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청에 근무하다 보면 "잘해야 본전"이라는 상투적인 말이 생각난다.
그냥 공문 나가고 문의, 민원 전화받지 않으면 정말 잘빠진 공문이고 계획인 것이다.
오타는 기본이고, 날짜 연도 요일 틀리기도 하며, 담당자 연락처를 잘못 기재해서 엉뚱한 담당자에게 문의 전화가 남발되어 팀킬을 하기도 한다. 쏘리쏘리~
숫자 잘못 입력해서 3자리 따옴표를 생각 못하고 1천만 원을 교부해야 하는데 1천 원 입금시키고 난리도 아니다. 난 매일 왜 이런 실수를 반복하는가?
업무 핑퐁은 무슨 설거지 자연퐁 거품처럼 꺼지지 않는다
도교육청에 있다 보면 학교를 세세하게 지원하지 못한 것에 대한 질타와 원망의 소리도 많이 듣는다. 그렇다 잘해야 본전이다.
학교 현장의 있었기에 누구보다도 교사들의 목소리를 잘 이해하고 있다고 자부했다. 이를 잘 알기에 더 완벽한 정책을 만들고 교육 사업을 해야 하는데 현실은 내게 역부족이다. 그렇게 나는 그들과 똑같이 변해간다. 그렇지 못한 현실에 부딪힌다. 그리고 협상을 한다. 나 자신에게 네고한다.
생각보다 교육청 행정의 벽은 매우 높다. 우리가 원하고 지향하는 것들을 법령, 조례, 예산, 문서화된 데이터베이스 등에 막힌다. 소위 브레인 정책 부서를 설득하고 마음을 움직여 의회라는 정상을 넘어야 한다.
뼛속까지 교사 디앤에이인 우리는 행정과 교사라는 마인드에서 정체성에 혼란이 온다. 학교를 지원하고 교사로 교육청 행정의 벽은 굵고 높다. 그렇다 우리에게 벽이 있다!
완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