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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WOODYK Jul 18. 2021

나에 대한 SWOT 분석을 하라

뼈 때리고 의미 있는 직장생활

전략에는 trade off 가 존재한다.
소위 선택과 집중이다.


 모든 것을 가져갈 수도 없고 모든 것을 얻고자 하면 아무것도 얻지 못한다. 비우면 채워지고, 채우면 비워야 하는 것이다. 나에게서 선택과 집중은 무엇일까? 무엇을 비워야 하고 무엇을 채워야 할까? 우리가 전략을 수립할 때 외부와 내부의 환경을 분석한다. 본인의 강점과 단점, 기회와 위협을 따지면서 방향을 설정하고 선택과 집중을 논한다. 우리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을 들어간다. 입사 시점에는 어느 학교 무슨 과를 전공했냐가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학교의 이름과 전공이 본인의 실력이다라는 선입견이 사회 전반에 자리 잡혀 있기 때문이다. 이 시점이 향후 어느 사업의 섹터로 경력을 쌓느냐의 중요한 시점이다. 이때는 대단한 실력보다는 학벌이란 힘이 크게 좌우된다. 또한 입사 초기연도에는 공채냐 비 공채냐 여부와 어느 학교를 나왔는지가 자주 회자가 된다.

회사를 선택한 후 사회활동을 시작한다.


다양한 회사들 중 어느 분야를 선택하느냐가 중요하다. 선택한 분야에서 어느 부서에서 일을 하게 되느냐  또한 중요하다. 대기업일 경우는 부서를 옮겨 다니기가 쉽지는 않고 본인이 맡은 업무에서 대부분의 직장 생활을 하게 되며 직무가 변경된다 해도 많은 부서를 옮겨 다니기가 어렵다. 중소기업인 경우는 오히려 부서라는 측면보다는 다양한 업무를  경험하게 된다. 회사 내에서 업무를 배우고 성과를 내면서 우리가 접하게 되는 고민이 있다.  영업, 기술직  한 곳의 업무만 하게 되면 전문성으로 인정을 받지만 회사 내에서 고위 직급으로 가기에는 한계가 있다.

지원부서는 매우 애매하다. 전문성을 요한다는 것보다 그 회사 내에서 통용되는 업무로서의 기능적 역할이지 경쟁력이 있는 업무 전문가라는 말을 듣기에는 어렵다. 재무분야는 그래도 전문적 색깔을 띠지만 그 외 다른 부서들은 어느 회사에서나 비슷한 업무들이 존재하고 그것들이 외부에서는 굉장한 전문성이 있는 경력자로 비치지 않는 게 현실이다. 결국 본인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고위 직급으로 가기 위해서라도 꼭 여러 부서를 경험해야 한다. 이런 부류는 전문가로서가 아닌 General 한 리더로서 회사 내에서 승부를 걸어야 한다. 결국 General 하다는 이야기는 한편에서는 전문적이지 못하고 한편에서는 그 회사 내에서만 다양한 분야를 경험한 것에 대한 표시가 된다.

과연 나는 회사 내에서 어느 곳에 속해 있는지를 고민해 봐야 한다.


시간이 흐르고 직급이 올라갈수록 회사 내에서는 영향력이  커질 수 있으나 사회에서 평가는 역량과 시간이 반비례한다.  단순히 지금 회사 내에서만이 아닌 시장에서의 평가가 필요한 것이다.  회사 내에서 배운 지식을 갖고 재취업을 하기 위해서는 본인이 걸어온 직장 내 경력과 실적이 본인을 증명하는 증서이다. 당신의 재취업을 승인해 주는 회사는 당신이 가지고 있는 회사 경력과 실적 이상을 바란다. 그래서 당신을 채용하는 것이다. 하지만 성과가 부족하거나 본인의 가치를  증명하지 못하면 언제라도 당신을 버린다.

next life 준비를 위해서는 전략 수립 시  본인의 SWOT 분석을 해야 한다.


본인 가지고 있는 본질적, 성격적 장단점과 회사 내에서 배웠던 후천적 장단점을 분석하고 변해가 사회 흐름 속에 본인의 기회와 위협을 이해하며 자신의 모습을 지속적으로 분석 파악해야 한다. 나의 단점을 강화할 것인가 아니면 나의 강점을 부각할 것인가? 단점을 보완하는 시간에 투자를 하는 것보다 나의 강점을 강화시키는 쪽으로 집중을 해야 한다. next life 시기가 다가올수록 우리가 실수하는 것이 단점을 보완하려 한다는 것이다.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 그 정도의 노력과 시간이라면 장점을 더욱 부각할 방법을 고민하는 게 경제적이고 효과적이다. 단, 단점이 자신이 가야 할 길에 꼭 개선해야 할 것이라면 회사에 있는 동안 충분히 보완할 필요가 있다.

나에게 기회는 무엇이고 위협은 무엇인지 자문해봐도 스스로  대답하기는 힘들 것이다.


왜냐면 회사 내에 있을 경우는 그만큼 깊은 고민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회사 다니는 동안 이런 고민을 통해 조금씩 조금씩 깊고 세밀하게 접근해야  가야 할 방향들을 찾고 나만의 콘텐츠를 발굴해 낼 수 있다. 기회는 내가 지금 갖고 있는 것을 활용한 분야가 될 것이고 나에게 위협은 변해가는 시대에 본인이 쫓아가지 못하는 역량일 것이다. 이 모든 것들을 다 준비하고 진행하기에는 우리에게는 무리가 있다. 결국 전략을 고민할 때처럼 무엇을 갖고 무엇을 버릴 것인지 무엇을 선택하고 무엇을 제거할 것인지를 고민해야 한다.

next life 전에 준비는 나를 깊게 분석하고 해부하는 일이 우선이다. 모든 것의 준비는 나로부터 시작한다.


시작도 끝도 내가 될 것이다. 이것을 명심해야 한다. 그러기에 회사 내에 있는 동안 그리고 next life를 준비할 시점에는 삶의 전략을 고민해야 한다. 본인의 장점과 단점, 기회와 위협 그리고 선택과 집중을 파악해야 한다. 시간과 비용은 늘 한정적이다.  한정적 상황에 최소 비용과 시간을 들여 최대 효과를 내는 것이 경영이 듯 next life를 준비하는 사람들은 본인을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분석하여 next life 이후의 삶을 잘 준비해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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