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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WOODYK Oct 13. 2021

역량은 회사에 있을 때 키워라.

일은 당신에게 삶의 활력소가 된다.


재취업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라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은 스스로를 위로하고 싶은 심리에서부터 나온다. 나이에 따라 신체적 상태가 달라지는 것은 사실이다. 회사 내에서 나이의 숫자가 상향 그래프가 되고 회사의 재무상황은 하향 그래프가 될수록 나이와 회사 재무상황의 갭은 크게 벌어진다. 시간이 지날수록 이 갭이 커지면 본인은 회사를 떠나야 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이야기다.


next life를 준비하는 사람들은 회사를 그만둘 때  무엇을 해야 할지를 고민해야 한다. 많은 분들이 조직에서 일했던 습관들이 몸에 배어 있다.  조직을 벗어나서 조차도 그런 습관은 지속적으로 유지된다. 이런 습관들을 버리지 못하면 세상에 적응하는 기간은 더욱 길어진다.




회사를 그만두게 되면  월급이 적더라도 일을 찾아야 한다.


 본인이 갖고 있는 장점과 경험을 살려 재취업을 하면 좋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그리고 세상이 급격히 변하면서 본인이 회사에서 배웠던 것들이 그 시대에 맞지 않을 수 있다. 그래서 next life 전 본인의 장단점과 경력을 정리하고 그것을 활용할 자리가 있다면 언제라도 재취업을 해야 한다.


회사에 안정적으로 있을 때는 next life에 대해서 크게 걱정을 안 한다.  그냥 넉넉하고 즐겁게 되겠지 라는 막연하고 낙천적 기대를 갖는다. 하지만 next life시점에 재무적 준비나 재취업에 대한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는 것이다.


next life에 대한 대비가 안 되어 있는 사람일수록 재취업은 최대한 빨리 검토해야 한다.  재취업에 대한 시간이 오래 걸릴수록 시장에서 경쟁력은 더욱 떨어지게 되기 때문이다.




회사를 그만두면 퇴직금으로
휴식을 취하고 싶어 한다.


 휴식 기간이 길어질수록 본인의 자신감은 조금씩 작아진다. next life 후 퇴직금이 두둑이 있을 때는 뭐라도 해 볼까 하며 여유가 있다. 회사를 그만두고 몇 달이 지나 어디에도 소속되어 있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 후부터는 불안해지고 집에서 조차 자신감을 상실하게 된다.


재취업을 할 수만 있다면 최대한 빠른 시일에 진행하는 것이 좋다. 재취업은 본인이 잘하는 것, 본인이 하고 싶은 것만을 추구할 수는 없다. 그런 일은 세상에 없다.  새로운 분야에서 육체적으로는 힘들어도 지속적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곳에 재취업을 하던, 급여는 줄어도 작은 회사에 들어가 본인의 장점을 활용할 수 있는 곳에 재취업을 하던, 그것은 next life 전 본인들의 준비상황에 따라 달라진다.




일을 통한 기쁨은 매우 크다.
일을 하지 않는 즐거움도 물론 있다.


삶의 길이가 next life 후에도 30년이 지속되게 되면 30년 동안 일을 하지 않고 산다는 게 매우 괴로운 것이다. 일은 우리에게  살아 있다는 느낌을 준다. 사람들 속에 내가 소속되어 살아간다는 것이다. 혼자의 삶도 혼자의 생활도 혼자의 사업도 좋지 않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사람들과 일을 통해 얻는 기쁨도 긴 next life 의 삶에서는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5억이란 돈이 있다고 가정해 보자. 이자가 3% 수준이라고 생각하면 월 100만 원 수준의 이자를 받게 된다. 그렇다면 next life 후 내가 100만 원 이상을 버는 직장이 있어서 재취업을 하게 되면 5억이란 돈을 갖고 있는 것과 다름없는 것이다. 절대적 금액이 적어 보일 수 있으나 그만큼 재취업을 통해 경제적 활동을 하는 것은 노후를 준비하는 사람에게는 매우 소중하고 힘이 되는 것이다.



재취업은 분명 힘들다. 쉽지 않은 게임이다. 나이가 들수록 자신감이 많이 약해진다.


게임에서 이길 수 있는 방법은 나의 무기를 명확히 하는 것이다. 특히 지원부서에서 일을 했던 분들은 재취업에 무기가 그렇게 많지 않다. 지원부서는 조직의 시스템에서 필요한 일들을 지원해 주고 본인이 없으면 다른 사람들로 대체 가능한 포지션들이 대부분이다. 지원부서에서 일하는 분들은 자신을 어필할 수 있는 무기가 확실하지 않기에 더더욱 재취업의 문은 좁게만 느껴진다.


지원부서에서 일하는 회사원들은 회사 내에서 본인이 꽤 괜찮은 보직으로 일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회사의 지원부서들은 심사하고 검토하고 제도를 만들고 현장을 지원하는 보이지 않는 파워를 갖고 있다는 착각에 빠지기 쉽다.  하지만 그것은 그 회사에 있을 때나 통용되는 것이다. next life 이후에는 그런 것은 아무것도 아니다. 다른 것을 배우던지 아니면 모든 것을 잊고 다시 시작해야 하는 것이다. 그래야만 재취업을 통해 일에 대한 보람을 느낄 수가 있다.



next life라는 것은 현실이다.


 현실을 직시하고 현실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나를 이해하려 노력해야 한다. 그리고 현재의 상태를 받아들이고 나에 대한 겸손을 더욱 갖추어야 한다. 회사 내에서의 나는 회사 내에서의 직위와 직급에 의해 움직여진다. 회사는 우리에게 책임과 권한 주고 그에 따른 대가도 준다. 그것에 취해 있으면 나도 모르게 모든 것을 다 가진 것으로 착각하게 된다. 회사에서나 대우를 받고 회사 내에서나 인정을 해 주는 것이지 밖에 나오면 계급장 떼고 실력으로 아니면 신체적 나이로 경쟁을 해야 하는 것이다. 직위, 직급은 아무것도 아니다. 그냥 평범한 사람일 뿐이다. 대기업의 임원이었다 해도 그것은 그곳에서의 직위와 직책 일뿐 next life 후의 삶에서는 평범한 아저씨로서의 모습인 것이다.



회사 내 있을 때 본인의 직위와 직책에
도취되지 말기를 바란다.


그 취함에 당신의 next life 준비가 더욱 늦어지고 회사에 있는 동안 후배들에게는 민폐를 끼치는 꼰대로서 활동하고 있을 수 있다.


next life를 준비하는 모든 분들은 제2의 직장을 찾으려고 노력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역설적으로 내가 맡은 업무에 대해서 더욱 치열하고 열정적이어야 한다. 그것을 나의 삶에 어떻게 녹여 나만의 노하우로 만들지를 고민해야 한다. 그런 노력과 준비들이 회사를 그만두는 시점에  당신에게 큰 무기가 될 거라는 걸 확신한다. 단, 회사 내 직위와 직급에 취해 군대놀이 같은 어설픈 꼰대 노릇과는 거리를 두어야 한다는 것을 명심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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