칙센트미하이 교수는 몰입 flow를 하늘을 나는 느낌 또는 물이 자연스럽게 흐르는 느낌이라 표현했다. 몰입 순간에는 그 시간과 그 순간에 자신을 잊고 나라는 존재가 그 순간의 존재로서만 살아있는 것이다. 스포츠맨. 연극인. 게임집중자. 도박자들은 자신과 주변이 몰입 순간에 보이지 않는다. 그냥 시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조차 잊고 집중한다.
무서운 집중력과 몰입은 시간이 순식간으로 흘러가도록 하는 마법같은 힘이 존재한다. 주변에서 보는 이들은 그 순간의 우아함과 자연스러움에 감탄하고 자신이 그렇게 달성하지 못하는 포텐셜을 보여주는 몰입의 순간에 경외감까지 보여준다.
발레리나가 무대에서 진짜 발레리나로 살아가고 자신의 일상이 사라질때 그녀는 희열을 느낀다. 그렇게 많은 시간을 힘들게 보내오며 몰입하고 간절히 발레리나로 살아왔다. 그 많은 시간이 만들어낸 우아함은 자연스럽다.
몰입은 하나 하나의 동작을 자연스럽게 해준다. 몰입에서 얻는 희열과 성취는 자신의 한계를 잊게 하고 자신이 한 단계 더욱 멀리 뛸 수 있는 힘을 준다.
올바른 방향으로의 몰입을 자주 느끼고 행하면서 자신이 커가는 행복감을 느낀다면 이 세상에 자신의 잊은 무아지경의 몰입은 당신에게 에너지가 되어 줄 것이다.
발레리나의 땀방울과 집중력, 몰입이 주는 우아함에 인생의 모습이 담겨져 있다.
김유미 Online Creator 그림 제공
네이버 백과사전 발췌
집필 : 전종국, 최혜란(대구사이버대학교/백석대학교
칙센트미하이에 따르면 몰입(flow)은 ‘무언가에 흠뻑 빠져 있는 심리적 상태’를 의미하고, 현재 하고 있는 일에 심취한 무아지경의 상태라고 할 수 있다(권석만, 2008). 또한 몰입은 주위의 모든 잡념, 방해물을 차단하고 자신이 원하는 어느 한 곳에 모든 정신을 집중하는 것이다. 칙센트미하이는 몰입했을 때의 느낌을 ‘물 흐르는 것처럼 편안한 느낌’, ‘하늘을 날아가는 자유로운 느낌’이라고 했다. 일단 몰입을 하면 몇 시간이 한 순간처럼 짧게 느껴지는 시간 개념의 왜곡 현상이 일어나고 자신이 몰입하는 대상이 더 자세하고 뚜렷하게 보인다. 그리고 몰입 대상과 하나가 된 듯한 일체감을 가지며 자아에 대한 의식이 사라진다.
몰입 현상은 학습과 노력을 통해 도달할 수 있다. 자신이 몰입하고 있는 대상에 대해서는 단시간에 혹은 빠르게 흡수할 수 있지만 반대로 관심이 없거나 집중도가 떨어지는 대상에 대해서는 기억조차 못할 수도 있다. 이것이 바로 몰입의 장점이자 단점이 될 수 있다.
1.칙센트미하이와 몰입
몰입 이론의 창시자라 할 수 있는 미하이 칙센트미하이(Mihaly Csikszentmihalyi)는 마틴 셀리그먼(Martin Seligman)과 더불어 긍정 심리학의 창시자 중 한 사람이다. 칙센트미하이는 미술가, 음악가, 스포츠 선수들에 관해 연구하면서, 이들이 작업할 때 다른 모든 것을 잊고 집중하는 모습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이러한 경험이 계기가 되어 몰입 연구에 집중했다(권석만, 2008).
몰입은 삶이 고조되는 순간, 마치 자유롭게 하늘을 날아가는 듯한 느낌이나 물이 흐르는 것처럼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행동이 나오는 상태에서 일어난다고 한다. 칙센트미하이는 “몰입은 의식이 경험으로 꽉 차 있는 상태이다. 이때 각각의 경험은 서로 조화를 이룬다. 느끼는 것, 바라는 것, 생각하는 것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것이다.”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스키를 타고 산비탈을 질주할 때를 예로 든다. 스키를 타고 산비탈을 질주할 때는 누구라도 몸의 움직임, 스키의 위치, 얼굴을 스치며 지나가는 바람, 눈 덮인 나무 등에 주의를 집중한다. 조금이라도 마음이 흐트러지면 넘어지기 십상이므로 다른 생각이 비집고 들어올 틈이 없다. 바로 이 순간, 우리는 완전한 몰입을 경험하게 된다.
이러한 몰입 상태에서는 평소와는 다른 독특한 심리적 특성이 나타난다(권석만, 2008). 첫째, 몰입 상태에서는 현재 과업에 대한 강렬한 주의 집중이 일어난다. 모든 주의 용량이 완전하게 현재 과업에 투여되기 때문에 과업 이외의 활동에 대한 인식이 현저하게 약화된다. 이러한 주의 집중은 애써 노력하여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과제에 대한 흥미와 즐거움으로 인해 자발적으로 일어난다.
둘째, 몰입 상태에서는 행위와 인식의 융합이 일어난다. 현재 하고 있는 활동에 푹 빠져 그 활동을 관찰하고 평가하는 관찰자적 인식이 존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자아 의식도 사라져 흔히 이러한 상태를 ‘무아지경’ 또는 ‘몰아지경’이라고 부른다. 그러나 의식을 잃은 혼수상태와는 다르다. 칙센트미하이에 따르면 몰입 상태에서 자아는 완전히 기능하지만 스스로 그것을 인식하지 못할 뿐이다.
셋째, 몰입 상태에서는 자기와 환경의 구분이 거의 사라질 뿐만 아니라 시간의 흐름도 망각한다. 시간의 흐름에 대한 지각이 변형되어 시간이 보통 때보다 빨리 지나가고 많은 일들이 짧은 시간 안에 펼쳐지는 것처럼 느껴진다.
넷째, 몰입 상태에서는 현재 하고 있는 활동을 장악하고 있는 듯한 강력한 통제감을 느낀다. 활동의 진행이나 성과에 대한 걱정이 사라지고 주의 집중이 일어남에 따라 완전한 통제력을 지니고 있는 것처럼 느끼게 된다.
마지막으로 몰입 경험은 그 자체가 즐거운 것으로서 자기 충족적인 속성을 지닌다. 몰입하고 있는 활동은 다른 목적을 위한 것이 아니라 그 자체를 위한 내재적 동기에 의해 일어난다.
칙센트미하이는 이러한 특징이 몰입 경험에서 모두 나타나는 것은 아니지만 강렬한 몰입 경험일 때에는 대부분 나타난다고 말한다.
칙센트미하이에 따르면, 몰입은 사람들로 하여금 인생을 더 즐기고 행복하게 살게 하며, 다양한 상황에서 더 잘 기능하도록 만든다. 하루 종일 몰입하는 시간이 많을수록 생활 경험의 질이 향상된다. 여가 활동과 주관적 안녕은 긍정적인 관계가 있지만, 그 중간에 몰입 경험이 매개될 수 있다. 또한 칭찬과 같은 외부적 보상이 따르지 않아도 몰입을 경험하는 활동을 지속한다.
2.몰입을 위한 준비
몰입에 최적 상태가 되기 위한 조건 및 몰입을 위한 준비는 다음과 같다.
• 문제를 설정하라
문제를 설정할 때는 미해결된 문제 중에서 중요하고 핵심이 되는 것을 택한다. 난이도는 높지만 대단히 중요해서 그것을 푸는 것이 의미가 있어야 한다. 몰입적인 사고를 시도하기 몇 주 전부터 관련 문헌 등을 읽어서 설정된 문제와 관련된 지식을 충분히 습득한다.
•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확보하라
일주일 이상 한 가지 문제에 집중할 수 있도록 주변 상황을 정리해 두어야 한다. 몰입을 하는 과정에서 다른 일들로 인한 집중도가 현저하게 떨어지므로 해야 할 일을 모두 끝낸다.
• 불필요한 외부 정보를 차단한다.
TV를 시청한다거나 잡담을 하면 집중도가 떨어질 것이다.
• 혼자만의 공간을 정한다.
혼자만의 공간에서 목까지 받칠 수 있는 편안한 의자나 소파를 준비하면 더욱 좋다. 자세가 편할수록 집중이 잘 된다는 점을 기억하라.
• 규칙적이고 땀 흘리는 운동
운동은 매일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땀을 흘리고 재미있게 몰두할 수 있는 것을 선택하되, 1시간을 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 단백질 위주의 식사
몰입은 생각과 집중의 강도가 매우 높은 상태를 만드는 것이며 두뇌 활동을 요구한다. 따라서 양질의 단백질이 함유된 음식을 적당히 먹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