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두 살 중고신입사원입니다 EP.004
입사 4주 차가 흘렀다. 다음 주면 입사 한 달이다. 그리고 나의 사수는 긴 휴가를 떠났다. 벌써 월요병이 생긴 것 같은 느낌. 다른 직장인들 다 그렇겠지? 월요일마다 팀 보고가 있는 날이라 심적으로 더 부담이 된다. 그래도 예전과 다르게 퇴사하고 싶을 만큼의 스트레스와 정신적 고통은 아니기에 계속 버티면서 다닐 것 같다. 예전엔 버틴다는 말이 너무나 싫었는데 어느 순간 버티는 것이 곧 인생의 디폴트임을 깨닫고 요즘은 현명하게 이 시간들을 흘려보내는 방법을 찾고 있다. 단, 이 고통이 내 안에 쌓이지 않도록 여유가 생길 때 비워내는 작업을 한다. 뭐 특별한 것은 없다. 그냥 내가 현실을 충분히 음미할 수 있는, 내가 좋아하는 취미 활동들에 몰입하면 된다.
다음 주에는 정말 본격적으로 바쁜 한 주가 될 것 같다. 사실 추석 연휴 전까지 매주 달려야 할 것 같은데 내 안에 스트레스가 조금씩 쌓이지 않도록 잘 관리해야겠다는 생각뿐이다. 내가 현재 누릴 수 있는 것들에 감사하고 그에 따른 감내해야 할 것들은 잘 견디어 가면서 그렇게 또 한주를 생산적이고 의미 있게 보내야겠다. 조금은 스트레스받더라도 나의 에너지를 쏟을 수 있다는 대상이 있다는 것에 감사하며 그 과정에서 충분히 성취감도 느낄 수 있는 그런 의미 있는 한 주가 되었으면 좋겠다. 그렇지만 월요일은 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