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도 안경테 위에
살면서 새똥 맞을 확률이 대략 1/4230000이라고 한다.
0.00000024으로 로또6의 1등과 2등사이의 확률이라고도 한다(출처: 구글).
결혼 전 시부모님을 뵈러 갔을 때, 첫 만남이 이루어진 바로 그 장소에서 나는 새똥을 맞았다.
그것도 안경테 위에.
순간 어머님과 남자친구(현 남편)는 폭소가 터졌고 (다행히 아버님은 먼저 집에 들어가셨다...)
나는 순간 얼음이 되었었지만, 동시에 어찌나 안도가 되었는지 모른다.
1mm만 비켜갔어도 내 머리에 떨어졌을 새똥이 안경테 위에만 얌전히 떨어져 준것이 어찌나 은혜였던지.
당시엔 아무 생각이 안났었는데,
그때 로또를 사볼 걸 그랬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