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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WOODYK Jun 28. 2022

Gen X ,  당신은 누구인가? 낀세대로 끝날 것인가

X 스피릿트를 간직하자!

우리는 언제부턴가 MZ세대를 이야기하고 있다.


떠오르는  마케팅의 타깃 군으로 MZ세대를 이야기하고 MZ세대의 언어와 라이프스타일을 공부하고 배우려 하고 있다. 베이버 부머 시대는 지나고 있고 X GEN은 눈에 안 띄고 MZ의 시대로만 언급한다. 젊음은 무엇이던 도전할 수 있는 시간으로 가치 있다. 무슨 난관이 와도 또한 그 난관으로 실패를 해도 다시 일어나 도전하면 된다. 그게 젊음이고 청춘이다. 청춘은 나이와 상관없이 누구나 간직하고  있는 열정이다. MZ! X! 그리고 베이비부머 단지 나이의 숫자로 나누어진 세대 간의 구분일 뿐 그건 형식일 것이다.



베이비부머가 X세대가 등장했을 때  예의 없고 반항적이고 자신들만 아는 개인주의로 치부했었다.


자신의 개성을 분출하고 싶은 70년대 X GEN은 여러 방면에서 자신들의 개성을 보여주려 했다. 늘 세대가 바뀌는 시대에는 기성세대에 대한 변화를 이야기한다. 기성세대가 갖지 못한 사고와 가치관을 도입하고 난 기성세대와는 다르게 살겠다는 도전정신이 드러난다. 특히 GEN X는 경제적으로 풍족하지 못하고 민주화라는 거대 담론들이 사회를 짓눌렀을 베이비 부어  세대에서 조금씩 민주화가 되어가고 풍족이란 단어들이 등장하기 시작하는 시점에 등장하게 된다. 학교는  한 반에 50명 정도가 수업을 듣고 선생님의 지시에 불복하면 체벌이 가해지고 늘 선생님은 사랑의 매를 들고 다니며 학생들을 가르치려 했던 시절이다. 특히 학력고사에서 수능으로 바뀌는 시점도 이 세대였다. 학교에서는 조회라는 것이 있어 교장선생의 훈시가 끝나야 하루의 수업이 시작되고 쓸모없는 군사문화들이 아직도 학교에 자리 잡아 조금씩 변화가 시작되는 시대였다.



 대학생들의 꿈은 부모님들의 영향을 받아  검사, 판사, 의사가 주류였고 고시를 준비하는 학생이 절반을 넘을 정도였다. 하지만 조금씩 직업군에 대한 인식도 바뀌기 시작하며 다방면으로 새로운 IT기업들이 등장하는 시기였다. 이때는 조금씩 해외여행이 뜨기 시작하는 시점이다. 대학생들에게는 배낭여행이 붐으로 일어나고 과외나 알바를 통해 유럽 패스와 비행기표를 준비하고 낯선 곳으로 떠나는 모습이 흔해지기 시작했다. 서태지라는 기존 세대에 저항하는 아이콘 가수가 등장하고 사회비판과 기존 문화와 차별화된 세대를 알렸다.


지금의 인터넷이 그 시절에는 전화 모뎀을 통해 연결되고 지금 속도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기다림의 시간은 길기만 했다. 전도연과 한석규의 접속 이란  영화가 유명할 정도로 인터넷 채팅을 통한 만남이 유행하기도 했다. 취업은 갈수록 치열해졌다. IMF가 터지고 경기는 주저앉고 아버지들의 구조조정을 지켜보며 취업의 좁은 문을 뚫어야 하는 절박한 상황들이 벌어졌다. 월드컵이 한국에서 개최되고 참여의 아이콘으로 응원문화에 적극적이었으며 촛불집회를 이끈 세대도 GEN X였다.



지금은 시간이 흘러 나이가 들고 낀세대처럼 느껴지는 게 안쓰럽기까지 하다.


 회사에서는 기성세대들의 권위주의에 눌려있어서 일을 배웠지만 지금은 외국에서 공부하고 온 MZ세대의 3세대 경영이 시작되며 회사 내 낀세대의 대명사가 되었다.  X세대에게는 서글플 것이다. 저항의 아이콘이었고 사회문제의식도 우수하며 조직에 대한 애정도 어느 세대보다  매우 크고 일을 처리해 나가는 우수한 노하우도 보유했지만 세대변화로 나이 든 꼰대로 취급받는 게 아쉬울 뿐이다.


사회변화에 대한 욕구가 매우 높은 층도 GEN X이다. 20대들이 이대남 이대녀로 나쁜 정치에 이용당하며 비판의식보다 더 보수화되는 것에 오히려 균형적 사고로 비판하는 세대도 GEN X이다. 하지만 어느새 기성세대와 MZ세대에서 낀세대가 되어 꼰대로 치부되는 이런 시간들이 GEN X에게는 많이 아쉬울 수밖에 없다.



 세대로 볼 때 X세대가 가장 비중이 높으나 사회적으로  기업적으로 그들에 대한 관심도는 매우 떨어지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X 스피릿을 갖은 세대는 낀세대가 아닌 균형을 아는 세대로 이젠 성장했고 그것을 사회와 기업. 문화. 교육 등에서 기성과 MZ세대  간 브리지 역할을 해야 한다. 또한 사회와 기업도 X세대가 갖고 있는 가치와 의미를 활용하여 GEN X의 에너지를 전파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X 세대는 늙은 꼰대가 아니라 살아 움직이고 균형적으로 생각하는 자신의 색감을 간직한 시대적 생명체이다. Gen X가 의미 있는 존재가 될수록 기업과 사회는 균열보다 균형과 안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X세대여 깨어 있어라. X세대의 정신을 잊지 말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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