대표의 좌충우돌 사업 이야기’를 쓰며 깨닫고 있다. 일상을 쉽게 그러면서도 제대로 풀어내려면 엄청난 관찰이 필요하다. 가쿠다 미쓰요는 일상이 관찰인 듯하다. 본인을 치밀하게 관찰한 결과 이런 평범하고도 따뜻한 삶의 통찰이 나올 수 있는 것이다.

  제목이 내가 살고 싶은 삶을 나타내준다. 사랑을 하고, 꿈을 꾸고, 여행을 하고. 그래서 내가 이 작가에 푹 빠져 있는 거 아닐까? 괜히 나와 사고방식이 같은 작가라고 동일시해본다. 내가 일본어를 할 줄 알면 아마 메일을 한 번 보내봤을 것이다. 가쿠다 미쓰요의 작품에 사랑에 빠지고, 가쿠다 미쓰요를 만나는 꿈을 꾸고, 그래서 일본을 여행하고. 괜찮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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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남하이 엔터테인먼트 대표 김원식    

          

훈남하이 엔터테인먼트는 공연기획, 매니지먼트, 에이전시, 콘텐츠 제작을 주 사업영역으로 하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입니다. 지자체 축제 및 공연 사업, 콘서트 개최, 장애인식개선공연 등 다양한 공연사업을 하고, 싱크로니시티, 루네 등 소속 뮤지션을 양성하고 있으며,  풍부한 인맥을 바탕으로 사람과 사람, 사람과 회사, 회사와 회사를 연결하는 역할을 하고 있고, 2013년부터 팟캐스트를, 2014년부터 유튜브를 시작해서 현재 팟캐스트 및 유튜브 콘텐츠 제작과 자문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장애인식개선에 관심이 많아서 교육청 등과 연계해서 학교에 장애인식개선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사단법인 장애인식개선협회 설립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유튜브 채널 훈남하이 TV에서는 김대표의 일상이라는 콘셉트로 다양한 주제의 영상을 업로드하고 있고, 팟캐스트 채널 겜메이트에서는 2년 넘게 게임과 관련된 내용으로 라디오 방송을 하고 있습니다.        

       

전직 아나운서로 다양한 무대에 서는 걸 좋아하며 업으로 하고 있습니다. 행사진행, MC, 방송진행, 강연 모두 재미있게 그리고 잘 하고 있습니다.         

       

책 속 다양한 세상을 좋아하여 책읽기에 푹 빠져있으며, 글쓰기를 좋아하여 책쓰기를 꿈으로 하고 있습니다. '하루하루 열심히, 인생은 되는대로'라는 말을 좌우명으로 삼고 있으며, 그 좌우명을 실천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어려운 사업의 길에 뛰어들어 좌충우돌 부딪히며 열심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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