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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훈남하이 김대표 May 03. 2020

황석영의 [손님]을 읽었습니다

김대표의 독서 일기

손님 - 황석영, 한국, 창작과 비평사, 2019년 2월 28일 ~ 3월 6일


한국 대표 작가 황석영의 비교적 덜 알려진 소설, 손님.


황석영 작가의 책 치고는 분량도 적고 해서 쉽게 읽힐 줄 알았으나 북한말 대사가 굉장히 많이 나오고 초반 플롯 구성이 교차로 어렵게 나와서 쉽게 읽히지 않았다.


하지만 중반부를 지나면서 휘몰아치는 전개는 마치 하나의 공연을 보는 듯 했다.


실제로 황석영 작가도 황해도의 진지노귀굿 열두 마당을 기본 얼개로 해서 썼다고 한다.


해방 직후부터 6.25 전쟁 중반까지 황해도 재령, 신천 지역에서 일어난 기독교와 공산당의 갈등, 그리고 학살을 이야기하는데 황석영 작가의 묘사는 정말 가슴을 아리게 만든다.


왜 우리가 그래야했을까?


약간은 신비스러운 느낌까지 들게하는 화해의 장면은 백미.


읽는 내내 울컥울컥했다.


지금까지 읽은 황석영 소설 중에 단연 세 손가락안에 드는 작품.


아,책 제목 손님은 한반도에 찾아온 기독교와 맑스주의를 가리킨다고 함.


이는 황석영 작가가 직접 밝힌 것입니다.


어쨌든 사람들이 많이 읽었으면 좋겠다.


이 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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