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스포츠는 잔인하다. 하지만 땀은 멋있다.

훌륭한 인재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은 행복이다.

by WOODY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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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의 세계는 냉혹하다.


비기너는 일을 처음 접한 사람을 말한다. 아마추어는 자신의 역할을 하는 사람을 말한다. 프로는 자신의 역할뿐만 아니라 주도적으로 자신의 색을 내며 창조적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사람을 말한다. 고수는 그 분야에서 누구도 넘보지 못하는 경지에 오른 사람을 말한다. 스포츠는 사람의 한계점을 비교하며 경쟁하는 시험대이다. 어찌 보면 잔인하기까지 하다. 인간의 신체가 도달할 수 있는 한계점까지 몰아가고 그것을 견디는 자에게 승리의 트로피를 주는 것처럼 냉혹하고 잔인하기까지 하다. 인간의 기록을 깨고 더 높이 더 멀리 더 오래를 주장하며 더더를 요구하며 그것으로 승자를 판가름한다. 한계를 극복하는 위대함을 보며 우리는 희열을 느끼고 그렇지 못한 우리의 신체와 정신력을 보며 반성하기까지 한다.


프로는 그런 시장에서 자신의 몸값을 올리며 더더를 위해 자신의 몸과 정신에 투자를 한다.


천천히 보다는 빠른 것에 포커스를 맞추고 짧은 것보다는 먼 것에 점수를 더 주는 형태의 룰들이 스포츠에 녹아 있다. 누구보다는 더 잘하는 사람이 승리자가 되는 것이다. 전투의 모습과 비슷하다. 힘이 센 사람이 약자를 이길 수 있는 전투의 모습이다. 스포츠에 사람들의 관심들이 집중될수록 자본주의의 돈이 따라다닌다. 사람들의 경쟁심과 승자를 판가름하는 게임은 돈의 장막이 어마어마하게 커지고 있다. 기업들의 광고와 스폰서, 중계료는 스포츠 경기에 더욱 많은 돈을 베팅하게끔 하며 스포츠 특수를 얻고자 하는 마케팅에 혈안이 된다. 이게 스포츠가 더욱 발전하는 자본이 되고 더 격렬하고 더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기회를 만들어 준다. 이런 순환은 계속될 것이고 그것이 악용되지만 않는다면 선순환으로 작용할 것이다.


하지만 스포츠는 돈으로 측정하기 어려운 변수가 존재한다.


변수라는 것은 상수를 상수로 놓아두지 않고 변화를 만들어 준다. 변수가 많을수록 예상치 못한 결과를 가져온다. 어떤 경기에서도 변수는 존재한다. 변수가 존재한다고 해도 선수들의 노력과 실력은 사라지지 않는다. 그 영향력은 경기를 지배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몸값이 높은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는 팀이 몸값이 낮은 팀에게도 지는 경우가 많다. 만년 2위가 1위를 제치기도 한다. 전혀 예상치 못한 선수나 팀도 선두를 차지하기도 한다.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은 돈이 움직이는 프로 게임에서도 자주 일어난다.


특히 개인전보다는 단체전에서 더 많은 변수들이 존재한다. 변수는 본인만이 아니라 팀원 모두가 변수이기 때문이다.


개인전은 본인의 컨디션과 역량으로 비교되지만 팀 게임은 모두가 변수이기에 어떤 일들이 일어날지를 예측하기는 쉽지 않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이 진행되기 전부터 손흥민의 부상은 한국에게는 크나큰 재앙으로 느껴졌다. 개인적으로는 출전으로 더 악화될 수도 있는 몸상태가 될까 우려된다. 하지만 손흥민은 좋지 않은 몸상태로 출전을 했다. 그런 모습은 한국 선수들에게 에너지와 근성을 끌어올리고 있다. 본인도 월드컵이란 경기장에 뛰고 싶었겠지만 그의 정신력과 근성은 본받고 싶다. 몸값을 따지고 몸상태를 고려하면 굳이 안 나와도 되지만 팀에 기여하고 싶다는 선한 의지가 한국에는 크나큰 변수로 작용할 듯하다.


마스크를 쓰면 불편하다. 본인의 최고 컨디션이 아닐 듯하다. 하지만 축구는 팀킬이 중요하고 공은 둥글기에 누구도 이런 변수가 어떻게 작용할지는 모른다.


분명 스포츠는 인간에 잔인한 전투와도 같은 모습이 존재한다. 하지만 팀으로 움직이는 경기는 다윗이 골리앗을 격파하는 희열과 예측불가의 흥분을 만들기도 한다. 손흥민의 활약에도 그리고 한국 선수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경기에 패를 한다고 해도 그들이 경기장에서 열심히 뛰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칭찬받아 마땅하다. 지금까지 준비해온 시간도 가치 있음을 인정해야 한다. 경기는 지고 이기고 가 존재하지만 진다고 모든 것이 사라지는 것은 절대 아니기에 절대로 누구를 탓할 필요는 없다.


스포츠는 잔인하다.


결과를 만들고 순위를 만들고 노력만으로 승리할 수 없음을 알려주기에 더욱 잔인하다. 하지만 우린 선수들의 그라운드에서의 땀을 승패를 떠나 응원하고 격려해야 한다. 7번 손흥민의 에너지가 한국의 선하고 약한 사람들에게도 에너지로서 작용했으면 한다. 절대로 열심히 뛴 선수들에게 승패여부로 잔인하게 야단치지 않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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