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두 살 중고신입사원입니다 EP.006
하루도 쉬운 날이 없었던 6주 차가 흘렀다. 저번 주 목요일, 금요일은 유난히도 힘들었다. 웃기게도 또다시 퇴사 욕구가 들었지만 잘 감내하고 이겨내며 시간을 보냈던 것 같다. 그래도 비교적 잘했던 일은 그날 그날 받았던 스트레스를 그날 잘 해소하려고 노력했다는 것이다. 물론 나에겐 아직 많이 어렵지만 어떤 방식으로든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도록 내 멘탈을 잘 관리했던 한 주였다. 그게 결국 목요일 퇴근 이후로 깨졌긴 했지만... 그래도 잘했다.
다음 주는 금요일에 연휴가 시작되어 4일만 근무하면 되지만 그 4일이 또 굉장히 힘들 거 같다. 업무가 몰리는 와중에 처음 해야 하는 일들도 있고. 분명히 쉽지 않은 한 주가 될 것이라 예상한다. 빨리 그 업무들을 잘 마무리짓고 달콤한 연휴를 맞았으면 좋겠다.
오늘 오전에 10KM 마라톤을 처음 참가하게 됐는데. 기분 전환이 제대로 됐다. (물론 뛰고나서 출근 생각에 우울했긴 했지만) 레이스 중인 1시간 동안은 현실의 일들은 까맣게 잊은 채 달리기에 집중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고 즐거웠고 행복했다. 대회가 끝나고 오는 길에 내일이 월요일이라는 것에 실감을 하니 조금 우울감이 느껴졌지만 그래도 이렇게 내 정신을 환기할 수 있는 새로운 분야에 눈을 뜬 거 같아서 좋다. 내가 좋아하는 글귀로 이번 주를 마무리하며, 또 다음 주도 힘들겠지만 순간순간 작게나마 얻을 수 있는 성취감과 보람을 느끼며 그렇게 또 잘 살아보자. "인생은 폭풍우가 지나가기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빗속에서 춤추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