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 취침 다른 날 같은 장소에서 그러니까 너는

사라진 거야

by 원우

유성이 흔들려 등산로의 어느 공터에 떨어졌다 그것은 새벽녘의 일 고로 너는 또 눈물을 흘릴 것이고

엇갈린 지점에는 마음 조각들이 떨어져 있다 지하철의 가죽처럼 너는 아쉬워하고 옅은 잠에 빠져,
자석이 가치를 가지는 방식-
유리잔에 손때가 묻었다

목덜미 어근을 간지럽히는 음성 네 일기장의 종착이 물음표나 느낌표였으면 좋겠어

식는 것은 네잎클로버만큼이나 어려운 일 또 쉬운 일
하지만 여전히 기척에 서석일 수 있는 사람이 되겠다

시를 적는 것은 흘러감의 실오라기 붙잡기도 재관람도 아닌데
이제 나는 너라는 단어를 좋아하게 된 거야
유려한 흘러감의 골목을 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