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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바리 <모두의 만화 아카데미아> 소개와 12월 후기

2024.12.26. <귀멸의 칼날>을 읽고 토론하다

by Woo Play

오프라인 유료 회원제 독서모임, 트레바리. 이곳에는 백여 개의 독서클럽이 있지만 그중 만화책을 주제로 한 클럽은 여기밖에 없다.


<모두의 만화 아카데미아>. 이 클럽은 2023년 10월부터 시작했고, 나는 올해 9월부터 참여했다.


“만화책도 책인데, 어째서 그 많은 독서클럽 중에 만화책 다루는 곳은 하나뿐인가?”라는 의문도 들지만, 그보다는 이 클럽의 존재 자체에 감사하는 마음이 크다.


나는 만화를 좋아하고, 오랫동안 읽어왔지만 대부분 혼자서 읽고 혼자 좋아하고 혼자 생각할 뿐이었다. 그래서 책을 읽은 후의 감상과 생각을 누군가와 진지하게 나누고 싶은 열망이 늘 있었다. 이 클럽은, 그런 나의 오래된 갈증을 시원하게 풀어주고 있다.


만화책을 대상으로 한다는 걸 제외하면 다른 독서클럽과 하는 일은 똑같다. 정해진 책을 읽고, 독후감을 쓰고, 토론(북토크)을 한다. 발제문은 클럽장이 준비한다.


트레바리의 클럽은 ‘함께 만드는 클럽’과 ‘클럽장 있는 클럽’의 두 종류가 있는데, <모두의 만화 아카데미아>(이하 <모·만·아>)는 클럽장 있는 클럽이다. 클럽장 김형규 님은 치과의사, 방송인, 자우림 매니저 등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유명인이기는 한데 만화에 대해서는 어떨까?


그는 정말 대단한 만화광이고, 누구보다 만화에 진심이다. 1만 권의 만화책을 소장하는 건 재력만 가지고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다양한 경력과 취향을 지닌 만화 매니아들이 모인 이곳에서, 누가 어떤 만화를 이야기하더라도 자연스럽게 토크를 주도할 수 있는 역량을 갖고 있다. 만화만이 아니라 영화, 음악 등 연관 분야에도 해박하다. 멤버들의 다양한 문화취향과 쉽게 공감대를 형성하고 대화를 풍부하게 만들어 나갈 수 있다.


<모·만·아> 클럽은 단순한 덕질 모임이 아니고 엄연한 독서클럽이다. 따라서 가장 중요한 활동은 책을 읽고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것, 바로 ‘북토크’다. 북토크는 모든 독서클럽의 핵심이자 근본이 되는 활동으로, 이 시간이 알차고 재밌지 않다면 돈을 내고 독서클럽에 참여할 이유가 없다고 할 수 있다.


내가 한 시즌(4개월) 동안 경험한 <모·만·아>의 북토크는 만화를 좋아하는 멋진 어른들이,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분위기 속에서, 만화에 대한 각자의 취향과 경험과 생각을 자유롭고 즐겁게 나눌 수 있는 곳이었다. 늘 시간이 모자라 막차 시간까지 꽉꽉 채워도 부족했던 것이 가장 큰 아쉬움이었다.


북토크에 대한 세부 묘사는 지난 12월 26일 모임의 북토크를 요약 정리하는 것으로 대신하겠다.


2024년 12월의 읽을거리는『귀멸의 칼날』(고토게 코요하루, 2016~2020)이었다. 일본에서 최단 시간에 1억 부 판매를 달성한 메가히트작이다.


인기만 보고 선정한 읽을거리는 아니지만, 북토크 주요 주제는 “이 작품의 초인기 비결은 무엇인가?”였다. 참고로 읽을거리도 클럽장이 선정하는데, <귀멸의 칼날>은 클럽장 취향은 아니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래서 더욱 인기의 이유가 궁금했다고.




※주의: 북토크에서 나온 멤버들의 이야기를 두서 없이 기억나는 대로 적었다. 적지 않은 이야기도 있고, 빈틈과 오류가 있는 나의 기억에 의존한 재구성임을 밝힌다. 주제 분류 또한 이야기의 순서와 상관 없이 임의로 하였다. 작품에 대한 스포일러가 있다.


<템포>

귀멸의 칼날을 애니로 먼저 봤고, 책을 이제 봤다. 책이 애니보다 전개가 급하고 생략된 부분이 많다고 느꼈다.

하지만 책을 읽는 동안 단 한번도 지루하다는 느낌을 받은 적이 없다. 템포가 떨어지는 구간이 거의 없어서 23권의 분량을 빠른 호흡으로 읽을 수 있었다.

작가가 도망을 잘 쳤다고 본다. 딱 완결 내기 좋은 타이밍에 끊고 도망갔다. 만약 작가가 여기서 도망가지 못했다면 우리는 <귀멸의 칼날: 세계편>을 보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귀살대가 유럽 가서 뱀파이어와 싸우고, 무잔이 우리 편이 되어있는 그런 세계편 말이다. 이 작품의 원형이 된 같은 작가의 단편집을 보면 그 단초를 확인할 수 있다.

책에서 작가가 미처 그리지 못한 스토리를 낙서 형식으로 적어둔 부분이 있다. 확실히 그것을 다 그렸다면 템포가 떨어지는 구간이 되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대신 그렇게 생략된 부분을 애니메이션이 잘 보완해줬다고 본다.


<최애 에피소드>

스토리와 연출 모든 면에서 유곽편이 정점이라고 본다. 무엇보다 전투의 처절함이 가장 진하게 느껴져서 좋았다. 무한열차편에서는 상현이나 주의 존재감이 이렇게 크게 와 닿지 않았다. 하지만 유곽편에서는 "상현의 6이 이렇게 세다고?"하는 느낌을 주면서 긴장감을 잘 조성했고, 전투에서도 귀살대와 혈귀가 서로 가진 모든 것을 꺼내 싸우는 처절한 모습을 잘 묘사했다.

무한열차편에서 탄지로가 도망치는 상현에게 칼을 집어 던지는 장면이다. 그 유명한 대사인 “도망치지마! 우리는 언제나 너희에게 유리한 어둠 속에서 싸우고 있단 말이야!”를 들은 이후부터는, 귀살대가 어떤 마음으로 혈귀들과 싸우고 있는지, 인간으로서 혈귀와 싸운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느끼게 되었던 것 같다. 이때부터 이 작품에 대한 몰입도가 달라졌다.

확실히 무한열차편이 제일 강렬했고, 거기서부터 스토리에 가속도가 붙은 것 같다. 무엇보다 렌고쿠라는 멋진 캐릭터를 짧지만 강렬하고 화려하게, 유감 없이 보여줬다.

상현의 3, 아카자 에피소드다. 혈귀의 과거 서사 중에 가장 가슴 아프고 아름다운 스토리였다.


<캐릭터-젠이츠>

등장할 때마다 짜증 나는 캐릭터였다. 너무 징징대고, 확고한 여미새여서.

젠이츠가 최애다. 귀엽고 반전 매력이 있어서 좋다. 겉으로는 겁쟁이여도, 초반에 네즈코를 지키는 장면에서도 볼 수 있듯이 내면은 선하고 강한 캐릭터다.

젠이츠에겐 남자의 로망이 있다. 오직 하나만 끝까지 파는 남자의 로망이. 그는 누가 뭐라 하든 꿋꿋하게 하나의 기술만 극한까지 연마함으로써 자신의 한계를 돌파하고 경지에 올랐다. 멋진 캐릭터다.


<캐릭터-네즈코>

네즈코의 귀여움이 이 작품의 초인기 비결이라고 생각한다.

작품을 읽기 전에 네즈코가 최대의 진입장벽이었다. 상자 속에 들어가는 여동생, 그걸 항상 메고 다니는 오빠, 귀여운 외모까지 너무 오타쿠 저격용 캐릭터로 느껴졌었고, 그래서 초반에는 거부감이 들었다.

네즈코가 단지 오빠에게 도움 받기만 한 존재가 아니라는 것은 작품을 읽은 모두가 알 것이다. 네즈코가 없었다면 탄지로는 여러 번 죽었을 것이고, 마지막 엔딩에서의 구원 또한 없었다. 두 사람의 그런 유대가 작품의 처음부터 끝까지 흔들리지 않고 유지되면서 스토리의 중심을 잘 잡아주었다고 본다.


<캐릭터-탄지로>

인간적인 모습이 없어서 싫다. 이게 어떻게 십대 소년이냐? 득도의 경지에 오른 인생 n회차 아닌가? 정이 안 간다.

개인적으로 힘든 시기에 탄지로를 보면서 많은 위안과 용기를 얻었고, 나도 탄지로처럼 따듯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최애다.

공감 능력이 대단히 강하고 선한 마음의 화신 같은 캐릭터지만, 악행에는 단호한 면이 있어서 좋다. 바보같이 착한 것과는 다른, 자기만의 기준이 확고한 착함이다. 이런 면이 마음에 든다.

부정할 수 없는 모범적인 주인공. 그 따뜻한 마음씨와 올곧은 의지에 감동 받은 사람이 많다. 소년만화의 주인공 자격이 있다.


<캐릭터-렌고쿠>

렌고쿠가 최고다. 가장 이상적인 ‘주’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가장 먼저 죽은 주지만, 주 중에서 존재감은 마지막까지 최고였다.

가장 멋있었고, 실력도 마음가짐도 이상적이었다. 하지만 자신의 실수를 부끄러워하는 등 탄지로와 달리 인간적인 면도 있다. 그래서 더 좋다.

맑눈광 그자체

일찍 죽었어도 존재감이 끝까지 살아 있으며 주인공을 이끌어주고 성장시켜 주는 롤이었다. <원피스>의 ‘에이스’와도 자주 비교되지만, 그런 면에서는 <킹덤>의 ‘왕기’와도 겹치는 부분이 있다고 본다.


<캐릭터-기타>

이노스케 - 등장할 때마다 기분 좋아지는 캐릭터. 항상 밝고 에너지가 넘쳐서 좋다. 게다가 공설 미남.

도우마 - 가장 인상적인 캐릭터였다. 상현 중에 가장 혈귀다운 혈귀였다. 상현의 1이나 3처럼 인간적인 면을 보여주는 일 없이, 마지막 순간까지 사이코패스처럼 간 것이 마음에 들었다.

(계속)도우마 - 12귀월 중에 인간성을 많이 간직한 혈귀는 외모에도 비교적 인간의 형태가 많이 남아 있다. 반대로 인간성이 없어질수록 외형도 기괴해진다. 상현의 4나 5가 대표적이다. 인간의 외형을 거의 그대로 유지한 아카자의 경우 끝까지 아이와 여자를 먹지 않은 것도 그런 맥락이다. 상현의 1도 마지막에 너무나 흉측해진 자신의 모습을 보고 스스로 혈귀이기를 내려놓지 않았나? 그러나 도우마는 예외적으로 인간 시절의 외모를 그대로 유지했지만, 인간성은 처음부터 없었고 상현 중에 가장 끝까지 혈귀 다웠다.

규타로와 타키 남매 - 규타로의 등장 신이 대단히 인상적이었다. 상현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외모부터 스토리까지 아주 잘 만들어진 캐릭터다.


<재미 없거나 거슬렸던 부분>

설정에 구멍이 많다. 회수하지 않은 떡밥도 많다.

무잔은 왜 탄지로를 만났을 때 바로 죽이지 않았나?

그렇게 인명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귀살대의 입단 테스트는 왜 그 따위인가?

그래서 푸른 피안화는 결국 뭐였을까?

네즈코의 사기급 능력과 파워에 대한 개연성 있는 설명 전혀 없음.

개그 신은 없어도 됐을 것 같다. 특히 일본식 성적 개그.

카미카제(별도 서술)


<인기의 비결, 재밌게 본 이유>

소년만화의 정석을 보여줬다. 3대 요소로 불리는 ‘우정, 노력, 승리’가 진하게 녹아 있다.

애니메이션으로 접한 사람이 많다. 코로나 시기라는 요인도 겹치기는 했지만, 애니메이션의 연출과 각색이 확실히 좋았다.

애니의 경우 배속으로 보기 좋다는 점도 크게 작용했다고 본다. 배속으로 봐도 스토리를 이해하는데 무리가 없으며, 오히려 그 속도가 더 알맞게 느껴진다. 요즘엔 감상을 위해서가 아니라 정보를 얻기 위해서 보는 경우도 많은데, 이런 경우에 쉽게 소비하기 좋다.

여러 요인이 거론되지만, 다 떠나서 재밌기 때문이다. 재미에 대해서는 이견이 거의 없다고 본다. 시원한 전개, 매력적 캐릭터, 멋진 연출 등 재밌는 작품이 갖춰야 할 모든 것을 갖췄다.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작품이라고는 하지만, 일본 내에서의 인기가 독보적이라고 알고 있다. 소위 '다이쇼 로망'에 속하는 작품으로, 일본인들이 좋아할 요소를 많이 갖고 있다.

하지만 일본만이 아니라 유럽 등 전 세계에서 정말 인기가 많은 작품이다. 보편적으로 통하기 쉬운 주제를 다뤄서 그렇다고 본다. 가족애도 그렇지만, 그보다는 인간의 선함과 양심에 대한 의지와 같은 인류 공통의 가치를 잘 표현했다.

한 명의 영웅에게 구원 받는 이야기가 아니라, 탄지로 같은 혈통도 없고 평범했던 사람이 모두와 힘을 합쳐 세상을 구하는 이야기다. 이 또한 보편적으로 통하는 주제고, 요즘 시대에 맞는 주제다. 시대가 원하는 작품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몰입감 있는 전개가 좋았다. 처음 탄지로가 가족을 잃고 귀살대가 된 이후, 십위귀월들과의 전투가 속도감 있게 진행되었고, 최종전도 생각보다 빠르게 시작되지 않았나. 속도감과 몰입감이 뛰어난 작품이다.

여성 작가라고는 믿기지 않게 땀냄새와 피냄새가 진하게 풍겨서 놀라웠다.

스토리 진행 방식이 일본식 RPG게임과 흡사하다. 그래서 게임을 보는 듯한 재미가 있었다. 초반부터 최종 보스가 설정되어 있었고, 십이귀월이라는 중간 보스들이 순서대로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주인공이 레벨 1부터 차근차근 레벨업하는 과정, 동료가 늘어나는 과정, 무기를 업그레이드 하고 스킬을 강화하는 과정들이 게임과 꼭 닮았는데, 게임을 모르는 사람이 봐도 그 과정이 자연스럽게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또, 잡몹과의 전투는 거의 생략하고 보스전 위주로 묘사했는데, 그 보스전 마저 12개가 너무 많았다고 생각했는지 과감하게 생략하는 대범함을 보여줬다.


<불교적 세계관>

불교적 세계관이 강한 작품이다. 그냥 빌려온 수준이 아니라 상당히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불교적 세계관을 제대로 묘사했다. 대표적으로 호흡과 업보(카르마) 개념이 그렇다.

작중 등장하는 호흡의 개념이 석가모니가 설파한 '안반수의'와 거의 같다. 작중에서 호흡법의 창시자로 나오는 '요리이치'의 모델이 석가모니라고 본다. 수행 끝에 호흡법을 터득하고 전파했다는 점, 80세에 열반에 들었다는 점도 동일하다. 그 외에도 많은 상징이 겹친다.


<카미카제, 왜색>

작품을 보면서 가장 불편했던 부분이 귀살대의 카미카제식 목숨 버리기였다. 특히 마지막 결전에서 주를 위시한 많은 대원들이 자신의 목숨을 기꺼이 내던지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필사적인 상황에 대한 묘사인 것을 감안하더라도 카미카제에 대한 미화처럼 느껴지는 건 어쩔 수 없었다. 결국 그들도 혈귀를 잡기 위해서 혈귀와 같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 존재가 된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귀살대는 인명을 매우 소중하게 여기며, 그 수장 우부야시키는 죽은 모든 대원의 이름을 기억한다고 했다. 그러나 입단 테스트에서는 지원자들의 목숨을 매우 하찮게 취급하는 모순을 보여주었다. 또, 최종 결전 전에 우부야시키는 자신과 아내만이 아니라 어린 자녀들까지 끌고 자폭한다. 아내의 선택까지는 이해할 수 있어도, 아이들에 대해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웠다.

근대화가 진행되는 시대에, 사라져가는 무기(일본도)를 들고, 보이지 않는 악귀와 싸운다는 설정은 일본인들이 좋아하지 않을 수 없는 설정이다. '다이쇼 로망'이 바로 이런 것 아닌가.

일본 초등학생이 존경하는 인물 1위에 카마도 탄지로가 뽑혔다고 하는데, 이유를 알 것 같다. 일본의 프로파간다 포스터에 탄지로나 렌고쿠가 등장해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다.

하지만 왜색이 진한 작품인데도 우리나라에서 꽤 많은 인기를 누렸다. 실제했던 역사적 사건을 다루지 않았고, 역사 왜곡이나 우익 논란 이슈가 거의 없었던 때문이 아닐까 싶다. 탄지로 귀걸이의 욱일기 문양이 거의 유일한 문제였는데, 국내판에서 잘 수정했던 것도 있고.

그 욱일기 문양을 비롯해서, '해'의 상징이 강한 작품이다. 최종적으로 악을 멸할 수 있는 건 태양의 힘뿐이었고, '해의 호흡(히노카미카구라)'이 최초의 호흡이자 가장 강한 호흡인 것도 그렇다. '화염의 호흡'을 '불의 호흡'으로 부르면 안 된다는 설정이 있는데, 이는 신성한 존재의 이름과 글자나 발음이 겹치지 않게 하는 관습과 관련이 있다.

귀걸이 재질이 궁금하다. 아주 오래된 물건인데 아무리 치열한 전투에서도 원형이 그대로 유지되는 신비한 물건이다.




이곳은 만화를 좋아하는 멋진 어른들이 모이는 곳이다. 각자 좋아하는 만화도, 살아온 배경도 다 다르다. 하지만 만화 이야기를 할 때 만큼은 진심이 된다. 서로 공감할 때도 많지만, 반대로 전혀 새로운 관점을 배우게 되기도 한다. 온라인과 달리 얼굴을 보고 대화하기 때문에 서로에 대한 존중과 유쾌함이 있는 가운데 만화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눌 수 있다.


오프라인 모임에서 말로써 한 이야기를 온라인에 글로 소개하는 것이 부담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 모임의 존재에 큰 감사함을 느끼는 1인으로서, 꼭 한 번은 후기를 써보고 싶었다. 이런 바람직한 독서클럽이 더 많아지기를 바라면서.



#트레바리 #독서클럽 #모두의만화아카데미아 #귀멸의칼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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