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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Wooden Maker 배원열 Jul 28. 2024

왜 집을 사지? 직접 지으면 싼데...

20화 행어도어 설치로 모든 외벽이 막히다.

외벽과 지붕 패널작업이 끝나고 이제 마감 부자재시공과  행어도어 설치만 남았다. 어느 날 현장에 가보니 처음 보는 고양이가 나를 보고는 놀라서 이리저리 도망 다녔다. 아직 큰 문(행어도어)이 설치가 되어있지 않아  밤새 고양이가 실내에 머물거나  다녀간 흔적들이 보였다.

그래서 이번에 선택한 시공은 큰 문(행어도어) 설치이다.


1층의 용도는 공방이다. 제조업이다 보니 차가 들어갈 수 있도록 큰 문을 만들 계획이다. 어떤 문으로 할까? 하다가 패널벽과 잘 어울리는 '패널 행어도어'로 결정했다.


지금이야 행어도어를 만들 능력이 되지만 이 집을 지을 때만 해도 능력도 공구도 부족했다. 그래서 전문업체에 만들어 주세요~ 했다.

설치는 비교적 간단하지만 원칙이 있다.
레일은 절대 패널에 고정시키지 말고 '작은 보' 또는 '보조 보'를 설치하여 그곳에 레일을 설치해야 죽을 때까지 문이 내려앉지 않는다.


실제로 이 부분을 지키지 않은 문들은 다 내려 않았고 때로는 패널벽이 떨어지거나 찢어지는 경우도 보았다.

레일을 튼튼히 설치했으니 부속품 위치에 달고 레일에 문 걸면 끝? ㅋ~ 작업 중 어느 하나 중하지 않은 작업은 없다.

- 레일 바퀴의 위치 잡기
- 문이 레일에서 빠지지 않도록 잡아주는 상부 스토퍼
- 문이 커 중량도 무겁기에 하부 스토퍼
- 가운데가 어디더냐~ 중간 스토퍼

행어도어 설치 부속품
하부 스토퍼
(왼쪽) 상부 스토퍼 (오른쪽) 중간 스토퍼

모든 부속품은 각자의 역할이 있다. 그 역할을 하기 위해선 그 위치에 있어야 한다. 각자가 정해진 위치에서 그 역할을 다할 때 문제없이 작동할 수 있다.
행어도어 하나로 세상의 이치를 깨우치다~? ㅋ

행거도어 설치도 끝이 나면서 내부와 외부의 환경을 분리할 수 있게 되었다. 아주 큰 의미가 있는 공사였다.

다음 이야기는 패널 시공의 마감재 설치를 다뤄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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