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알레그로 <도시여행지침서>
삶과 삶이 부딪치며 내는 소리가 들린다.
들이 없는 풍경에 익숙해지고
밤이 없는 시간에 적응했나보다.
도시에서 난, 그저 이방인으로 남을 줄 알았다.
내 세계는 불화로 점철되고, 타인의 영토로만 내 도시는 기억될 줄 알았다.
음소거 버튼을 다시 눌렀다.
오르내리던 막대그래프가 소리로 퍼져나왔다.
종암경찰서 앞에서 148번 버스를 타고
무학여고와 뚝섬을 지나 한강을 건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