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리뷰, 책요약] 다산의 마지막 습관

기본으로 돌아간다는 것. 다산 정약용

by WOODYK
내가 겪어온 세월만큼 단단해진 줄 알았다. 하지만 익숙해진 길에 길들여졌을 뿐이다.


다산 정약용 선생님은 정조 시대 최고의 학자이자 실용주의자였습니다. 정조 시대의 중앙정치에 핵심인물이었으나, 천주교 박해에 연루되어 18년간을 위배 생활을 하게 됩니다. 위배를 통해 자신을 되돌아보며 저술활동을 통해 수신을 행합니다.


이 책은 다산 정약용 선생님이 유배를 통해 느끼고 공부했던 철학과 일상의 의미를 모아 정리한 도서입니다.


다산 정약용 선생님은 자신을 잃고 생활했던 시간들을 되돌아보며 유배생활 동안 수신하며 자신을 되찾으려고 노력합니다. 집필을 통해 마음 다스림을 실천하고 삶의 기본을 지키며 일상 속에서 철학을 실천해 나갑니다.


소제목인 "기본으로 돌아간다는 것"의 의미는 거창한 이상을 이야기하기보다 우리가 살아가고 발 딛고 있는 현재의 시간들에 자신이 누구인지 자신이 무엇을 해 나갈지를 생각하며 하루하루를 실천과 학습으로 외로웠던 유배 시간을 새로운 의미로 만들어 갑니다.


이 책은 목차 자체가 책의 내용을 전부 내포하고 있습니다.


목차가 명문으로 정리되어 있습니다. 책을 읽지 않아도 목차만 보면 감탄이 나옵니다. 고전 속에 나오는 문장들을 재해석해서 현대적 감각으로 작성한 글이지만 목차 속의 문장들이 전달하는 깊이는 고전의 색을 그대로 담고 있습니다.


고리타분한 문장처럼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뻔한 글처럼 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일상의 의미들이 진짜 우리의 삶이기에 당연히 뻔하고 고리타분한 것일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절대 그렇게 다가오지 않습니다. 지금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자신을 되돌아볼 기회를 줍니다. 수신을 통해 자신을 찾아가는 길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 우리 스스로는 자신이 길을 잃고도 찾으려고 하지 않습니다. 이 책을 통해 자신이 누구인지 그리고 일상 속에 살아가는 삶이란 어떤 의미인지를 깨닫게 해 주는 책입니다.


읽다 보면 감탄하고 눈에 띄는 문장에 줄을 치게 됩니다. 줄을 치는 시간이 많아집니다. 책을 덮고도 다시 보게 됩니다. 문장 하나하나를 머릿속에 담고 싶습니다.


책이 출판된 시점은 2020년도이지만 책장에 넣고 지금에서야 이 책을 꺼내게 됩니다. 다시 책장을 보다 꺼낸 책인데 보물을 만난 듯 주변분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 책입니다. 특히 자신이란 존재에 대해 흔들림과 방황이 존재하는 시점이라면 책을 펼치고 한 문장 한 문장을 되새겨 보면 좋을 듯합니다.


자아를 찾고 싶고 가야 할 방향을 잃고 있다면 이 책에서 말하는 일상 속의 철학을 실천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듯하다. 하루하루 쌓아가는 자신의 태도와 행동들이 모여 자신을 만듭니다. 오늘 하루도 그렇게 우리에게는 자신을 만들어 가는 시간이 되어 주는 것입니다. 책을 통해 다시 한번 나라는 존재를 생각해 봅니다.


내 나이 예순, 한 갑자를 다시 만난 시간을 견뎠다. 나의 삶은 모두 그르침에 대한 뉘우침으로 지낸 세월이었다. 이제 지난날을 거두어 정리하고, 다시 시작하고자 한다. 이제부터 빈틈없이 나를 닦고 실천하고, 내 본분을 돌아보면서 내게 주어진 삶을 다시 나아가고자 한다. <정약용 , 자찬묘지명>



목차에 나오는 문장들을 머릿속으로 되새기며 직접 다시 적어 봅니다.



/위학일익 <배움이란 매일 채워도 끝이 없다>


공부의 마지막은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나 또한 누군가의 스승이 된다.

음악은 아이에게 들쳐 주는 미래다.

좋은 생각과 좋은 행동 사이만큼 먼 것이 없다.

악마가 물들이기 전에 서둘러 나아가라

일상의 사소한 것들이 모두 나의 스승이다.

사람이 되고자 공부하지 말고 먼저 사람이 되어라.

예술은 말로 할 수 없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인간은 지식이 아닌 태도로 증명된다.


/자승자강 <예의란 타인이 아닌 스스로를 이겨내는 자세다>


세상을 바꾸고 싶다면 책상부터 정리하라

가장 가까운 사이부터 진심을 다하라

용기란 삶의 비겁함마저 안아주는 것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죽음보다 무겁고 무섭다.

사람은 자신을 존중하는 이에게 목숨마저 바친다.

설득은 자기 자신부터 설득하는 데에서 시작된다.

사람은 누구나 매일 인생의 시험을 치른다.

친구란 같은 위치에서 같은 곳을 바라보는 존재다

말이란 지나온 발자국에서 우러나와야 한다.

좋은 친구를 얻는 방법은 먼저 좋은 친구가 되는 것이다.

좋은 약은 거듭할수록 약효가 바래진다.

친구는 희귀하고 변치 않는 우정은 더욱 희귀하다.

익숙한 사이일수록 예의가 필요하다.

해야 할 일과 할 수 있는 일을 구분해야 어른이 된다.


/독립불개 <흔들리지 않는 마음은 단단한 몸가짐에서 나온다.>


굳이 가득 채우려고 애쓰지 마라

스스로를 공경해야 자신을 이겨낼 수 있다.

몸을 단단히 하고 싶다면 말부터 단단히 단속하라

생각하지 않는 공부는 쓸모없고 공부하지 않는 생각은 위험하다.

배움에 취한 자신에게 홀리지 말고 배움 자체에 취하라.

과거에 얽매인 비난이 아니라 미래를 위한 비판을 하라.

말은 뜻을 제대로 전달하며 족하다.

인간은 되돌아볼 때마다 어른이 된다.

짐승은 이빨을 드러내며 공부하는 사람을 비웃는다.

남들만큼 살기 위해 스스로를 포기하지 말라.


/이대 사소 <강자는 머리를 숙여 자신의 정수리를 보여준다.>


한 가지 소원이 있다면 한 사람을 정해 그와 나란히 서라.

지금 아이가 보는 것이 평생의 기억으로 새겨진다.

제자는 자식이 될 수 있어도 자식은 제자가 될 수 없다.

가르침은 들려주는 것이 아니라 등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누구나 지옥을 걷고 있으니 타인에게 관대하라.

가장 빠른 지름길은 지름길을 찾지 않는 것이다.

말은 한 사람의 입에서 나와 천 사람의 귀로 들어간다.

갈림길 앞에서는 주저하지도, 서두르지도 말라.

유산은 물려주는 것이 아니라 찾도록 돕는 것이다.


/붕정만리 <감히 짐작할 수 없는 말의 내공을 갖춘다>


어른이라면 아이를 어른으로 이끌어줘야 한다.

예술은 지식이 놓친 사람의 마음을 전해준다.

남의 인격을 평가하렴 자신의 인격부터 걸어야 한다.

악은 평범함과 사소함이라는 가면을 쓴다.

마음을 단단하게 지켜내려면 흔들리는 마음을 인정해야 한다.

명문가는 백 년에 걸쳐 이뤄지고 하루 만에 무너진다.

오늘 고치지 않고 내일이 있다고 하지 말라


/일일청한 <하루만이라도 다산처럼 살아본다는 것>


학문은 아래에서 높은 곳으로 거슬러 흐른다.

느리기에 방향이 확실하고 무겁기에 발자국이 깊다.

스스로에게 너그럽다면 모두에게 부끄러워진다.

세월을 견디고 비바람을 버텨야 나이테가 쌓인다.

형제는 또 다른 나이니 우애란 말도 새삼스럽다.

누구나 누군가의 귀한 아들이고 딸이다.

오직 사람만이 마음을 소리로 듣고 부끄러워한다.

스스로를 과시하고자 정의와 상식에 기대지 말라.



스스로의 삶이 곧 배움이며, 일상이 곧 배움의 장소라는 것을 아는 사람이 자연스럽게 행하는 모습이다. 평상시 이렇게 행할 때 그 위엄이 드러나고 사람들로 하여금 믿고 따르게 만들 수 있다. 당연히 그 명성이 자연스럽게 퍼져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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