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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WOODYK Jul 17. 2021

나의 손익을 분석하라

뼈 때리고 의미 있는 직장생활

회사에 있는 동안 내가 맡은 분야에만 신경을 쓴다. 그 일이 내가 이곳에 존재하는 이유라서 더욱 신경을 쓰게 된다.


 직급이 올라가고 회사 내에 리더 격의 역할을 하게 되는 시점에는 회사의 매출, 손익을 항상 관심 있게 봐야 하고 늘 숫자들까지도 어느 정도는 머릿속에 담고 살아야 한다. 손익은 회사가 일 년 동안 얼마를 남겼는지 또는 얼마를 손해를 보고 장사를 했는지를 보여 주는 지표이다. 이익이 나야 회사는 돌아가고 손실이 증가할수록 사업의 전망이 어두워진다.

회사는 이익을 내기 위해 매출 볼륨을 증대시키고 비용은 상대적으로 축소 운영하여야 한다.


매출 증가만큼 비용도 증가되면 이익을 내지 못해 회사를 지속 운영할 수가 없다. 매출 증대를 위해서는 영업을 잘해야 하고 영업을 잘하기 위해서는 핵심 사업에서 많은 실적을 올려야 한다. 작은 부분들을 모아 큰 실적을 만들 수 있지만 가장 핵심 사업에서 매출 실적이 좋아야 한다. 또한 실적이 부진하거나 비주류 사업은 슬림화를 고민해야 한다.


비용은 매출을 올리기 위해 필요한 재료비, 노무비, 경비를 말한다. 각 각의 비용들은 모두 필요하고 이런 비용 지출이 없으면 정상적 영업을 할 수가 없으며 결국 품질과 영업이 악화되는 상황으로 전환된다. 적정한 비용의 집행과 핵심사업에서 실적을 올리기 위한 과감한 비용 집행이 선행되어야 회사는 이익을 창출할 수 있다.

 또한 회사에서 중요한 것은 자산, 부채, 자본을 보여주는 대차대조표이다.


자산은 부채와 자본의 합이다. 부채와 자본의 합이 자산의 크기가 되지만 그 구성도에 따라 그 회사의 재무 퀄리티가 달라진다. 차입금과 매입채무의 규모가 클수록 재무 구조는 불량해지고, 자본 중 이익잉여금이 더욱 증가할수록 양호한 재무구조가 된다. 회사는 재무구조를 보며 안정성을 확인할 수 있다. 최대한 부채를 축소하고 자본을 증가하여 재무구조를 안정화할 필요가 있다. 단, 미래의 영업을 위한 투자가 진행될수록 부채는 증가할 수 있다. 하지만 이것은 미래에 대한 투자를 통해 더욱 강한 회사를 만들기 위한 활동이다.


회사는 비전이 있어야 한다. 비전은 내일에 회사가 무엇을 하며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물음이다.


무엇인가 보여야 그 보이는 방향으로 회사와 직원들은 움직일 수 있다. 늘 직원들은 회사에 비전이 없다는 말을 한다. 비전이 없다는 것은 그만큼 회사가 방향성과 보여줄 수 있는 콘텐츠가 없다는 말이다. 과연 회사는 비전을 만들 수 있을까? 비전이라고 해도 그게 비전일까? 그래도 비전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을 만드는 회사는 너무 행복한 회사이다. 직원들에게 가야 할 방향을 설정해 줄 수 있는 콘텐츠가 있다는 말이다. 하지만 그렇지 못한 회사들이 다반사이다. 또한 회사만의 문제는 아니다. 회사 내 직원들 또한 본인들의 위치와 역할을 본인이 찾지 못하면서도 비전이란 말로 회사를 폄하하는 경우도 다반사다.

우리가 회사에 다니는 사람이라면 손익, 재무, 비전에 대한 이야기는 늘 곁에 듣고 하는 말이다.


 이것과 등을 지고 관심 없어하는 회사원이 있다면 회사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관심이 없던지 그만큼 역량이 안 되는 사람일 수도 있다. 리더급은 모두가 이것들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고 만약 관심이 없다면 회사 내 리더급으로 성장하기는 힘들 수도 있다.


그럼 우리 이야기를 해 보자


우리는 우리의 손익을 본 적이 있는가? 우리는 우리의 재무 구조를 분석한 적이 있는가? 우리는 우리 자신의 비전을 고민해 본 적이 있는가? 이 질문들에 대해서 대답할 수 없다면 next life의 준비가 안 된 것이다. 회사를 그만두면 가장 걱정이 되는 부분은 경제적 밸런스를 유지할 수 있느냐 하는 부분이다. 경제적 밸런스를 유지한다는 것은 나의 경제적 손익, 나의 재무 구조, 그리고 내가 나가야 할 방향을 잘 유지한다는 것이다.


우리에게 손익은 직장 또는 사업을 통해 얻은 수입에서 쓰고 남은 돈을 반영하여 얼마만큼 남길 수 있느냐를 말하는 것이다. 또한 나의 재무구조는 현재 내가 얼마만큼의 유형, 무형의 자산, 금융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은행 등 금융권에서 얼마만큼의 차입금을 갖고 보유하고 있는 현금은 얼마인지를 파악하는 것이다.


이것들을 파악하는 것은 우리가 next life를 준비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남은 회사 생활 기간 동안 내가 부족한 수익 구조와 자산 등을 고려하여 얼마의 수입을 올려 얼마를 투자하고 적금을 들고 노후 대비 연금을 들며 보험을 들어 병원비에 대비하고 자녀 학비는 얼마가 들어가는지 추정하고 얼마를 아껴서 투자자금을 만들 수 있는지를 고민하는 것이다.


회사에서는 늘 고민하고 보던 것들을 나의 삶에서는 진지하게 고민해 본 적이 없다.


중요한 나의 손익, 재무구조, 비전은 등한시했던 것이다. 회사의 숫자는 머릿속에 있으면서 나의 상태는 전혀 대답할 수 없는 현실이 매우 슬픈 것이다.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남은  회사  기간 동안 내가 얼마를 벌 수 있는지를 따져 봐야 한다. 그럼 부족한 노후 자금이 얼마 정도이며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를 고민해야  한다. 과정은 next life 준비자들이 꼭 기억해야 할 사항이다. 나의 손익을 분석하고 나를 객관화해야 현시점 나의 방향을 명확히 할 수 있다. 자신의 재무 발란스를 객관화하라. 그리고 내가 나가야 할 방향을 명확히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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