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지혜롭게 상황을 대처하기 위해서
찬이는 학교 친구들 중 교회를 다니는 아이가 한명도 없어요. 이렇게 갈수록 교회 다니는 사람 만나기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부모가 가진 종교적 신념 및 세계관을 프레임 없이 중심적인 의미를 가르쳐준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서로의 이념이 판단의 잣대가 되어 가는 이 시대에서 믿는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가르치는 것은 정말 수많은 고민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몇겹의 생각과 섬세한 질문을 통해 아이가 집에서부터 단단해져야 해요. 이런 작업은 교회 주일학교에만 맡겨두면 이루어지지 않는 사각지대일 수밖에 없습니다.
마침 가정예배 시간에 마지막 나눔의 질문이 “내가 믿는 것에 대해 비난 받는다면?“이라는 내용이었어서 진지하게 상황을 상상해보게 했어요.
사람이란 본래 자신이 속해있는 곳에 비난을 받으면
그곳에서 도망치거나 보호하기 위해 공격적이 되기 마련입니다.
아이의 반응에 그 어떤 판단도 내려놓고, 그 상황에 처할 아이의 입장에 함께 서서 고민하되 스스로의 생각을 차분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양육자가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