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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변의 법칙

독서기록

by 바크




불변의 법칙-모건 하우절






이 책은 변하지 않는 원칙을 통해 불확실한 세상을 살아가는 법을 이야기한다



불변의 법칙은 엄밀히 말하면 자기 계발서요, 개인의 세계관에서 바라보자면 인문학이다.

투자를 바라보는 관점에서는 리스크 관리가 보일 것이고 인생관을 바라보는 관점에서 보면 처세술을 알게 된다.


오묘하다.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일 수도 있고 어렴풋이 공감하는 내용일 수도 있다. 그럼에도 이 책은 텍스트로 새겨가며 근거들을 켜켜이 쌓아서 책으로 남겨놓았다는 점에서 대단한 일이다.

(특히 부러운 점은 내가 하고 싶은것, 당연한 진리를 쉽게 풀어쓸 수 있는 능력 그것을 가지고 싶다.)


이미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모호한 개념들이 머릿속에 헤매다가 결국엔 명징하게 자리를 차지한다.


우리는 인생의 작은 법칙을 책으로 혹은 경험으로 혹은 지인들의 조언으로 얻지만 그때그때 휘발되거나 자신만의 길로 만들어낸다거나 한다.


따라서 자신만의 경험과 세계관만큼 내용이 보일 것이며 누군가는 그냥 한번 읽고 버리고 마는 킬링타임용 독서일 수 있고 누군가는 인생의 나침표가 되어줄 내용이라고 감탄할 것이다.


주관적인 감상이므로 나는 이 책을 읽고 이러저러한 면에서 나를 돌아본다는 느낌으로 쭉 써보려고 한다.

변화하는 세상에는 절대 변하지 않는 것들이 있다.


역사를 돌아가서 보더라도 우리는 아주 많은 인류사 혁신을 가져오고 변화의 물결에 휩쓸리고 있다. 그럼에도 변하지 않는 건 그때나 지금이나 인간 삶은 혹은 감정은 크게 나아지지 않고 똑같다는 것이다.


우리는 질병과 전쟁, 기아에서 점차 해방되었다. 그럼에도 삶은 여전히 고달프고, 사람들은 더 나은 삶을 꿈꾼다.


이상하지 않는가? 우리는 죽음으로부터 벗어났고 깨끗한 주거환경에서 살아가고 편리한 교통체계로 먼 거리를 빠른 시간 안에 갈 수 있다.


여전히 탐욕과 두려움의 노예로 살아가면서 행복한 인생의 비결이 무엇인지 알고 싶어 하고, 아무것도 확실하지 않은 삶에서 확실한 답을 얻고 싶어 한다.


예나 지금이나, 인간의 심리는 변하지 않는다. 현상과 물질이 달라졌을 뿐이다.


기업을 보자. 앞으로 10년 후에 큰 성공을 이룰 기업이 무엇일지 우리는 알지 못한다. 다만 어떤 기업이 망할 것인지는 안다. 성공에 취해 자만한 기업의 리더가 나태하고 특권의식에 빠지면 결국에 경쟁에서 밀려날 것임은 장담할 수 있다. 과거로 역순 해서 가보면 그런 사례가 충분하므로…


이 책의 주제는 바로 이것이다. 변하지 않는 것을 찾아가다 보면 적어도 리스크위험에서 조금이나마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것은 투자도, 나의 인생도 모두가 해당되는 말이다.

우리는 무수히 많은 선택 중에 하나를 선택해서 살아간다. 어떤 점에서는 아주 운이 좋게 발동했을 수도 있고 대부분은 우리의 행동이 패턴화 되어서 오늘의 나에 영향을 미친다.


그리고 작은 것들이 하나하나 쌓이면 복리 효과를 불러오고 큰 행운 혹은 큰 재앙을 가져온다.


예를 들어 이순신 장군이 임진왜란 때 울돌목에서 바람의 방향(조류변화)을 알았기 때문에 재앙을 피할 수 있었는데 그것은 지리적인 환경을 오랫동안 지켜보며 살았고 그 데이터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 바람 하나로 우리는 나라를 지킬 수 있었다.

만약 하루라도 이르거나 늦었더라면 이 역사는 어떻게 되었을까?


그만큼 이 세상은 아슬아슬한 곳이다. 우리가 아는 것과 전혀 다른 결과를 맞을 수 있음은 틀림없기 때문이다.


이 책이 오늘날 꼭 생각해 볼 만한 화두를 던진 것이다.


Ai는 빠르게 성장하고 당장 올해가 지나면 어떤 세상이 다가올지 예측을 가늠할 수 없다.


예를 들어 챗gpt가 예상 밖을 뛰어넘어 빨리 상용화되었고 동영상(sora) 서비스를 만들어 소개했다. 이는 단시간에 점점 더 인간의 욕구에 만족할만한 결과물에 다가오며 있으며 우리에게 위협과 편리함을 동시에 주고 있음을 시사한다.


노동력은 줄어들고 ai가 사람을 대체하는 시대는 바로 코앞으로 다가왔다. 이미 변화의 소용돌이에 준비할 새도 없이 순식간에 인류를 집어 삼킨다.


급기야 코로나 때 풀어진 자금으로 우리는 거센 후폭풍을 맞이하고 있고 유례없는 불경기를 체감하고 있다. 당장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할 때 이 책에 영감을 받았다.



불확실한 미래, 이럴수록 우리는 리스크를 관리해야 한다.






운과 우연에 이토록 취약한 세상에서


첫째 사람들의 행동 패턴을 토대로 예측할 것.

-기회와 리스크, 불확실성, 집단 소속감, 사회적 설득에 반응하기 때문이다.


둘째 열린 상상력을 지녀야 하는 것

-현재 상황을 뛰어넘어 늘 다양한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 이는 작은 우연 때문에 모든 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돈과 마찬가지로 사건도 복리 효과를 낸다.

문제는 우리가 직관적으로 느낄 수 없기 때문에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이 책이 설명하고 있다.


결국, 변하지 않는 법칙을 이해하는 것이야말로 불확실한 시대를 살아가는 최선의 전략이다.


다음 장에서 자세히 이 책을 다뤄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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