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쓰는 재미

글쟁이로 한 번쯤 살아보고 싶다는 꿈

by 우비소년

글을 쓴다는 재미를 알아버린 건 언제일까?

사실상 대부분의 사람들처럼 어릴 때부터 읽는 것의 즐거움에 빠져서 많은 시간을 책과 함께 보냈다.

집에 책들이 쌓이고 책장이라는 것이 생기면서 문득 나도 글을 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욕심을 부리게 되었다.

하지만 글을 쓴다는 것이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라는 사실을 너무 빨리 깨달아버린 것일까?

몇 번의 글쓰기 시도 후 펜을 놓아버리고 말았다.

아마도 내가 생각한 수준의 글들이, 머릿속으로만 맴도는 글의 허상을 현실적으로 표현하기에는 너무나 부족한 사람이 아니었나 싶다.

그러고는 한참의 시간이 지났다.

지금도 책을 너무나 사랑한다.

TV 대신 책장이 들어오고, 책을 한 권 두 권씩 읽으면서 기쁨을 찾는다.

그리고 다시금 글쟁이의 욕망이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샘솟기 시작하고 있다.


블로그라는 것을 하면서 문장을 표현해보고자 했다.

아직도 글은 어렵다.

특히나 나의 글을 읽기 어렵다는 사람들이 많았다. (이 시대의 글은 쉬워야 인기가 많은 것 같다.)

물론 글 자체를 재밌게 쓰면 또 다르겠지만 그렇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글을 쓴다는 것 자체가 아닐까 생각한다.


브런치 작가가 되어서 어떤 글을 담아야 할지 고민이 된다.

사실 이렇게 글을 쓰기까지 일주일 정도 고민을 했다.

첫 작가 선정 메일을 받고서는 엄청나게 기뻐했는데 막상 첫 글을 쓰려하니 손이 움직여지지 않았다.

일주일간의 고민 끝에 그냥 써 보기로 하고 써 내려간 글이 바로 지금 쓰는 글이다.

글쟁이의 첫 시작이랄까?


그림도 마찬가지지만 글도 그 사람의 마음을 담아내는 일종의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마음을 담아내고 싶다.

그리도 많은 사람들에게 마음을 알리고 싶다.

적어도 내가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서서히 전달되는 그런 따뜻함 정도는 전할 수 있는 그런 글쟁이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사실 지금 너무 가슴이 떨려온다.

재미있다.

이렇게 글을 쓴다는 것이 얼마나 즐거운 일인지 모르겠다.

아마 1년쯤 지나서 많은 글들 가운데 이 첫 글을 다시 본다면 닭살이 돋을 만큼, 쥐구멍에라도 숨고 싶을 만큼 읽으면서 웃을지도 모르겠지만, 어쨌든 지금은 행복하다.


글쟁이 우비의 첫 글,

나는 지금 하루 20분의 글쓰기 투자를 고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