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머리가 두 개

by 김규성

멀리 왔다가

되돌아가기도 되돌릴 수도 없는 미지에서

궁금한 게 많아서

높았다


뒤 돌아보고 물으며 의지하던 사람들이

두서없이 바쁘다


많은 궁금은

자주 꺼내보고 바로 찾아

쓰윽 본다

접거나 주머니에 넣거나


얕다


이제는 머리가 두 개

해와 달은 사라졌다



작가의 이전글새로운 표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