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두 살 중고신입사원입니다 EP.020
입사 20주 차가 흘렀다. 시간은 꾸역꾸역 흘러 어느덧 입사 만 5개월을 향해간다. 그리고 2026년 새해가 밝았다. 솔직히 26년 전부를 이 회사에서 보낼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만 일단은 마음을 계속 다잡아가면서 전진해보려고 한다. 한 치 앞을 모르는 것이 인생이니 그저 무탈하기만 했으면
2월에 퇴사자가 발생할 예정이라 1월부터 업무인계가 필요하고 또다시 업무에 적응하고 이것저것 새롭게 해야 되는 일들이 많은데 그 기간을 잘 참아내고 견뎌내었으면 한다. 요즘 스스로 자주 되뇌고 있는 말이 있다. '나를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든다' 니체가 이야기한 명언이다. 그냥 힘든 순간이 오면 성장의 기회로 삼으려고 부단히 노력 중이다. 인내, 극복, 단련, 멘탈관리 등 힘든 순간을 잘 흘려보낼 수 있는 내 안의 힘을 기르고 그것을 성장의 동력으로 삼으려고 한다. 쉽진 않겠지만 26년에도 그렇게 하루하루를 귀히 여기며 어제보다 나은 나로 성장하면서 살아가고 싶다.
26년은 일 외적으로도 좀 더 풍요로운 한 해를 만들어가고 싶은데 일이 바쁘니까 시간 내기도 힘들고 참 여유가 없어지는 것 같다. 지금 꾸준히 하고 있는 헬스, 러닝(마라톤) 외에도 취미를 하나 만들고 싶은데 고민이다. 어쨌든 26년 목표는 나의 뇌에게 색다른 경험과 자극을 주고 싶다. 그게 새로운 취미가 됐던, 사람이 됐던, 여행이 됐던. 그리고 요즘 인생을 게임하듯이 살고 싶다는 생각이 자주 드는데, 극한의 난이도 높은 스테이지를 끝내거나 고레벨의 몬스터를 잡으면 강력한 보상이 주어지듯이 그때 그때마다 나에게 닥치는 고통과 시련을 잘 극복하고 이겨내서 충분한 성취감과 보람, 그리고 소소한 재미들을 더 많이 느끼며 살고 싶다. 다음 주도 쉽지 않을 것을 안다. 그냥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