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왜 이런 사람들과 함께 있으면 불편함을 느낄까

나를 견디기 위한 글 EP.007

by 욱노트

최근 동호회에 가입하면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 일이 많아졌다. 그러면서 내가 어떤 사람과 있을 때 편하고 불편한 지 느낄 수 있는 시간들 또한 많아졌다. 오늘은 그래서 그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나는 어떤 사람들과 있을 때 그 시간이 불편하고 싫을까 에 대한 이야기다.


우선 키워드를 세 가지 정도 뽑아보자면 이와 같다. '기본적인 예의와 배려가 없는 사람', '감정에 휘둘리는 사람', '지나치게 겉치레에 신경을 쓰며 가식적인 사람'과 함께 있으면 무언가 불편하다.


첫 번째로는 '기본적인 예의와 배려가 없는 사람'이다. 내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최소한의', '기본적인'이다. 여러 사람이 있는 단체 톡방에서 비속어를 섞어서 채팅을 한다거나 장난이라는 명목하에 공개적으로 놀림을 준다거나 무례하게 행동하는 사람들이 간혹 보인다. 그런 사람들은 얼굴도 모름에도 벌써부터 거리감이 느껴졌다. 함께하는 타인에 대한 배려와 예의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나는 특히 관계에서 느끼는 감수성이 예민한 편이기 때문에 이런 사람들을 상대하며 내가 겪게 될 무례함과 기분 나쁜 상황들을 차단하고자 아예 마음의 문을 닫는다. 기본적인 예의와 배려가 있는 사람. 사실 간단하지만 제일 중요한 부분인 것 같다.


둘째로, '감정에 휘둘리는 사람'이다. 쉽게 말하면 감정이 태도가 되는 사람이다. 물론 나도 갑자기 짜증이나 분노가 내 한계치를 넘어서면 욱하는 기질이 있기 때문에 순간의 감정 조절이 너무나 어렵다는 것을 안다. 그래서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순간의 감정을 나와 분리하는 연습들. 근데 일부 사람을 보면 기분 나쁘거나, 짜증이 났을 때 그 감정을 필터 없이 내뱉거나 감정의 업다운이 너무나 심한 사람들이 있다. 포인트는 이 행동이 주변 사람들을 눈치 보고 불편하게 만들고 분위기를 세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특히 나와 같이 타인의 표정, 말투, 감정에 민감한 사람은 이런 유형의 사람들과 함께 있으면 너무나 불편하고 소모되는 느낌이 든다. 회사에서도 한번 경험이 있다만 업다운이 심한 사람은 나로선 상대하기가 너무 힘든 유형 중 하나였다.


마지막으로 '지나치게 겉치레에 신경을 쓰고 가식적인 사람'이다. 나는 '척'하는 사람들에게 이상하게 정이 가지 않는다. 솔직하지 못하고 인간미가 없는 느낌이랄까? 본인의 감정에 솔직한 사람이 좋다. 겉으로는 괜찮다고 해놓고 기분 나쁜 티가 계속 난다거나 뒤에 가서 다른 행동을 보이는 모습이 개인적으로 정말 싫다. 기분 나쁜 상황에서는 기분이 나쁘니 앞으로 조심해 줬으면 좋겠다.라고 표현을 하는 사람. 짜증 나고 화가 나는 상황에서도 척이 아닌 이러이러해서 지금 화가 나고 짜증이 나는 것 같다.라고 명확하게 이야기하는 사람이 좋다.

더불어 빈말도 선호하지 않는다. 사회생황을 하면서 빈말이 어느 정도 필요한 상황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그 빈말이 분위기 상 해야 되는 말이 아닌 사람을 떠본다거나 장난에 기인한 밀은 개인적으로 거부감이 들고 그 사람에 대한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다.


사람마다 사람을 보는 눈은 다르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 나라는 성격과 성향에서 기인한, 내가 사람을 보는 눈은 이렇다. 나는 기본적인 예의와 배려심이 있고, 어느 정도 본인의 감정을 컨트롤 할 줄 알며 그 감정 표현에 솔직하고 꾸밈없는 사람에게 호감을 느끼는 것이 아닌가 싶다. 이것이 결국 내가 되고 싶은 사람이며 궁극적으로 이런 사람들로 내 곁을 채워나가고 싶다.

월요일 연재
이전 07화난 왜 말투나 화법에 예민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