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훈남하이 김대표 Aug 28. 2020

그 놈의 숫자가 뭔지

초보 대표의 좌충우돌 사업 이야기 - 4월 2일 목요일

  지난 달 쓴 돈을 점검해봤다. 수입은 거의 없고, 지출만 많다. 점점 통장 속 잔고도 줄어간다. 그런데 내가 예상했던 것보다 지출이 늘어난 게 발견됐다. 바로 Y와 이야기를 했다. 몇 분을 이야기 나누다가 Y가 말을 했다. “너 왜 이렇게 날카로워?”


  사실 날카롭지 않아도 되는 부분이었다. 이미 지출이 된 부분이고, 앞으로 조금만 신경 쓰면 충분히 줄일 수 있는 내용이었다. 내용만 제대로 파악하고 넘어가면 됐는데 나도 모르게 짜증이 났나보다.


  사업을 하다 보니 돈에 민감하다. 친구들을 만날 때는 누가 더 내고 누가 덜 내고 크게 신경을 쓰지 않을 정도로 돈에 무던했는데 사업에 들어가는 돈엔 단 돈 천원 이천원에도 예민해졌다.


  사업을 하면서 돈 무서운 줄 알아야 된다고 하고, 적은 지출이 회사를 휘청거리게 만든다는 이야기도 있다. 틀린 말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돈이 잘 벌릴 때도, 돈을 써야할 때도 늘 돈 조심을 해야 한다. 단순하게 보면 내가 쓴 돈 보다 내가 받은 돈이 더 많으면 되는 게임이기 때문에 적은 지출에도 민감한 게 당연하다. 자그마한 숫자의 변동에도 신경이 곤두설 수 밖에.


  그런데 문제는 그 예민함을 내 스스로 삭히고, 나에게 적용하는 게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풀었다는 것이다. 전적으로 내 잘못이다. 굳이 Y에게 짜증내지 않았어도 되는데 나도 모르게 너무 심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곧바로 Y에게 사과했다. Y도 그런 내 마음을 듣고 나서 이해한 눈치다. 괜찮다고 이해한다고. 고마웠다.


  그 놈의 숫자가 뭔지. 모니터 창에 띄어진 몇 개의 숫자가 나를 이렇게 울리고 웃긴다. 숫자 7만 나열되어 있으면 한 달을 버틸 수 있고, 숫자 8개가 나열되어 있으면 몇 달을 심지어 일 년을 즐겁게 살 수 있으며, 늘 일 년에 숫자 9개를 목표로 달린다. 언젠가 회사는 숫자 9개로는 모자라 10개는 있어야 될지도 모르겠지?


  모 프로그램에서 방송인 서장훈씨가 그랬다. 돈이 많으면 좋은 점은 사고 싶은 걸 다 살 수 있다는 게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아쉬운 소리, 싫은 소리 안 해도 된다는 것이라고. 난 돈 때문에 오늘 Y에게 싫은 소리를 하고 말았다. 부끄럽다. 회사에게 보다 많은 숫자로 옷을 해 입힐 수 있게 열심히 달려가 봐야겠다.  


---------------------------------------------------------------------------------------------------------------------------     

훈남하이 엔터테인먼트 대표 김원식             

  

훈남하이 엔터테인먼트는 공연기획, 매니지먼트, 에이전시, 콘텐츠 제작을 주 사업영역으로 하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입니다. 지자체 축제 및 공연 사업, 콘서트 개최, 장애인식개선공연 등 다양한 공연사업을 하고, 싱크로니시티, 루네 등 소속 뮤지션을 양성하고 있으며,  풍부한 인맥을 바탕으로 사람과 사람, 사람과 회사, 회사와 회사를 연결하는 역할을 하고 있고, 2013년부터 팟캐스트를, 2014년부터 유튜브를 시작해서 현재 팟캐스트 및 유튜브 콘텐츠 제작과 자문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장애인식개선에 관심이 많아서 교육청 등과 연계해서 학교에 장애인식개선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사단법인 장애인식개선협회 설립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유튜브 채널 훈남하이 TV에서는 김대표의 일상이라는 콘셉트로 다양한 주제의 영상을 업로드하고 있고, 팟캐스트 채널 겜메이트에서는 2년 넘게 게임과 관련된 내용으로 라디오 방송을 하고 있습니다.

             

전직 아나운서로 다양한 무대에 서는 걸 좋아하며 업으로 하고 있습니다. 행사진행, MC, 방송진행, 강연 모두 재미있게 그리고 잘 하고 있습니다.            

    

책 속 다양한 세상을 좋아하여 책읽기에 푹 빠져있으며, 글쓰기를 좋아하여 책쓰기를 꿈으로 하고 있습니다. '하루하루 열심히, 인생은 되는대로'라는 말을 좌우명으로 삼고 있으며, 그 좌우명을 실천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어려운 사업의 길에 뛰어들어 좌충우돌 부딪히며 열심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김원식 개인 제안 및 제휴 - kws580420@hanmail.net      

훈남하이엔터테인먼트 회사 제안 및 제휴 - hunnamhi@gmail.com               

회사 홈페이지 - https://www.hunnamhi.com/     

회사 sns계정 - 인스타그램 ID - hunnamhi_official     

                         페이스북 주소 - https://www.facebook.com/hunnamhi               

김원식 sns계정 - 인스타그램 ID - hunnamhi     

                            유튜브 채널(훈남하이TV) - https://www.youtube.com/channel/UC--D3GmKHrl62GeY0t1ke9A/videos?view_as=subscriber

작가의 이전글 김동영의 [잘 지내라는 말도 없이]를 읽었습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