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수정 씨의 "일의 격"을 읽고 나니 후배가 선물로 신수정 씨 후속작 "통찰의 시간"을 전달해 줬다. 후배는 신수정 씨 페이스북 팔로워이다. 일주일에 1번씩 여러 분야에 대한 글을 올리면 팔로워들은 댓글을 달고 서로 소통한다. 신수정 저자는 글쓰기를 좋아하고 sns를 통해 다양한 분야 사람들과 소통을 한다. kt 엔터프라이즈 부문장으로 현직에서 근무를 하면서 직장생활에서 느끼는 상황에 대한 의견들도 올린다. 그리고 다양한 사람들의 피드백을 통해 스스로가 성장하며 지속적으로 글을 쓰고 활동을 하는 작가이며 직장인이시다. 다양한 분들과 소통하며 쌓아온 글들을 책으로 출간한 것이다. 페이스북의 특성상 짧고 간결하게 글을 썼으며 페이스북에 기록했던 내용을 편집해서 두 번째 책으로 나온 것이 "통찰의 시간" 이다. 회사나 일상에서 늘 고민하고 생각했던 내용에 대한 작가의 생각을 전달하고 있으며 책을 읽으면서도 페이스북에서 사람들과 소통하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 형태로 주제를 짧고 단순 명료하게 정리했다. 책의 깊이도는 개인마다 다를 수 있을 듯하며 솔직히 첫 번째 책인 "일의 격"이 더 신경 써서 쓰인 느낌이 든다. "통찰의 시간"은 페이스북에 기록된 것들을 "일의 격"이 성공하면서 빠른 시간에 편집에서 발간된 느낌이 들어 조금 아쉽게 느껴졌다. 또한 제목이 "통찰의 시간"이지만 일관되게 통찰의 깊은 의미가 책 속에 녹아 있다고 말하기는 좀 부족해 보인다.
개인적으로 영화처럼 주관적 평점을 준다고 가정을 했을 때 5점 만점에 3점 수준이다. "통찰의 시간"을 읽기보다 "일의 격"을 읽어 보는 게 더 낫지 않을까 한다. 통론적으로 이 책을 요약하기는 어려운 듯하다. 낱개처럼 쓰인 내용들이라 묶어서 설명하기도 쉽지는 않다. 555개의 짧은 생각들을 정리하고 적은 내용이라 작가가 직접 말하는 것처럼 필요한 부분을 찾아 순서 없이 읽어봐도 부담이 없다. 첫 페이지부터 마지막 페이지까지 시계열로 읽을 필요는 없는 책이다. 자신의 관심 분야 및 고민 분야를 찾아 책을 통해 조언을 듣겠다는 생각으로 책을 펼쳐 보면 된다. 책을 읽다 보면 공감되는 부분도 많고 기억해 두고 싶은 내용들도 많다. 오히려 책 전체의 내용을 정리하는 것보다는 기억해 두고 싶은 내용들을 기록해 두고 필요할 때마다 읽어 보는 것도 이 책을 활용하는 좋은 방법이라 생각한다.
'해야 해' '여야 해'라는 말을 자주 쓸수록 우울증이 크고 건강한 그룹보다 갈등이 높다고 한다. 그보다는 '되면 좋고 안 돼도 괜찮다’의 관점을 가지라. 최선을 다하는 것은 좋으나 세상에 'must'여야 할 것은 없다
024 부란?
"부란 자유와 독립에 관한 것이다. 부란 원하는 것을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사람들과 원하는 만큼 할 수 있는 능력이다.” 모건 하우 절 Morgan Housel "부란 독립심이다. 원하는 대로 살아가는 힘이다.” 찰리 멍거 Charlie Munger 부란 중립적이다. 자신이 어떤 관점을 가지는가에 따라 결국 자신의 모습을 가지게 된다. 부란 추구할 만한 것이지만 목적은 아니다. 결국 나다운 삶을 사는 훌륭한 도구다.
033 조금 풀어질 때 나오는 아이디어
아이디어가 가장 잘 떠오른 장소들의 순위는 '화장실, 침대, 목욕탕, 도서관, 자동차 안'이라고 한다. 하루 중에 가장 많은 생활을 하는 직장이 아이디어가 잘 떠오르는 장소에 포함되지 않은 것을 보면 아이디어는 조금 풀어질 때 나오는 듯하다.
076 칭찬보다 인정
'칭찬'이 그가 이룬 일이나 업적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라면, '인정'은 그 사람 자체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라고 함. '너 그 일 잘했다'는 '칭찬'. '너는 충분해는 '인정'이다. 칭찬도 좋지만 인정이 더 중요하다고!
111 인재 판별법
'이 서류를 5일 안에 완성해 주게'라는 식으로 일을 주어 보면 그 직원이 인재인지 자연스럽게 확인할 수 있다. 대부분 5일째 되는 날 제출한다. 그러나 인재는 정말 시간적 여유가 없는 경우를 제외하면 그보다 일찍 제출한다. _하세가와 Kazuhiro Hasegawa
113 Not-To-Do List
우리는 대부분 '해야 할 일의 목록'을 작성한다. 그러나 '더 이상 하지 않을 일'의 목록도 만들 필요가 있다. 그만하기 목록을 통해 더 이상 해서는 안 되는 일을 살펴보면 어떻게 기회를 놓쳤는지 알 수 있다. 프랑크 아르놀트 Frank Arnold Not to Do
119 비용절감
비용절감을 할 때 통상 '이 일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할 수 있을까?'를 따진다. 그러나 이것은 잘못된 질문 올바른 질문은 '이 일을 그만둔다면 지붕이 무너질까?'다. 그리고 그 대답이 '무너지지 않는다'면 그 일을 폐지하면 된다. 드러커 Peter Drucker
125 세상에서 가장 가성비 좋은 것은
세상에서 제일 싼 것 중에 하나가 '책'이라는 생각. 아주 날림이 아닌 이상 저자의 수년간의 노력과 경험이 들어간 것이기에 웬만한 책을 읽어도 본전은 뽑는다. 단, 책 읽는 시간도 비용이므로 그 가치 와우 선순위를 생각한다면 조금 더 나은 책을 찾게 되는 것.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전략은 '강점을 살리되 과락은 면하라'는 것이다. 자신의 강점을 살려 더 잘하는 게 중요하다. 그러나 필요한 영역에 대해 너무 모르거나 못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145 배움의 기술
1. 그 분야의 잘하는 분에게 배운다. 2. 초기에는 꾸준히 코칭과 피드백을 받는다. 3. 어느 수준이 되면 스스로 방법을 찾는다. 4. 자신의 차별화를 만든다. 5. 공유하고 다른 사람을 가르치면서 더 발전시킨다. 가능한 한 혼자서 무작정 실행하거나 수동적인 강의 듣기, 독서에 그쳐서는 안 된다.
156 배우고 브랜드를 만들어라`
제이미 다이먼 Jamie Dimon 회장의 하버드 대학원 연설 1. 평생 배워라. 2.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들어라. 당신은 하루하루 자신에 대한 책을 기록하고 있다. 당신의 뜻대로 책을 써라. 다른 사람이 쓰도록 하지 말라.
183 이 나이에,
이 나이에 임원들에게 공부도 더 하고 글도 쓰고 책도 내라는 잔소리를 자주 한다. 그러면 '이 나이에'라는 답을 자주 듣는다. 내가 십 년 전에 이야기할 때도 '이 나이에'라고 했던 한 임원이 오십이 넘은 이제 한다고 한다. 백 살까지 살고 일하는 시대 '이 나이에'는 스톱!
199 인풋보다 아웃풋
얼마 전 독서를 열심히 하는 분을 만났다. 책도 많이 읽고 독서클럽도 다니고 세미나도 적극 참여하고 여러 뉴스레터도 구독해서 읽고 세바시나 Ted도 열심히 보아 아는 것이 많았다. 그런데 그것으로 자신의 콘텐츠를 만들거나 업무력을 향상하거나 자신의 전문성을 높이거나 별도 수익화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저 끝없이 인풋만 하고 있었다. 건강한 신진대사란 인풋과 아웃풋의 균형에 있다. 너무 안 먹어도 건강하지 않지만 너무 먹기만 해도 건강에 좋지 않다. 나는 이런 분들에게 말한다. "배우다가 인생 다 보낼 겁니까? 그만 배우고 이제 아웃풋을 만드세요”
201 알아듣기 쉽게 말하거나 쓰는 비결
1. 요점이 분명해야 한다. 요점이란 한 문장이다. 그런데 그냥 한 문장이 아니라 "나는 ~ 생각합니다", "나는 ~ 제안합니다"의 한 문장이다. 현상을 요약하는 것은 요점이 아니다. 내 생각이나 제안을 말하는 게 요점이다. 예를 들어, 시장조사보고면 “시장을 조사했더니 이런 트렌드가 유행입니다”는 요점이 아니다. 그러면 “그래서?”, “그래서 당신 생각은?" 이에 대한 답이 요점이다.
2. 큰 그림에서 작은 그림으로 내려오되 필요시 구체적 예시를 넣는다. 항상 큰 프레임을 잡고 중간으로, 이후 작은 그림으로 내려온다
214 불필요한 행동의 최소화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는 능력과 성과만이 아니라 한다. 프로는 과정에서 불필요한 행동을 최소화한다고 한다. 이 말은 맞는 듯하다.. 자신의 말과 행동을 잘 통제해야 진정한 프로다.
217 직장에서 똑똑하게 보이는 비결
'묻는 질문에 간략히 핵심만 대답하기'만 잘해도 정말 똑똑해 보인다. 쉽다고 생각하지만 이렇게 답하는 사람은 10퍼센트도 안 된다. 나도 글로벌 회사, 유명 대기업들도 다녀 보았지만 그러하다. 예를 들어, "그 방안의 장점과 단점을 말해 주세요"라고 물었다면 "그 방안의 장점은 ~이고, 단점은 ~입니다" 이렇게 답하면 되는데 이렇게 답하는 사람은 의외로 많지 않다. "그 방안은 어떻고요. 그 방안은 어떻게 만들어졌고요~" 질문과 관계없는 주변 가지들을 자꾸 말한다. 질문에 대해서는 '결론만 짧고 명확히 먼저 말한다' 그리고 시간이 남거나 상대가 이유를 요청하면, 근거되는 이유 3가지를 첫째, 둘째, 셋째 이렇게 말한다.
232 성과를 커뮤니케이션하라
열심히 일하는데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 이유는 대개 두 가지다. 성과와 관련 없는 열심, 성과에 대한 커뮤니케이션의 미흡이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발견한 것은 1. 상사나 동료는 내가 말하지 않는 것은 모르는 경우가 많다. 2. 상사는 표현하지 않으면 내가 매우 만족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3. (소시오가 아닌 이상) 상사는 내가 진심을 담아 논리적으로 말하면 상당 부분 들어주려 한다.
259 부자 마인드
가난한 사람은 자유를 참아 푼돈을 벌고, 부자는 자유를 확보하여 큰돈을 번다. 가난한 사람은 인내의 대가로 월급을 받고 부자는 책임의 대가로 수입을 얻는다. 가난한 사람은 정보를 모으며 자기만족에 빠진다. 부자는 정보를 제공하여 수익을 만든다. 이구치 아키라. Akira Iguchi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지만 그건 작은 실패들에 해당된다. 큰 실패는 한 번으로 인생이나 조직 전체를 망가뜨릴 수 있으므로 정말 두려워해야 할 것.
282 성공했다는 자만
성공이 자신의 능력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도움, 환경, 운 등이 따라야 하는 것이기에 성공했다고 자만할 이유가 없다. 실패에도 운의 영향이 적지 않기에 실패했다고 너무 자책할 이유가 없다. 자신이 성공과 실패에 너무 책임지려 할 때 위험하다고 함.
298 직원들의 질
스피드가 5할이다. 노력이 3할이다. 능력은 1할 5푼, 학력은 고작 3푼, 회사 지명도는 2푼이다. 이것이 불황을 이기고 돈 버는 포트폴리오다. 일류기업과 삼류기업의 차이는 제품의 품질이 아니라 직원들의 질에 달려 있다. 나가모리 시게노부
349 파워포인트
업무 비효율의 대표적인 것 중 하나는 파워포인트, 글로 정리해서 보고하면 한 시간이면 할 수 있는 것도 이놈을 쓰면 최소 하루 종일 때로 며칠이 걸린다. 윗사람들은 모두 빨간펜 선생님. 맨 윗사람에게 몇십 분 보고 마치면 쓰레기통으로 직행. 재밌는 것은 보고 후 실행 결과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353 평가에서 C등급을 받았을 때
연말 실적 평가에서 C등급을 받았을 때 어떻게 할까? 1. 남 탓이나 변명을 하지 마라. 2. 상사에게 구체적으로 잘못이 무엇인지 어떻게 하면 나아질지 도와 달라고 부탁한다. 3. 현부서에서 노력해도 실력이 늘지 않으면 이동을 고려하라.
363 윈윈하기
받는 돈만큼 일하겠다는 생각은 참으로 어리석다. 이는 자신의 능력과 발전을 제한한다는 의미다. 이왕 하는 일 의미를 부여하고 즐겁게 최선을 다한다면 일을 시키는 사람이나 일을 하는 사람 모두 ‘윈윈'할 것이다.
368 최고의 상사, 최악의 직원
상사는 최고의 직원도 최악으로 만들 수 있다는 글을 읽었다. 어떤 계기로 1. 능력을 의심하고 이에 그 직원을 통제하게 되면 2. 직원의 자존심과 의욕은 감퇴 3. 이에 상사는 더 의심하고 감독을 강화하며 4. 직원은 더 수동적이 되고 반발 5. 무능력자로 전락.
370 리더와 잘 맞는 구성원은?
한 벤처 CEO가 이런 질문을 했다. “어떤 구성원이 저와 잘 맞고 오래 같이 갈 수 있는 사람일까요?" 나는 이렇게 말했다. "당신이 개인 에너지를 많이 쓰지 않는 사람이겠죠."
직원들이 제대로 생각할 좋은 질문을 하고 그것을 말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함을 깨닫는다. 지시만 하면 직원들은 스스로의 생각을 멈추고 눈치만 보고 상사의 한계에 자신을 한계 짓는다.
진짜 훌륭한 리더는 높은 권력을 가졌음에도 자신의 오만한 뇌를 다스려 권력이 있되 권위적이지 않고 공감력이 있으며 겸허한 리더십을 발휘하는 분.
407 조직의 힘
한 연구에 따르면 스타성을 자랑하는 인력들도 근무지를 바꾸면 실적이 하락했고 그 하락률이 간과할 수준이 아니었다. 개인의 능력으로 스타가 되는 것 같지만 조직 내 지적 자본, 동료들과의 관계나 기타 암묵적 요소가 큰 영향을 준다는 것. 동료들, 상사들, 회사 문화는 만족하지만 엄청 크지도 않은 연봉 차이 때문에 회사를 옮기는 직장인들을 가끔 본다. 자신의 성과가 자신의 능력만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여기고 동료들과 문화의 가치를 과소평가하는 경우가 많다. 이 가치도 헤아려 계산해서 결정해야.
413일 관성 공정성 진정성
공정성 직원들에게 신뢰를 얻는 비결에 대한 강의를 들었다. 그것은 '일관성', '공정성', '진정성'이었다.
428 깨진 후에
누구나 상사에게 신나게 깨지면 주눅 들고 두려워하고 그분을 피하기 쉽다. 내가 실수한 것에 대해 자존심 상해하고 원인을 분석해서 이를 개선하며, 나의 진보를 보이고 그분 앞에 당당히 서야 한다. 겁먹고 숨어 다니는 직원을 좋아할 상사는 없다.
482 잭 웰츠의 사람 보는 눈
잭 웰츠 Jack Welch가 고위 경영진 채용 시 점검한다는 네 가지를 기억해 본다. 껍데기와 속임이 없는 진실성, 미래를 내다보는 힘, 자신보다 훌륭한 사람들을 옆에 두는 용기, 실패와 고난에서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회복력.
485 직장의 권력자
라디오에서 한 커리어 컨설턴트 왈 '직장의 권력자는 난로와 같다. 멀리 있으면 춥고, 가까이 다가갈수록 따뜻하다. 그러나 너무 가까이 다가가면 덴다. 그가 너를 믿으니 원하는 대로 모두 해봐!라고 할 때 정말 마음대로 하면 안 된다.'
열심히 살고 목표를 강하게 추구하며 성공의 위치에 오를수록 마음에 더 치유가 필요하다는 정신과 의사 글을 읽으니 충격이다. 성공한 사람일수록 느린 쾌락인 산책, 여행, 독서, 대화 등으로 뇌를 달래지 않으면 빠른 쾌락인 술, 성, 도박 등에 빠질 수 있다니.
겸손 가면을 벗어던지시라. 당신들은 충분히 유능하다. 당신이 그 가면을 쓰고 겁먹고 두려워하는 동안 오만하고 자신감 넘치는 이들이 권력을 차지하며 당신들을 지배할 것이다.
549 평안
쉽게 열받고, 쉽게 스트레스받고, 쉽게 맘 상하는 것은 인생을 사는데 참으로 불리하다. 풍랑이 부는 배 안에서도 잠을 청할 수 있는 평안이 필요하다. 환경이 나를 흔드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의 연약함이 나를 흔드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