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두 살 신입 5주 차 : 풀고자 노력하면 풀린다

서른두 살 중고신입사원입니다 EP.005

by 욱노트

입사 한 달이 지났다. 업무 적응이 되었냐고 물으신다면 아직도 적응 중이다. 대충 일이 어떻게 진행되고 어디 부서와 소통하는지 등 큰 그림은 머릿속에 있는데 흐름 상 아직 겪어보지 않은 업무들이 많아서 시간이 좀 더 걸릴 것 같다. 기분 탓인가 예전 20대 때에는 좀 더 빠릿빠릿하고 이해가 빨랐던 거 같은데 30대가 넘어 신입생활을 하려니 느릿느릿 기어가는 기분이다. 그래도 조금씩 내 몫을 해내고 있는 중인 거 같아 그 자체로 만족스럽다.


저번 주는 사수 없이 보냈던 업무 주간이라 걱정이 많았는데 무사히 잘 흘려보낸 것 같다. 중간중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몰랐던 업무 요청이 있었는데 그래도 물어가면서 잘 해결이 됐고 무사히 한주를 마쳤다. 성격 상 생각이 많고 걱정을 사서 하는 스타일인데 예상보다 대부분의 일이 쉽게 해결됐고 막막하더라도 풀고자 노력하면 무사히 잘 해결됐던 일들이 많았다. 결국 상황을 바라보는 내 태도가 중요한 것 같다. 급작스럽게 이슈가 생기거나 문제가 발생했을 땐 그 상황에서 너무 스트레스받기보단 일단 당장 해결에 집중하고 혼자서 해결이 안 될 땐 적극적으로 도움을 요청하는 자세가 필요한 것 같다.


저번 주도 그랬지만 하루하루 쉬운 날이 없었다.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받고 힘든 시간들이 많았지만 그래도 일하는 동안의 시간도 내 삶의 일부기에 조금 덜 스트레스받고 긍정적으로 대하고자 노력했던 한 주였다. 6주 차를 맞이하는 다음 주도 분명 힘든 순간들이 있겠지만 그 순간들을 이겨냈을 때 성취감과 안도감을 잘 느끼며 또 다채로운 한 주를 보냈으면 한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 느끼는 지루함과 권태로움 보다는 적당한 스트레스를 주는 지금의 바쁜 삶이 난 더 좋다. 다음 주도 열심히 살아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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