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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친절한 우철씨 Aug 18. 2016

기록을 시작하게 된 이유

기록하고 정리하고 활용하기

독서를 시작하게 된 것은 2007년 군대에 입대하고 나서다. 그때부터 줄곧 일 년에 약 50권 정도는 꾸준하게 독서를 하고 있다. 더 읽을 때도 있고, 적게 읽을 때도 있었다. 2015년 말까지 독서를 하면서도 갈증이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면, 저 책을 보고 싶고, 읽으면서 또 보고 싶은 책들이 계속적으로 생겨났다. 꾸준하게 책을 읽다 보니 1년 정도가 지나서 글쓰기에 대한 욕구가 조금씩 올라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조금씩 필사와 일기를 기록하기 시작했다. 띄엄띄엄 약 3년은 한 것 같다. 그 이후에는 다시 글쓰기를 거의 하지 않았고 작년부터 다시 시작하였다. 그러면서 든 기록에 대한 이야기를 적어본다.




1. 기록을 하면 나중에 활용할 수 있다


2015년 12월 경에 신정철 저자님의 <메모 습관의 힘>을 읽게 되었다. 그 책을 읽으면서 어떻게 내가 갖고 있던 질문들을 똑같이 가지고 있는지 읽으면서 신기한 경험을 많이 했다. 매년 책을 꾸준히 읽지만 남는 것은 없는 느낌. 또한 책을 보고 남은 것은 무엇이며, 책을 통해서 나에게 변화된 점은 무엇인지, 책에서 나에게 마음에 울림을 준 문장들은 무엇이었는지. 나는 책을 읽고 나면 책 정리를 잘 하지 않았다. 대충 줄만 긋고 그 책을 재독 하면서 기억하고 싶은 문장을 노트에 적는다거나, 책의 내용을 요약한다거나 이런 것들은 거의 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 책을 보고 나면 그 책 뒤에 줄 서있는, 보고 싶은 책들이 너무나도 많았기 때문이다. 책을 읽고 지식에 대한 욕구를 만족시키는 것에만 관심이 더 많았다. 신정철 저자님의 <메모 습관의 힘>을 읽으면서 든 생각은 " 책을 보고 마음이 드는 구절이 있다면 노트에 적고, 그 노트 아래에 나의 생각을 적자"였다. 신정철 저자님의 책과 함께 읽었던 책은 유근용 저자님의 <일독 일행 독서법>이다. 이 책은 정말 읽기 쉽게 쓰인 책이다. 책에서 말하는 내용도 아주 간단하다. 내가 느낀 내용은 3가지였다. 첫 번째는 노트는 한 가지만 써라. 두 번째는 노트에 필사와 나의 생각을 적어라. 세 번째는 책을 보고 행동을 하라. 여러 가지 노트를 쓰다가 실패했었고, 필사와 나의 생각을 적는 것에 대해서 확신이 없었다. 두 명의 저자님들의 책을 통해서 기록을 해야겠다고 생각했고, 그 기록을 가지고 참조하여 글을 써 내려가고 있다. 기록을 하면 글을 쓰는데, 삶에 적용하는데 활용을 할 수 있다.


2. 회사에서 기록의 중요성을 알게 되다


회사에 다닌 지 어느덧 3년이 넘어간다. 그런데 내가 업무를 하면서 만든 자료들이 많이 있는가? 몇 년 동안 일을 하면서 똑같은 일을 하는 것들이 정말 많다. 그럴 때마다 똑같은 자료를 찾는데 시간을 허비한다면 얼마나 아까운가? 만약에 기록을 해두고 정리를 해두었다면? 나중에 고객이 물어볼 때 보관했던 자료들을 바로바로 보내줄 수 있고, 고객도 좋고 나도 좋다. 업체에 대한 정보도 마찬가지다. 하루하루 업무를 마치고 10분 정도의 시간을 내어 정보들을 꾸준하게 기록해두었다면 얼마나 많은 도움이 되었을까?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그리하여 지금은 하루 기록을 꾸준하게 하려고 한다. 그 정보가 나중엔 시간도 절약해주고, 업무에도 상당히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또한 자료를 만들기 위해서는 기본 기록자료가 필요한다. 기록을 해야만이 나중에 활용을 할 수 있다.


3. 기록을 하면 두 번 세 번 말할 필요가 없다


내가 알고 있는 내용들을 전달하기 위해서 내가 알고 있던 자료들을 기록하고 정리해두면 그 내용들을 누군가에게 두 번 세 번 계속 말을 할 필요가 없다. 사실 몇 년 동안 말만 많이 했지, 글로 남은 것들은 많이 없다는 것을 느꼈다. 기록을 해두면 언제든지 SNS를 통해서 공유를 할 수도 있고 그 기록된 자료를 가지고 책을 쓰는데 활용을 할 수도 있다. 누군가에게 미친 듯이 말을 하고 싶을 때가 있다. 그럴 때는 글로 써보려고 한다. 글로 적고 그 사람에게 공유해준다. 그러고 나서 말로 해줘도 늦지 않다. 나의 생각을 정리한다는 기분으로 기록을 하면서 정리를 해보자.


4. 작가님들과 강사님들을 보며 기록의 중요성을 느꼈다


작가님들은 기본적으로 매일 기록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매일 순간순간 기록을 한다. 그것들이 모여서 하나의 책이 된다. 강사님들도 수시로 기록을 한다. 하나의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서다.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서는 수집이 우선이고, 수집 후에는 정리를 한다. 그 정리된 내용을 가지고 강사는 강의를 한다. 기록을 하면 그 기록된 내용을 가지고 강의안을 만들 수 있다. 강의안도 하나의 기록이다. 강사가 되기 위해서, 작가가 되기 위해서는 기록을 평소에 꾸준히 해야겠다고 느꼈다.


5. 기록을 하면 느려지고 분명해진다 는 것을 느꼈다.

쓰면 느려지고 느려지면 분명해진다.
- 베른 하르트 뢰스너 -

기록을 하면서 조금씩 변화들이 일어난다. 기록을 하면서 글을 이쁘게 적고, 머릿속에 하나하나씩 집어넣어야겠다고 생각하다 보니, 느려지기 시작했다. 나는 원래 성격이 급하고 글씨도 갈겨쓰는 스타일이다. 책을 보고 나의 생각을 적고, 일기를 적으면서 느려지고 있다. 느려지다 보니, 한 문장을 더욱 깊이 생각하게 되고, 그 문장을 통해서 나의 생각들을 많이 적어 내려가고 있다. 또한 기록을 하면서 정확해지고 있다. 누군가 물어보면 정확하게 확신을 가지고 대답을 하는 것들이 많아지고 있다. 또한 잘 모르는 것은 기록된 것을 바탕으로 말을 해주려고 노력한다.



기록의 중요성을 더욱 느끼고 있는 요즘입니다. 기록은 펜을 들고 메모장에 할 수도 있고, 키보드를 치며 컴퓨터 안의 메모장에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기록을 한 번의 가공을 통해서 잘 정리해두면 나중에 잘 활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회사에서는 자료로 쓰일 수 있으며, 일기는 나를 돌아보는 계기가 될 수 있으며, 독서노트는 나중에 책을 쓰는데 활용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저 또한 기록을 통해서 성장했으면 합니다. 마지막으로 이찬영 저자님의 < 기록형 인간 > P70 에 나와있는 글로 마무리하려고 합니다.


인생은 기록하는 만큼 성장하고 완성되어 간다. 육신이 한 줌의 흙으로 스며든 훗날에도 기록된 분량만큼 역사에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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