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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쟁이
by
김규성
Aug 17. 2024
태어나 어쩌다가 이를 따르게 되었는가
아무것도 모르는
돌잡이로 집어 든
길이었다
묘령으로 앉아 있는 창 그림자
담을 타고 도는 은밀한 걸음
전투였을까
개야 컹컹 짖지 마라
올려다보니
까마득하고 내려보니
없다
뜨고 진다는
얽히고설키는
말 말씀들
문지방은 넘었을까
한 주먹 꽉, 얼마나 쥐어 봤을까
대답이 없는 하늘, 번개 천둥 비 바람
흠 많고 말이 많았건 세상일 이제 지은 만큼 독거로 성사되었다
옜다, 십마넌
죽거들랑 신발값이나 해라
보편적이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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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
돈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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